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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19쪽 | 211g | 128*205*20mm
ISBN13 9788932017327
ISBN10 893201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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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장영수
1947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1973년 계간 『문학과지성』 봄호에 시를 발표해 시단에 데뷔했다. 서울대 사대 불어과와 동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집으로 『메이비』 『시간은 이미 더 높은 곳에서』 『나비 같은, 아니아니, 빛 같은』 『한없는 밑바닥에서』 『그가 말했다』 등이 있고, 역서로 『시란 무엇인가』 『문학의 상징, 주제 사전』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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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안팎의 빛 또는 빛과 연관된 것들 몇몇의
그 안팎에 대해 말해본다

총체성이 실재할 수 있는 것인지 문득 어떤 문들을
두드려본다

만약 홀로 외줄 타는 광대의 발길 하나하나에도
시를 말할 수 있다면 이책에 실린 것들은
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외딴곳에서의 평생의 외줄 타기 모두를 걸고
모두와 대면해야 했던 외줄 타기 자기 얼룩들쯤을
털어낸 연후에만 무연히 이어질 수 있을
평생의 외줄 타기……
--- 시인의 말 중에서
벚꽃 만발한 사월이라는 것이 왠지 조금은
언짢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나, 유람선은
부두를 떠나간다 울긋불긋 승객들을 싣고서

나, 유람선은 뱃길 따라 남해바다를 가른다
일단의 여유 한가로움에 잠긴 이들 혹은
멀리서 온 듯도 싶은 이들을 흔들어주면서

나, 유람선 주변 물거품들은 쉴 새 없이
포말 지는데 갑판의 어떤 사람들은 술들을
마신다 혹은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안내양이 음악을 틀면 아래층 공연장에선
승객들이 몸들을 부딪쳐가며 춤들을 춘다
다리가 다 풀릴 때까지라도 저러는 건 지금

여기가 동네나 집 아닌 나, 유람선의 품속인
때문인가 사실은 거기가 도로 거길 텐데
착각들이 때때로 아름답고 안쓰럽다

여하튼 누구든지 좀더 먼 바다로 나가보고
싶어지는 어느 날이 있어 오늘 마침 그대는
오래된 뱃길 어디쯤에 있었다 그렇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 뱃길은 영원한 성지였다
그렇다고 옛 충무공님 때문에 새삼 눈시울
적시진 않아도 물론 괜찮다

어쨌든 그대는 오늘 나, 유람선의 갑판
어느 모퉁이에 있었다 그대 생명의 원천이
애초에 아주 작은 물 조각 하나였던 것처럼

그대는 오늘따라 옛날의 그 하나의 물 조각이
된 것처럼 망망한 바다 위에 있었다 현실감각 쪽
도금이 조금은 벗겨진 모습으로 있었다
---「한려수도의 유람선이 말했다」
어찌하여 해당화는 까다롭고
짜디짠 모래밭에조차 뿌리를
내리는가 신비스런 그 강인함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서슬 푸른, 날카롭고 완강한 가시,
가시들로 무장된 줄기들을 에워
싸는 잎들, 누군가가 꽤 오랫동안
벼려냈을 것만 같은 잎, 잎들, 사이
사이, 새빨간, 새빨간 꽃잎들

그, 한 그루 한 그루에 맺히고
서린 푸른 하늘, 푸른 바다,
서늘한 바람, 무더운 바람,
세찬 모래 바람, 매운 모래 바람……

그, 숨 막힐 듯이 깊어만 가는
그 향기……
---「바닷가 모래밭의 해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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