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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중국의 두 번째 대륙

아프리카, 중국의 두 번째 대륙

: 100만 이주자의 아프리카 새 왕국 건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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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06g | 153*224*23mm
ISBN13 9788920017216
ISBN10 8920017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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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하워드 프렌치
[뉴욕타임스] 해외 특파원으로 23년간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일했다. 특히 아프리카와 동아시아 지역에 오래 머무르며 여러 차례 외신기자상을 받았고 퓰리처상 후보로 두 차례 지명된 바 있다.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에 능통하며, 기자가 되기 전에는 7년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면서 프리랜스 번역가 및 작가로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하였다. 2008년부터 컬럼비아대학교 언론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A Continent for the Taking(2004), Disappearing Shanghai(기록사진집, 2012) 등이 있으며, 본 책과 전작 모두 여러 유력지에서 주목할 만한 도서로 선정되었다. www.howardwfr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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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가리가 빈 놈아(You, cabeza no bom)!” 그 짧은 문장에 3개 국어를 섞어 가면서 불만을 터뜨리던 반백의 중국인 농장주는 이내 중국말로 욕설을 이어 나갔다. 나는 존과 대화를 해 볼까 싶어 스페인어로 몇 마디 물었는데 이를 엿듣던 하오는 내가 포르투갈어를 구사한다고 착각을 했는지 통역을 해 줄 수 없겠냐고 물었다. “이 멍청이한테 우리가 가야 할 곳을 설명 좀 해 주겠소? 여기서 나가서 도로를 타야 한다고!”
한두 세대 전만 해도 세계무대에서 ‘어글리 아메리칸’만큼 조롱받던 이들은 없었다. 자기가 어느 나라에 가 있는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상대방이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악을 써 대는 고집불통들이었다. 잠깐이나마 하오를 겪어 보니 중국판 어글리 아메리칸을 만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p. 20

사타가 당선된 며칠 후 중국 기업인 참비시 구리광산 노동자들의 임금이 갑자기 두 배로 뛰는 일이 벌어졌다. 헤지스 음와바라는 한 노동자는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상 임금이 85퍼센트 인상되었다고 말했다.
“기이한 것은 급여명세서가 두 장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음와바는 말했다. “중국인들이 대선 결과에 대비하여 9월 급여명세서를 두 종류로 만든 것 같았습니다. 여당인 MMD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예전에 받던 쥐꼬리 월급을 그대로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야당인 애국전선(Patriotic Front)의 마이클 사타가 승리하면서 거의 두 배로 월급이 뛰었습니다.” --- p. 97

장과 같은 고용인들을 이전에도 여러 번 만나 보았는데 중국인 엔지니어와 기술자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먼 곳에서 한 번 보거나 아예 면식도 없는 중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현지에서 맺는 동반자 관계란 줄을 잘 선 고위 공무원을 돈으로 매수해서 영향력을 이용하는 것 외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런 환경에서는 아프리카인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지식이나 기술의 이전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장을 비롯한 중국인 경영자들은 아직 구축 중에 있는 새로운 중국이라는 세계에 살았다.
--- p. 120

많은 비평가들은 중국의 아프리카 토지 매입에 경고음을 내고 있다. 현재까지는 말리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중국이 토지 매입에 가장 앞장서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중국이 아프리카의 농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며 향후에도 매입 가능한 토지를 최대한 사들이지 말란 법도 없다. 중국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20퍼센트에 달하지만 농지비율은 9퍼센트에 불과하다. 개발도상국 가운데 1인당 경작지 면적이 중국보다 작은 나라는 오직 이집트와 방글라데시 두 나라뿐이다. 게다가 중국에서 진행되는 거대한 건설 사업과 오염, 침식 때문에 경작지 규모는 더욱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의 미경작 농경지 가운데 60퍼센트가 아프리카에 있다. 중국 정부가 어떤 입장을 천명하든지 중국의 식량 안보는 이 미경작 농경지에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방안과 점점 더 긴밀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p. 207

