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멀스멀 올라오는 기운을 머리가 느끼기도 전에 가슴이 먼저 반응을 한다. 여행은 그런 것 같다. 어느 순간 스멀스멀…….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여행을 꿈꾼다. 가랑비처럼 조금씩 늘 그렇게 그렇게 여행에 젖어 든다. 그러다 옷이 흠뻑 젖어 버리면 어느새 이곳을 벗어나 새로운 여행지의 타인이 되어 버린다.
“오사카는 이제 그만, 너무 많이 가서 좀 재미없어졌어.”라는 말을 분명 내 입으로 얘기해 놓고도 말하는 입과는 달리 마음은 오사카가 그리워진다. 오사카는 그렇게 나와 친구가 되어 버렸다. ---「Prologue」중에서

개인적으로 오사카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 나카노시마 공원이다. 도지마강과 도사보리강 사이에 위치한 강변 공원인 나카노시마 공원은 도심 속 오아시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1891년 오사카시에서 최초로 탄생한 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오사카 최초로 비어 가든이 오픈하여 카페와 함께 도시적인 휴식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공원 내에는 약 100여 종 4,000여 그루의 장미가 심어져 있어 5월과 10월 중순에는 장미 축제가 열린다. 연말에는 라이트 업 행사가 펼쳐져 이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나카노시마는 축제의 분위기로 바뀐다. 주말에는 웨딩촬영 장면을 주로 볼 수 있으며 건물과 함께 펼쳐지는 경관은 ‘오사카의 녹지 100선’에도 선정되었다. ---「나카노시마 공원」중에서

이유야 어떻든 간에 프리 마켓은 여행객에게는 숨은 보물찾기 같은 재미난 곳이다 특히 오사카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프리 마켓이 열리는 곳으로 주말에 오사카를 방문하게 된다면 구경 삼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프리 마켓이라고 해서 모두 한 번씩 사용했던 물건만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만든 소품들과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도구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색다른 아이템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프리 마켓이 좋은 이유는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데 있다. 저렴한 가격과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흥정이 가능하다는 것은 프리 마켓만이 가진 매력이다. ---「생활의 지혜를 배우는 현장, 프리 마켓으로 렛츠 고~」중에서

교토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중에는 금색 찬란한 킨카쿠지보다는 소박한 모습의 긴카쿠지가 더 인상적이었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히가시야마 기슭에 위치한 긴카쿠지는 유서 깊은 사찰의 면모와 고즈넉함이 물씬 풍기는 곳이며, 사찰 주변으로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숨 고르기에 적당한 곳이 많다. 특히 봄 벚꽃, 가을 단풍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일품이다. ---「긴카쿠지 일대」중에서

