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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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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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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50g | 153*224*20mm
ISBN13 9788974561666
ISBN10 897456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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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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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져 본 적이 있으세요?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요. 그저 흔들리는 나뭇가지나 펄럭거리는 빨래 따위를 보고 그 존재를 느낄 뿐입니다. 소리도 눈에 보이지 않기는 마찬가지지만 바람의 존재를 알리는 징표이기는 하지요. 소리는 바람에 비해 보다 분명하게 자신을 주장하는 편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소리라는 놈은 바람을 구성하는 공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바람은 대기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죽은 이들의 혼이 뭉쳐서 이루어진 게 아닐까 자주 생각을 해요. 땅 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이래 죽고 죽어간, 산 자들의 숫자보다 몇천 배 몇만 배나 더 많을 그 혼들이 대기의 바람으로 변한 게 아닐까요. 물체의 진동이 공기를 떨게 만들어 소리가 나온다는 사실이야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지만, 진동이라는 것조차 공기가 없는 진공 상태에서는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하잖아요? 바람이라는 게 그 공기의 움직임이 아닌가요? 그러고 보면 그 혼령들이 없으면, 소리를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pp.14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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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집에 실린 그의 모든 소설에서 황혼은, 석양 무렵의 풍경은 조금씩 분위기를 달리하면서 묘사된다. 그의 소설이 황혼의 묘사에 집착하는 것을 보면 그가 석양의 풍광만 전문적으로 찍으러 다니는 전문 사진작가라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그의 소설에 해뜰 무렵의 태양과 중천의 태양이 나오는 것은 거의 드물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가 서해 바다 가까운 김제 출신이라서 그럴까. 그의 황혼과 그의 소설에 - 「가을 나그네」만 제외하고 - 나오는 떠남과 이별과 죽음은 어떤 연유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어떤 이는 여행에서 풍광을 보고 어떤 이는 여행에서 사랑을 보는데, 왜 조용호는 황혼과 죽음만을 보는 것일까. 그는 왜 하고많은 민요 중에서도 상엿소리에 취했던 것일까.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기차」) 왜 백수광부처럼 서해바다의 어두운 물에 스스로 빠져드는 것일까.(「바람꽃」) 그 이유는 비극적 낭만주의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

황홀한 황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도도한 죽음, 그것은 비극적 낭만주의에서 비롯한다. 그의 소설은 세상 곳곳에서 도저한 슬픔을 보며 논리의 소설을 황혼의 노래로 바꾸어버린다. 때문에 그의 소설은 황혼의 만가(輓歌)이다. 그 만가는 분명 시대와 가족사가 만든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그의 도저한 비극적 낭만의 진정한 정체는? 비평이라는 논리로 도저히 그것을 알아낼 수 없다면, 나는 논리적인 분석에 앞서 그의 비극적 낭만의 한 자락을 슬쩍 잡아보고 싶다. 깊게 혹은 가볍게.
---문학평론가 하응백의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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