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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 Bloody Dancer 2

수호자 Bloody Dancer 2

이수영 | f&f(뉴티칭) | 2001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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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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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3쪽 | 42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691020
ISBN10 89896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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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수영
예일여고를 거쳐 상명대 일문과를 졸업했다.1997년 하이텔 판타지 동호회의 게시판에 글을 쓰기 시작,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미와 질풍 같은 사건 전개, 대담하고 낙관적인 인생관을 부여하는 독특한 색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판타지 『귀환병 이야기』(전4권)『암흑 제국의 패리어드』(전5권)『쿠베린』(전9권)을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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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족!
용족의 투기다!
저쪽에 용족의 왕자가 있다!

「그래, 왜! 안 오면 내가 간다!」
그녀는 평소와 달리 크게 고함을 지르며 몸을 솟구쳤다. 분노와 살기가 마구 치밀어 올랐다. 피투성이가 된 어린아이의 시체와 이유도 모르고 죽어버린 사람들의 시체가 곳곳에 널려 있었다. 그녀는 두 필을 내뻗어 바로 앞에서 달려드는 음계인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죽어!」
퍼억 하고 놀랄 정도로 큰 소리가 터졌다. 고무공이 터져 나가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음계인의 복부가 터져 나갔다. 그 체액을 뒤집어 쓴 채 수인은 배가 뚫려 비틀거리는 음계인의 목을 날려버렸다. 그녀는 주먹을 휘두르면서 음계인을 상대해 나갔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그녀는 저렇게 까지 깨끗하게 싸우지 못했다. 그녀는 익숙한 듯 푸른 빛을 일렁이면서 칼날을 곧추세우고 음계인들을 조각내고 있었다. 두 손에 푸른 빛으로 일렁이는 것은 투기가 분명했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뜬 채 음계인 세명이 그녀의 주변으로 달려드는 것을 바라보았다.
「지긋지긋한 벌레들!」
그녀는 기함을 내질렀다.
허공을 뛰어오르는 그녀의 동작은 군더더기 없이 깨끗해서 용족의 투기를 이용한 싸움에 익숙한 명의 눈에는 춤을 추는 듯 보였다. 게다가 어둠 속에서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일렁이는 푸른 빛은 환상적일 정도였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어둠을 베며 푸른 검기가 일렁였다. 그녀가 손을 휘두를 때마다 푸른 빛이 터졌다. 그녀의 손에서, 발에서, 전신에서 아지랑이처럼 꿈트거리며 일어나는 그 기운.
투기의 유형화. 그 단계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수인은 몰랐지만, 멀리서 보고 있던 명은 잘 알 수 가 있었다. 투기를 배우기 시작한 지 고작 일 주일도 안 된 그녀가 어떻게 투기를 유형화 시킬 수 있는지 명은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그런 걸 깊게 생각할 틈은 없었다.
「살려 줘, 살려 줘요.」
그는 바닥에 늘어진 채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여자를 보았다. 그녀는 공포에 질린 상태로 멍하니 명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풀린 동공을 보기만 해도 명은 그녀가 완전히 정신이 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한 손을 그녀의 이마에 댔다.
「유(癒)!」
그의 손바닥에서 희미한 젖빛 기운이 일렁이면서 그녀의 얼굴을 휘감았다. 명은 자상한 미소를 지으면서 여자에게 속삭였다.
「좀 쉬면 다 나을 수 있었요. 눈을 감아요.」
여자는 멍하니 입을 벌린 채 순순히 눈을 감았다. 시퍼렇게 질린 그녀의 얼굴이 조금 부드러워지는 것을 보면서 명은 안심했다. 이 여자는 그렇게 심한 상태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순간 그는 자신을 향해 내질러 오는 살기를 깨닫고 소소라 쳤다.
--- p.17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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