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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성 | 프로넷(서울창작) | 2001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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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1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864408
ISBN10 897486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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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용성
72년 생, 동국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현재, 국내 최고의 공포/미스터리 전문 작가와 기회자들이 모여 구성된 벤처 『UnderFree』의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1998년 첫 작품, 『불가사의 소설』로 알려지면서 각종 핸드폰 모 바일 사이트와 다수의 유, 무료 인터넷 사이트에 습작 소설을 연재 중에 있고, 팀과 공동 작업으로 다수의 기획 소설을 출판하기도 했다.

또한, 장편『사이클링 시스템』등 다수의 작품을 출판 준비중에 있다. 호러 소설에 걸맞지 않게 사회성이 짙거나 이상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표적인 작가로 그것을 자기만의 독창적인 영역으로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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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무슨 소리야? 민지? 설마, 아니겠지? 동명이인이 얼마나 많은데…… 민준은 그녀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손가락 끝이 미친 듯이 떨려옴은 막을 수가 없었다. 풍진 해수욕장이라면 민준이 민지와 함께 묵은 다이아나 호텔의 바로 앞에 있는 곳이었다.

"올 들어 세 번째 발생한 응징이란 표기가 되어 있는 엽기적인 연쇄 토막 살인사건으로서, 속초 경찰서는 일단 전에 일어난 사건과 동일범 소행일 것이라고 판단, 서울 XX 경찰서의 담당 수사관을 긴급 소환했으나 모방범죄일 경우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으로는 UF 그룹의 부실 경영에 따른 채권자의 소행 또는 원한 관계, 그리고 정양이 평소 복잡한 남자 관계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미루어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뉴스가 진행되는 동안 민준은 무언가에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피해자 정민지라는 사람의 예전 사진이 잠깐 나왔는데, 그 사진의 주인공이 전날 침대 위에서 민준을 야릇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던 민지와 너무나도 흡사했기 때문이었다. 머리 모양이 많이 틀려서 어제의 그녀와는 사뭇 다른 사람의 모습 같았지만, 민준이 알고 있는 전날의 민지가 분명한 것 같았다. 민준의 몸은 더욱 부들부들 떨려 왔다.

뉴스가 끝나기가 무섭게 민준은 서둘러 형구네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계속 통화 중이었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받지 않았다. 잠시 후, 핸드폰에서는 익숙한 여성의 기계음이 들렸다.
--- pp.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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