와카야마현의 대표 볼거리에서 일본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고야산을 빼놓을 수 없다. 죽은 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곳, 일본의 많은 거물이 고야산에 잠들어 있으며 잠들길 원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간사이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온천 휴양지인 시라하마가 있다. 시라하마는 바다를 끼고 있어 그 풍광이 시원스럽고 아름답다. 여름 휴가 시즌에는 일본 전 지역에서 인파가 몰려들어 조용한 시골 마을이 축제 분위기가 된다. 와카야마현에서의 일정이 하루만 주어진다면 멀리 갈 필요 없이 와카야마시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와카야마성의 벚꽃은 아름답고 버스로 30분 정도만 나가면 바다 옆에 자리 잡은 마리나 시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국인을 위한 오사카 자유여행 완벽 가이드 <br/>일정별·테마별 여행 코스와 베스트 스폿, 먹거리 소개 <br/>우메다, 난바, 베이 에어리어 등 오사카 지역과 고베, 교토 등 간사이 도시 총망라 <br/>발로 뛰어 찾아낸 관광명소, 맛집, 쇼핑, 숙소 등 최신 정보 수록 <br/>오사카·간사이 지역별 상세지도 & 쇼핑 스트리트 손지도 수록 <br/>[특별부록] 휴대용 미니 맵북 <br/><br/>1. 오사카, 너무 많이 알려져서 재미없다고? <br/>일본 제2의 도시이자 볼거리, 먹거리, 살 거리가 곳곳에 가득한 오사카는 도쿄보다 물가도 낮고, 오사카로 취항하는 항공사도 많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이제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도시가 됐다. 그만큼 많이 알려지고 흔한 여행지가 된 오사카. 하지만 『오사카 셀프트래블』을 보다 보면 오사카와 간사이의 또 다른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오사카, 교토, 고베 등 익숙한 여행지뿐 아니라 니시노쿄, 와카야마, 쿠라시키 미관지구 등 덜 알려져 있는 여행지의 볼거리, 먹거리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사카? 간사이? 적어도 이 책 속에선 더 이상 ‘흔한’ 여행지가 아니다. <br/><br/>2. ‘지겹다’고 생각한 순간 다시 그리워지는 그곳, 오사카의 매력 속으로! <br/>『오사카 셀프트래블』은 오사카를 수십 번 들락거려 “이제 재미없다”고 말하면서도 또 다시 오사카를 그리워하는 저자가 기존 『오사카ㆍ간사이 셀프트래블』에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한 최신 정보를 추가해 새롭게 탄생시킨 최신판 오사카 가이드북이다. 관광명소, 레스토랑, 쇼핑, 숙소 등 놓치지 말아야 할 알짜배기 정보는 물론 지역별 이동 코스와 상세지도, 환전과 짐 꾸리기 등의 여행 준비 팁, 입출국 수속, 서바이벌 일본어 등 여행자를 배려한 저자만의 여행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다. <br/><br/>3. 오사카를 포함한 간사이의 도시와 지역을 총망라하다! <br/>『오사카 셀프트래블』은 오사카, 고베, 교토, 나라, 와카야마 등 간사이의 도시를 지역별로 나눠 세세하고 친절하게 소개한다. 또한 미나미, 키타, 베이 에어리어, 텐노지 일대 등 오사카를 세부 지역으로 나누는 것은 물론 오사카성, 시텐노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등 잘 알려져 있는 오사카의 볼거리들과 신사이바시, 아메리카무라 등의 쇼핑 스트리트, 고베의 산노미야 일대, 교토의 기온 일대, 나라 공원, 더 나아가 미야지마, 시라하마, 오카야마까지. 저자가 오사카와 간사이 전역 곳곳을 샅샅이 훑으며 찾아낸 신뢰도 만점의 알뜰살뜰한 정보를 아낌없이 담아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오사카 가이드북을 탄생시켰다. <br/><br/>4. 내 손으로 직접! 나 혼자 준비하는 두근두근 해외여행 <br/>여행은 그 준비 과정에서부터 설렘을 가져다준다.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어떤 걸 먹을지, 잠은 어디서 잘지, 어떤 기념품을 살지, 어디를 어떻게 다녀야 알찬 여행을 만들 수 있을지…. 상상만으로 두근거리는 것이 바로 여행 준비다. 『오사카 셀프트래블』은 그 두근거림을 현실로 실현시켜줄 가이드북이다. 오사카뿐만 아니라 간사이의 여러 지역을 두루두루 돌아다닐 수 있는 지역별ㆍ일정별 코스는 물론 JR 패스를 이용한 코스, 쇼핑 코스, 동행자에 따라 달라지는 테마별 코스 등 그 종류만 열 개가 넘는다. 저자는 여기에 ‘중간 중간 코스를 더하기도 빼기도 하면서 나만의 여행 일정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틀에 박힌 일정이 아닌 여행자 스스로가 자신만의 일정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br/>오사카 여행, 나 혼자 준비하기 어렵다고? 이 책만 있다면 당신은 이미 ‘셀프 트래블’을 훌륭히 해낸 것이나 다름없다. <br/><br/>5. 복잡하고 비싼 일본의 교통, 더 이상 헤매지도 돈 낭비하지도 말자! <br/>교통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알뜰살뜰하게 이동하는 방법, 바로 ‘패스’다. 하지만 종류도 다양하고 패스마다 사용 범위나 사용 일자 등이 각기 달라 헷갈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걱정은 금물! 이미 여행자들에게도 유명한 오사카 주유 패스와 간사이 스루 패스를 비롯해 엔조이 에코카드, JR 간사이 와이드 패스 등 여러 종류의 패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용 범위, 사용 방법, 주의 사항 등의 핵심만 쏙쏙 골라 소개함으로써 여행자들의 불편과 어려움을 한번에 해결해준다. <br/><br/>6. 내 손안의 내비게이션, 지역별 상세지도ㆍ손지도ㆍ휴대형 지도 <br/>관광명소, 레스토랑, 숙소, 쇼핑 등의 스폿을 담은 지역별 상세지도가 수록되어 있어 낯선 여행지에서 쉽게 길을 찾아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100여 개가 넘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신사이바시, 아메리카 무라 등의 쇼핑 스트리트의 경우 복잡한 거리에서 헤매지 않도록 저자가 직접 발품 팔아 구성한 손지도를 함께 실었다. 정확하면서도 알아보기 쉬운 안혜선표 손지도는 『오사카 셀프트래블』만의 매력 포인트! 특별부록으로 제공되는 휴대용 맵북은 한 손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으니 이제 셀프트래블과 함께 똑똑한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