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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데니오 납치사건

카르데니오 납치사건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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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579쪽 | 572g | 130*195*35mm
ISBN13 9788956051598
ISBN10 895605159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재스퍼 포드 Jasper Fforde
196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영화판 잔심부름꾼에서 시작하여 카메라맨 보조로 경력을 쌓는 등 20년 이상 영화산업 쪽에서 일해왔다. 이 경험은 그에게 허구의 세계가 어떻게 구성되는가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만들었다.

재스퍼 포드는 대학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고전을 즐겨 읽으며 문장력을 키워 촬영작업 틈틈이 소설을 써나갔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작품이 총 여섯 편의 ‘서즈데이 넥스트(Thursday Next)’ 시리즈. 처음에는 황당무계하다는 이유로 투고한 출판사들마다 퇴짜를 놓았으나, 2001년 첫 작품 『제인 에어 납치사건 The Eyre Affair』을 발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국제적으로 명성 높은 작가가 되었다.

최근에는 웨일스에 살면서 창작활동 외에 비행사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재스퍼 포드의 작품은 현란한 수사와 딱히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장르 성격으로 유명하다. 어떤 이는 SF로 분류하고, 어떤 이는 추리소설이라 이야기하며, 어떤 이는 대체역사소설이라 규정한다. 그러나 이 모든 논란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결론이 하나 있다. 그의 작품은 너무나 ‘재미있다’는 것.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중력은 터널의 경사도와 관계없기 때문에, 도쿄로 가는 여행은 뉴욕으로 가는 여행과 정확히 똑같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칼라일로 가는 것도 똑같겠지요. 전통적인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 더 사리에 맞겠지만요. 잘 들어봐요. 만약 우리를 다른 쪽 표면까지 내내 가속시 키는 파동 유도 체계를 이용할 수 있다면, 탈출속도인 초속 칠 마일을 충분히 넘을 겁니다.”
“다음에는 우리가 달까지 날아갈 거라고 말하겠군요.”
내가 말하자, 옆자리의 지루한 기술자는 음모를 꾸미듯 소곤소곤 대답했다.
“이미 날아갔지요. 정부는 비밀 실험으로 이미 달 반대편에 기지를 구축했어요. 그곳에서 전달 장치가 지구를 지배하려는 외계 생명체의 성간(星間) 통신을 보내고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꼭대기에서 그것을 받아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조종해요. 그 외계 생명체는 골리앗 주식회사와 SPORK라고 알려진 세계 지도자들의 비밀결사와 명시적인 협정을 맺고 있죠.”
- 14장 '그래비튜브' 중에서
"도대체 문법충이 뭐죠?"
"책 속에 살면서 문법을 먹는 기생 생명체야."
해비샴이 설명했다.
"물론 나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놈은 형용사식 문법충 같았어. 놈이 갉아먹던 저 총안 보여?"
"네."
"그걸 묘사해봐."
나는 총안을 바라보고 얼굴을 찌푸렸다. 나는 그것이 오래되었거나 어둡거나 나무로 되었거나 썩었거나 젖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것이 말랐거나 공허하거나 빈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그저 총안이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미스 해비샴이 설명했다.
"형용사식 문법충은 명사를 묘사하는 형용사를 먹어치워. 그러나 명사는 보통 고스란히 남겨두지. 우리는 그놈들을 다루는 기생충 처치기를 가지고 있지만, 디킨스에는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만큼 문법충이 많지 않아. 아직까지는."
- 26장 '임무1 : 『위대한 유산』 속의 잡음 구멍을 메우다'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초능력자 아케론 하데스의 손에서 제인 에어를 구해내고 『제인 에어』의 결말부를 바로잡은 서즈데이 넥스트는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다. 방송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특수작전망 PR팀의 담당자가 달라붙어 스케줄 관리를 하는 등 ‘귀하신 몸’이 된다.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던 어느 날, 저명한 귀족 볼스캠퍼 경이 자신의 개인도서관에서 찾았다는 희귀본 감정을 의뢰해온다. 300년 전에 사라진, 셰익스피어의 『카르데니오』라는 것이었다. 되풀이되는 위조품 감식에 넌덜머리가 난 그녀였지만,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여러모로 진품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증거들…… 서즈데이는 흥분한다.

그런데 바로 그때부터 그녀의 주변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본인에게만 들리는 목소리가 자신이 그녀의 변호사이며 “다음 재판의 출석 대상”이라고 알려오고, 그녀의 목숨을 노린 것이 틀림없는 ‘우연한’ 사고들이 잇달아 일어난다. 게다가 영국을 사실상 지배하는 골리앗 주식회사는 서즈데이의 재치로 ‘책 속에’ 갇혀버린 부정부패 요원을 빼달라고 협박해오고, 자살을 시도하는 네안데르탈인을 구해내려다가 오히려 폭행죄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려던 서즈데이는, 특작망 건물 안에서 야릇한 구역질과 현기증을 느낀 뒤 세상이 미묘하게 달라져 있음을 깨닫는다. 남편은 연기처럼 사라졌고, 신혼집에는 38년 전에 죽었다던 시아버지가 살고 있었던 것이다. 왜곡된 시간 속에 떨어진 서즈데이는 충격과 공포에 빠져 이제 뱃속의 아이가 ‘여전히’ 있는지, 그리고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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