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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멸의 문학, 배반의 민주주의

환멸의 문학, 배반의 민주주의

: 우리 시대의 논리 3

우리시대의 논리-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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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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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530g | 153*224*30mm
ISBN13 9788990106254
ISBN10 899010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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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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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두 번째 평론집을 내면서 나름대로 비평의 일선에 돌아왔노라 소문을 냈지만 지난 6년여의 시간 동안 문학평론가로서의 나는 낙제생에 불과했다. 하지만 문학평론가로서의 나의 낙제는 비평적 감각의 둔화에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변하고 싶다. 굳이 말하자면 문학에 대한, 정확히 말하면 지금 세상에서 문학을 중심으로 사유하는 것에 대한 깊은 회의가 근본적인 원인이다. 비록 그 사이에 가까스로 또 한 권의 평론집을 내놓기는 했지만, 그것으로 그 깊은 회의를 넘어설 수는 없었다.
이 책은 문학평론집이 아니다.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이른바 학자(?)의 입장에서, 또 20년 이상 문학평론을 업으로 삼아 온 비평가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 책은 한갓 잡문집이고 외도의 산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것 역시 내 글이다. 아니 이 글들이야말로 잡다하면 잡다한 대로 2000년대의 삶과 세계와 문학에 대한 내 생각을 가장 선명하게 담고 있는 글들이다.
적어도 80년대까지는 문학평론이 곧 사회평론이었고 정치평론이었다. 나는 그 당시 나의 비평문들이 ‘문예물’이라는 생각을 추호도 해 본 적이 없었다. 당시 문학평론은 나의 정치 의식을 담는 가장 유효한 그릇이었다. 하지만 90년대를 지나 2000년대에 들어서도 다시 그런 시대는 오지 않았다. 문학은 한갓 쇼핑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문학평론은 광고 문구이거나 장식물로 타락했다. 나는 문학에게 다시금 세상을 성찰하고 바꾸는 영혼의 무기로서의 지위를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나의 게으름 탓이 크지만 내 탓만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에 관한 한, 적어도 이른바 ‘진보적’인 문학을 한다고 하는 자들 모두가 공범이다.
문학이 왜소해지고, 볼썽사나워지는 동안에도 세상은 제 갈 길을 갔고 내게는 그렇게 제 갈 길을 가는 폭주기관차 같은 후기(?) 자본주의 속의 한반도와 세계에 대해서 문학평론이 아닌 방식으로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6년여간 나는 이런 형식의 글들을 쉬지 않고 계속 써 오면서 나의 아둔하고 무딘 현실 인식을 채찍질하면서 단련시켜 왔다. 이 글들은 객관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못하겠지만 주관적으로는 소중한 것이다. 나는 문학평론을 쓰지 않는 동안에도 계속 글을 썼다. 나는 이 글들 때문에 여전히 글을 써서 세상과 대결하는 사람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보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설프고 형편없지만 이 글들이 나에게만은 바로 노신의 잡감문이고 리영희의 에세이들이다.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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