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다시 시작하자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요 21:15
우리가 예수님을 실망시켰을 때, 예수님은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를 회복시켜 주신다. 그분은 우리에게 창피를 주지 않으신다. 우리를 비난하지도, 더 열심히 노력하기로 결심하라고 다그치지도 않으신다. 오히려 우리를 따로 부르신 후, 그분에 대한 사랑을 다시 고백하게 하신다. 베드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다른 제자들과 함께 도망쳤을 때 주님을 실망시켜 드렸다. 그 후에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기까지 했다. 베드로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예수님께 충실하지 못한 자신이 과연 예수님의 제자가 될 자격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물으신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만일 당신이 베드로처럼 ‘네, 주님’ 하고 대답한다면, 주님께서 당신을 향한 그분의 뜻을 다시 확고히 말씀하실 것이다. 예수님은 당신의 사랑을 요구하신다. 당신이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한다면,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그분을 섬길 것이다.
018 거듭남의 능력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예수님을 마음에 초청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거듭나야 한다. 예수님은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고 하셨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이전 것은 지나갔다고 말했다. 당신이 구원받는 순간, 이전에 범한 모든 죄들은 사함을 받는다. 지금까지 겪은 모든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모든 실패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사랑과 용납을 받는다. 어떤 사람은 당신의 영적 거듭남이라는 엄청난 사실을 축소시키려 할 것이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말한다. “당신은 지금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상담을 받아야 할 겁니다.” 문제는 새 생명을 주신 분께 믿음으로 우리 삶을 맡기기보다는 자신의 의지로 변화를 일으키려 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이 당신을 죄로부터 완전히 자유케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에 사탄은 그렇지 않다고 당신을 설득하려 할 것이다. 누구를 믿겠는가?
038 믿음 구하기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롬 14:23).
하나님은 어떤 것을 계시해 주실 때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그에 따라 삶을 조정하기를 기대하신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하나님이 채워 주겠다고 말씀하셨으므로 우리의 모든 필요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빌 4:19 참조). 위기가 닥쳐도 하나님이 그로부터 선한 것을 이끌어 내실 거라 확신하는 것이다(롬 8:28 참조). 하나님이 그에게 모든 것을 구하라고 하셨으니 힘든 상황에서도 염려하지 않는 것이다(빌 4:6 참조). 하나님이 결코 우리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으므로 우리 혼자 남겨질까 걱정하지 않는 것이다(신 31:6 참조). 우리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절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렘 31:3 참조). 때로 우리는 믿음이 부족한 것을 정당화하려고 한다. 무언가 필요할 때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선 변명한다. “하나님이 필요를 채워 주신다는 건 알아. 하지만 만일에 대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해.” 하나님은 이런 것을 두고 ‘믿음 없다’고 하신다. 믿음이 없는 것은 죄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히 11:6).
106 인생이 무너져 내릴 때 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요 20:13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 주신 날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날부터 마리아는 예수님의 헌신적인 추종자가 되었다(눅 8:2 참조). 예수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경험하면서 그녀의 삶도 달라졌다. 그랬는데 어느 날 주님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셨다. 게다가 예수님의 시신에 기름을 바르려고 무덤을 찾아갔을 때 무덤은 텅 비어 있었다. 마리아가 깊은 절망에 빠져 흐느낄 때 천사들이 나타나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어찌하여 우느냐?” 순간 마리아는 예수님이 약속하신 대로 살아나셨음을 깨달았고, 기뻐하며 그 좋은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항상 편안하지만은 않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기쁜 순간도 있지만, 아무것도 이해되지 않고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은 때도 있다. 세상은 주님을 조롱할 것이고, 당신은 낙심할 것이다. 그런 때에는 빈 무덤을 자세히 들여다보라. 그 버려진 무덤이 당신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빈 무덤은 아무것도 주님의 뜻을 좌절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약속해 준다.
246 하나님의 사역자 네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찌 됨이냐 어찌하여 네가 홀로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 곁에 서 있느냐 출 18:14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하나님 나라를 앞당기려는 열심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여하지도 않으신 책임을 떠맡을 때가 종종 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가장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치 않으시는 일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이다. 때로는 우리의 선한 의도가 이익보다는 해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모세는 예전에 종이었던 자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도록 자신이 직접 나서 도와주었다. 이 일을 혼자 함으로써 모세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하나님을 섬길 기회를 빼앗았다. 게다가 모세는 백성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었다. 모세가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으면 백성의 문제를 훨씬 더 빨리 해결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사역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하나님이 그분의 뜻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지금 하는 모든 일에 압박감을 느낀다면, 아마 하나님이 시키신 일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당신이 맡은 책임들을 놓고 기도해 보라. 하나님의 최선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