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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놀이 동시집 2

말놀이 동시집 2

: 최승호 시인의

최승호 글 /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06년 11월 0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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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47쪽 | 436g | 210*210*20mm
ISBN13 9788949120263
ISBN10 8949120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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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처럼 맞춰 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운문시

『대설주의보』,『세속도시의 즐거움』,『그로테스크』 등 굵직한 시집을 펴내 오늘의 작가상, 김수영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최승호 시인의 두 번째 말놀이 동시집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한 운문시집으로, 우리말도 운을 맞춰 재밌게 시를 쓸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입증했다. 우리말의 맛과 멋을 한껏 살려 시를 통해 사물과 자연과 아이들이 직접 교감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쌓았던 아이들과의 교감은 아이 눈높이를 맞추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초등학생인 딸아이와 늘 말놀이 시 쓰기에 대한 대화를 놓지 않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한다.
가에서 히까지 모음과 자음의 순서를 맞춰 쓴 1편은 1년 남짓한 기간에 2만부가 팔려 동시집 판매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에 출간된 2편은 재미난 동물들을 소재로 해 말의 조합과 말의 느낌을 더욱 동적이고 신나게 표현했다.

언어에 대한 감각과 상상력을 키워 주는 말놀이

왜가리, 나무늘보, 이구아나, 끄덕새우, 비단길앞잡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난 이름과 습성을 지닌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름에서 오는 어감을 동물의 습성과 연관 지어 재미나면서 재치 있게 표현했다. 말과 말이 결합해서 오는 엉뚱한 결말, 말과 말이 부딪혀 생긴 기발한 상상력 등 말놀이를 통해 우리말이 가지는 다양한 느낌들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언어에 대한 감각을 일깨워 주는 텍스트이다.
“말놀이 시는 그야말로 언어끼리 자유롭게 놀아 스스로 지어졌다”는 저자의 말처럼 말의 우연성에서 오는 재미를 아이들 또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이구아나

아나
이구아나 아나
이구아나를 혼내 줘야 해
이구아나 혼내 주러 가자
잠깐! 그런데 말이야
우리가 이구아나 아니니
그랬나, 우리가 이구아나였나 <본문 76쪽 발췌>

‘이구아나’에서 나에 초점을 맞춘 시인은 ‘나’를 반복해서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다. ‘아나/ 이구아나 아나’처럼 동어 반복이 주는 경쾌함과 흥겨움을 느낄 수 있다. 또 뜻밖의 결말은 아이들 생각의 흐름을 다양한 각도로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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