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서양 중세 정치사상 연구

서양 중세 정치사상 연구

박은구 | 혜안 | 2001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28,000
판매가
28,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74쪽 | 948g | 153*224*35mm
ISBN13 9788984941403
ISBN10 8984941409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은구
서울대 문리대 서양사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사학부 객원교수와 미국 데이비스 엘킨스대학 및 킹대학 객원교수를 지냈다. 현재 숭실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박사)로 재직하고 있다.
연구업적으로는 『서양 중세 문화와 사상』『서양 중세 정치사상사』『중세 서양의 정치사상』『서양중세사 연구』『14세기 유럽사』『서양 사상의 역사』『현대 사회사학의 흐름』『근대국가의 기워』 등의 편역서들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필자가 서양 중세사학도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것을 1970년대 초엽의 일이고, 이 책과 유사한 체제의 연구서를 구상한 것은 80년대 후엽의 일이었다. 그러니까 이 책이 한 역사학도가 가지게 된 문제의식의 산물이라면, 그 문제의식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현성된 것이다. 돌이켜 보면, 별들도 빛을 잃었던 1970~80년대에 우리 사회에 대한 애정을 숨죽여 가며 내연시켰던 모든 이들의 절실한 화두는 민주화였다. 따라서 필자가 우리 사회의 이 시대적 요구를 어떻게 하면 중세사학도의 학문정신으로 여과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작업동기를 가지게 된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당시 필자는 서양 중세 정치사상에 관한 나름의 절실한 지적 탐구열에도 불구하고, 서양 중세사학계의 학문적 동향은 물론 연구자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기본적인 시각이나 인식의 지평도 가지지 못한 상태ㅇㅆ다. 그리하여 중세의 복잡 다기한 정치적 논술들을 읽고, 이를 필자의 독자적 역사의식으로 정제해 내는 작업이 요원하게만 느껴졌으며, 이로 인한 방황 또한 적지 않게 경험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필자의 지적 방황에 새로운 학문적 희망과 시야를 열어 준 이가 중세 인민주의(medieval populism)라는 정치사상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영국의 중세 사학자 울만(W. Ullmann)이었다.

당시까지 서양 중세 정치사학의 주제는 보편주의 지배이데올로기 대 분권적인 봉건적 현실이라는 이원적 정치구조 및 이를 토대로 출현한 근대 민족국가의 형성 과정 등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학문적 논의의 지평도 교황권, 제국, 봉건적 정치 질서 내지 세속국가 등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비해 울만은 정치사상사의 극히 기본적인 주제이면서도, 중세의 정치적 논술들에 관한 한 오랫동안 직접적으로는 규명되지 않았던 정치 권력의 원천 내지 그 소재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였다. 사실 중세의 정치적 논술들은 거의 예외 없이 '신은 인간을 매개로 일한다'는 그리스도교적 명제를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신의 뜻을 이 땅에서 주권적으로 매개하는 '정치적 인간'을 누구로 그리고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여기서 울만은 방대하기 짝이 없는 이 시기의 정치적 견해들에서 정치 주권체에 대한 중세적 인식의 변화를 포착하여, 외형상의 신정적 정치 원리로부터 인민주의적 정치 원리의 형성 궤적을 추적하였던 것이다. 울만의 이 같은 작업은, 명백한 한계와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필자에게는 중세 정치사상에 관한 새로운 접근 모델과 학문적 재해석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로부터 생경하기만 했던 중세 인민주의 정치사상에 대한 해명 작업이 우리 사회의 민주화 열망을 학문정신으로 여과해 보고 싶었던 한 중세사학도의 정신적 지평이 되었다.

이 책은 지난 20여 년에 걸쳐 여기저기에 실은 글들을 모아서 정리한 것이다. 글을 쓴 순서에 따라 이 책의 구성을 간략이 정리해 둔다. 먼저 4장 '중세 정치의식의 유형'은 대체로 80년대 초엽에 집필된 것들로서, 이는 중세의 정치적 논술들을 파악하는 필자 나름의 지적 패러다임을 형성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행여나 이 분야에 학문적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감히 여기에 싣게 되었다.

그리고 3장 '윌리엄 오캄의 정치사상'은 필자의 학위논문 주제이기도 했던바, 주로 80년대 중엽에 집필되었다. 오캄의 유명론(nominaism)이 철학 및 신학사상에서 점하는 의의와 비중에 대해서는 일찍부터 활발한 논의가 있어 왔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 견해의 성격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규명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필자는 오캄을 중세 말의 시대정신을 해명하는 한 중요한 통로로 간주하고, 정치사상사에서 점하는 그의 위치를 설정해 보고자 하였다. 오캄의 정치적 견해의 성격을 개체주의적 인민주의(individualistic populism)로 해석하고자 했던 원래의 의도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던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두려움이 앞선다. '정치적 오캄주의에 관한 보다 설득력 있는 재구성은 앞으로의 과제이다'라고 했던 맥그레이드의 지적이 여전히 유용함은 이를 나위가 없다.

다음으로 2장 '마르실리우스 파두아의 정치사상'은 주로 90년대에 집필되었다. 마르실리우스는 중세 정치 이론가들 가운데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반교황적 속권주의자이며, 중세 인민주의의 기수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필자는 마르실리우스의 정치적 견해를, 오캄의 그것과 대비시켜, '일종의 인민주의' 즉 전체주의적 인민주의(totalitarian populism)로 해석하였다. 사실 교권이 지배하는 사회에 대한 마르실리우스의 공격은 자본제 사회에 대한 마르크스의 공격만큼이나 전면적이고 철저한 것이었다. 따라서 필자가 제시한 마르실리우스 분석의 보편적 타당성 여부에 대한 평가는 모름지기 독자들의 몫이다.

끝으로 1장 '용어 해설'은 서양 중세 정치사상에 관한 국내 학계의 학문적 논의가 충분하지 못한 실정임을 감안하여, 이 책에서 다루게 될 용어의 개념을 미리 한정해 둔 것이다. 이는 비단 정치사상의 분야뿐만 아니라 서양 중세사 전반에 있어서도 우리 나름의 학문적 언어와 수단을 강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부족하나마 이 시론적 시도가 중세사학의 용어와 개념의 문제에 관한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낳아서, 서양 중세사학의 기초가 건설적으로 다져지는 한 단서가 된다면 그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 하겠다.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