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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32)

도쿠가와 이에야스 (32)

: 입명왕생

[ 완결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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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51쪽 | 520g | 153*224*30mm
ISBN13 9788981334154
ISBN10 898133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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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야마오카 소하치
1907년 1월생. 니카타현 코이데마치 태생이며 본명은 야마노우치 쇼조이다. 1938년 시대 소설인『약속』이 선데이마이니치 대중 문예에 입선하였고, 태평양전쟁 중에는 종군작가로서 전선을 전전한다. 전후 17년이라는 세월을 쏟아 부은 대하소설『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공전의 '이에야스 붐'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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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다섯 해…… 실로 평화의 비원으로 일관하고, 묻히는 유해까지도 일어선 채로 서쪽을 바라보는 엄격함 …… 아니, 1년이 지나면 다시 후타라산으로 옮겨 평화의 뿌리가 되겠다는 끝없는 기원의 왕생 …… 그 처절한 의지 앞에 난세가 무릎을 꿇고, 오늘밤에는 이 산꼭대기의 삼엄한 어둠 속에 바람조차 없었다.

히데타다는 묵묵히 영구를 모신 수레를 따랐다. 그 뒤를 중신과 측근들 또한 이에야스의 위대한 의지를 떠올리며 행렬에 참가했다.

이 절실한 비원이 어떻게 살려지고 어떻게 자라며 어떻게 완숙되어 갈 것인가? 그것은 이에야스의 책임이 아니다. 그 위대한 의지에 참여하는 후세 사람들의 노력과 기량 …… 그 공과는 역사가 새로운 눈으로 엄하게 심판해나가리라 ……
--- p.286
마사무네의 목소리는 다카도라와 무네노리가 앗! 하고 마주볼 만큼 굵게 울리는 큰 소리였다.
'다테 마사무네는 오고쇼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평생 어두운 세계를 방황하는 불쌍한 맹수......,인간의 값을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마사무네가 지금은 이 눈으로 빛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마사무네의 눈에 비치는 것은 지상을 에워싼....., 지상 가득히 차 있는 밝은 빛입니다. 그 빛이 마음 구석구석, 혼의 구석구석까지 파고드는 것만 같습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는 다시 두 주먹을 무릎 위에 세우고, 이에야스에게 눈을 못 박은 채 온몸을 떨면서 울기 시작했다
--- p.223
날이 새고 보니 그곳은 눈부실만큼 시야가 웅대한 별천지였다. 이에야스의 말대로 대지에서 태양까지 꿰뚫는 생명의 큰 나무가 있다면 이 곳은 도대체 어느 정도의 높이에 해당할까...? 서남쪽으로 펼쳐진 바다는 멀리 하늘과 이어지고, 왼쪽 스루가 만의 구부러진 해안선은 대지와 바다의 이음새에 맑고 하얀 선을 떠올리며 영원한 희롱을 하고 있었다.
'무엇을 속삭이고 있는 것일까?'
그 속삭임에 문득 귀를 기울이고 싶어지는 경관이었다.
'실로 미망에서 초탈한 경지...'
텐카이가 말했다.
'그래, 여기서 바라보고 있으면 지수화풍의 근원을 잘 알 수 있지'
불교에서는 생명을 인연에 따른 지수화풍 4대 원소의 화합과 변화의 결과라 보고 있었다. 그 무렵 공사의 망치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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