아프리카에서 대화를 나누어 본 많은 사람들은 실망스러운 행태를 보이는 서양의 전형으로 미국을 지목했다. 유럽인들은 세속적이며 아는 체하는 식민자였지만 대륙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 미국인들의 이상주의적인 수사에는 유럽인들을 넘어서는 현란함이 있었지만 이는 오히려 미국에 대한 실망을 더욱 키울 뿐이었다. 미국은 유려한 언변을 자랑하며 원칙을 들이대고 사사건건 끝도 없는 제약을 걸었다. 그러다 정작 마지막에는 선뜻 결단력을 보여 주지도 않았다. 미국은 아프리카를 기회의 땅으로 보지 않았고 인류에 대한 도덕적인 도전으로도 여기지 않았다. 그저 짐 같은 존재로만 여기면서 최대한 논의 자체를 피하고자 했다. 1993년 모가디슈 전투와 뒤이은 블랙호크다운 헬기 격추 사태, 이듬해 르완다 학살이 벌어진 이후 아프리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는 불식되지 않았다. 혹시라도 책임을 혼자 덮어쓰게 될까 봐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아프리카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들이 산적해 있다는 의기양양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미국 정부가 뒤늦게 사태를 깨달았다는 사실은 존 앤더슨의 우려 섞인 질문에서도 드러난다. 아프리카에서 여태껏 찾아볼 수 없었던 자기 회의적인 징조를 미국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 p. 216~217

볼리는 많은 사람들이 친중인지 반중 성향인지를 직접 밝히라는 요구를 숱하게 받는다고 말했다. “나는 중국인들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중국인들이 자기 색깔을 유지하는 방법을 안다는 점은 정말 존경할 만합니다. 모든 아프리카인들이 알고 있고 존중해야 할 덕목이에요.” 볼리는 또한 중국인들의 인내심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이 말리에 진출한 지 오래 되었지만 언제나 신속하게 성과를 내거나 단기에 수익을 거두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섬유, 설탕, 담배와 같이 중국인들이 오래전에 투자한 분야를 열거하면서 대부분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거나 심지어 완전히 투자금액을 손해 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일을 하는 방식이 서양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보아뱀 같다고나 할까요. 먹잇감을 조용히 관찰하고 시간을 들입니다.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은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요. 최상의 결과를 낼 때까지 기다리는 겁니다.” --- p. 249

중국의 높은 성장률이나 저지가 불가능해 보이는 부상은 이제 모두가 아는 이야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성장의 어두운 그림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해외 이주를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허우와 같은 인물들을 만날 때마다 중국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와 같지만 수많은 국민들이 올라타지 못했거나,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느끼고 좌절감에 빠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중국을 벗어난 허우는 낯설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의 집은 가게 바로 옆에 있는 누추하고 협소한 차이나타운에 있다. 나미비아에는 세계적 명소로 손꼽히는 해안가가 있지만 허우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했다. 이 나라에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보호구역 역시 그는 가보지 않았다. 자동차와 돈을 얻었는지는 몰라도 참으로 기묘한 모습의 성공을 이룬 것이다. 허우는 자기 아이들은 중국에 있는 학교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아프리카를 어떻게 기억할까? 자신들을 돌보아 주던 가정부를 제외하면 나미비아에 대해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을까? --- p. 339

나는 호기심에 가게 한 곳에 들어가 보았다. 20대로 보이는 젊은 아기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QQ로 중국에 있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계산대는 두 명의 남자 형제들이 지키고 있었다. 내가 가게 주인이랑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제이미가 나를 찾으러 들어왔다. 주인이 제이미를 보더니 짧은 영어로 이곳에서 외국인이 중국어로 말을 건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외국인이라니! 처음이야!” 그는 신이 나서 크게 외쳤다.
외국인이라는 말이 얼마나 아이러니한지 잠시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세상이 얼마나 완벽하게 뒤바뀔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를 새삼 돌아보았다.
--- p.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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