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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에 대한 기억

바늘구멍에 대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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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19쪽 | 191g | 126*210*20mm
ISBN13 9788990492357
ISBN10 899049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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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형식
1962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다. 2000년 『내일을 여는 작가』 제1회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부천노동자문학회>, <전국노동자문학회대표자회의>와 함께했다. 현재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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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에 대한 기억


어머니는 눈이 침침하다는 말을 버릇처럼 달고 살았다
실 꿰는 일도 쉽지 않아 허방 짚는 모습 보다 잠이 들면

손아귀에서 구겨진 빈 담뱃갑 같은 어깨를 하고
어스름, 교보에서 종각으로 사람들이 흐른다. 혹은
낡은 구두 축 같은 마음을 끌고 사람들이 역류한다

어떤 사람들은 함께 걷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서로 부딪친다, 그러나
모두 얼마지 않아 자신의 옷에 묻은 체온을
먼지 털듯 툭툭 털어 낸다.
그때마다

나는 바늘귀를 빗나간 실처럼 허공에 떠있다. 어느새
땅 밑에서 어둠이 올라와 몸을 덮고, 무슨 까닭인지 한겨울 질기게 매달렸던
낙엽 한 잎, 뚝, 떨어지는가 싶더니 눈이 내린다. 저 -- 산맥에들녘에강물에바다에
쏟아지는 눈,

어머니는 다 해진 옷을 깁고 있다. 그 사이
종로1가엔 누군가 메마르게 걷고 있다. 눈물나게 사람과

사람, 그 바늘구멍에
때로 폭설이 내린다.
--- 본문 pp.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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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여리고 섬세한 감성은 온통, 변두리에서 더 나아가 벼랑에까지 내몰린 고달픈 생들에게 바쳐져 있다. 그의 시를 읽는 일은 우울하고 고통스럽다. 풍경조차 검거나 회색빛으로 덧칠된 그의 시편들에는 우리가 애써 외면하거나 망각해 온 근대의 어두운 실상이 일상의 세목으로 고스란히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제 몫의 몇 배나 되는 먹이를 이고 가는 부산한 개미떼들을 한 아이가 지켜보다 짓이긴다. 그러나 얼마 후 아이가 떠난 자리에 다시 개미떼들이 모여든다”고 시인은 그의 시 「개미에 대한 기억」에서 말하고 있다. 어떤가. 주류가 내친 어제 오늘의 주변부 인생이 거기 그대로 담겨 있지 않은가.

좌고우면하지 않고 패션화된 유행과는 상관없이 고기를 낚는 어부의 태도로 시의 정도를 걷고 있는 시인의 자세가 한없이 믿음직스럽다.

― 이재무 시인




김형식의 시를 읽으며 그의 시적 풍경이 매우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시인의 내면이 잘 투영된 풍경들이었는데 그의 생에 대한 고적함을 잘 드러내주고 있었다. 생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드러내는 데는 사람보다는 풍경이 적절하기도 해서 그렇겠지만 시를 읽으면 내면에 깊은 상처를 입은 풍경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그 풍경에 오버랩되는 사람들의 군상과 시인의 자화상이 보였다. 그리고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았다.

― 박두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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