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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흄

데이비드 흄

: 경험이 철학이다

지혜의 씨앗-03이동
리뷰 총점8.7 리뷰 6건 | 판매지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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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94g | 129*190mm
ISBN13 9788989007852
ISBN10 8989007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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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아네트 C. 바이어(Annette Claire Baier)
흄 연구 전문 도덕철학자이자 피츠버그 대학 철학과 명예교수이다. 미국 철학학회 동부지역 회장을 역임했으며 1999년 오타고 대학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도덕적 편견Moral Prejudices』(하버드대학출판부)이 있다.
역자 : 김규태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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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나는 일찍부터 문필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혀 있었다. 문필은 나의 열정의 대상이자 크나큰 즐거움이었다. 우리 가족은 공부를 좋아하고 성실했던 내게 법조계가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철학과 일반 학문을 제외한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혐오감만 생길 뿐이었다. 그래서 가족이 내가 보에와 비니우스를 탐독하리라 생각하는 동안에 남몰래 키케로와 베르길리우스에 빠져 있었다. --- p.15

흄은 헨리 홈(후에 케임즈 경으로 불림)에게 말했듯이, 혹여 무신론자로 낙인찍힐까 봐 『논고』에서 이 논리를 빼기로 결정했다(NL 2). 또 『논고』 때문에 버틀러 주교의 신앙심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덩치 크고 투박한 학구파 스코틀랜드 청년이 프랑스 예수회 사람들에게 서투른 프랑스어로 기적을 믿지 말라고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문필가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돈도 없이 프랑스에서 버틴 시간들은 본인의 의지와 인내심의 시험대였을 것이다. 그는 집필을 이어갔고 1737년 9월 출판업자를 찾기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꼬박 1년간의 피 말리는 시간이었다. --- p.27

흄의 초기 독자들은 인간 본성에 대한 그의 해석이 혁신적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물론 흄이 기독교의 원죄를 무시한 최초의 사상가는 아니다. 그러나 흄 이전의 케임브리지 플라톤 학파도 흄처럼 자연주의적 관점으로 인간 본성을 설명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않았다. 인간 본성에 관한 극단적인 추상적 사변은 너무나도 차갑고 불유쾌하지만 실천 도덕에 일조할 것이다. 그 덕에 실천 도덕이라는 학문이 어엿한 규율과 설득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T 621) --- p.56

온건파에는 흄의 친구인 휴 블레어와 윌리엄 로버트슨뿐 아니라 젊은 변호사 알렉산더 웨더번이 있다. 이들은 흄과 케임즈 경을 감싸기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흄은 『나의 생애』에서 이 일을 언급하지 않는다. 두 차례의 간통 기소, 스코틀랜드에서 철학 교수직을 얻는 데 몇 차례 실패한 일, 에든버러 사서 시절 외설적인 책 주문으로 받은 질책 등 많은 사실들이 제외되었다. --- p.96

1763년, 흄은 하트퍼드 경에게서 파리 주재 영국 대사의 비서직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고사했다. “거물과 관계를 맺는 것이 내키지 않았고, 또 나이로 보나 성격으로 보나 자신 같은 사람은 파리의 예절이나 발랄함과 맞지 않을까 걱정됐기 때문”이었다. 나이 오십은 “스코틀랜드에 낙향”할 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흄은 경의 권유도 있고 파리 생활도 좋아서 프랑스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을 이따금씩 표현했다. 그는 파리에서 “깍듯한 환대”를 받았으며, 친영파 이폴리트 드 소종은 앓던 홍역이 낫자마자 흄을 맞이하러 갔다. --- p.109

흄은 일생 동안 회의론자를 자처했고 『나의 생애』의 마지막 절에서는 자신의 침착한 기질을 뽐냈다. 고대 회의론자들은 마음의 “평정”, 아타락시아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그들은 보통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많은 것들을 억지로 알아내려 하지 않았다. 진정한 회의론자는 어떤 문제든 양면을 보며 판단을 유보하고 그때그때 현상에 따라 행동한다. 흄이 평생 궁구한 주제는 종교적 믿음, 특히 기독교 신앙의 기초와 가치였다. 종교 신앙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걸까? 내 생각에는 그가 영국 역사에서 기독교의 역할을 연구하고, 젊은 시절 장로교를 직접 겪어보고서 대중적 기독교에 완강히 반대하게 됐음이 분명하다 --- pp.130-131

어떻게 보면 흄의 글은 곧 흄의 삶 또는 일생일대의 주요 관심사였다. 그러나 그 밖의 부분들, 즉 초창기의 법학 공부와 미출간 작가로서 고독하게 지낸 프랑스 시기나 유럽 여행 시기 등이 사실상 그의 글에 영향을 끼친 인자였다. 나는 이 얇은 책 안에 흄이 한 말을 씨줄 삼아 그의 생애와 작품을 한데 모으려 노력했다. 흄은 자신의 윤리 체계에서 미덕으로 여긴 쾌활하고 대담한 정신을 몸소 보여주었다.
--- pp.13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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