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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문학

강호인문학

: 삶의 의미를 되찾아주는 사주, 풍수, 주역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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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72g | 153*225*20mm
ISBN13 9791158710071
ISBN10 115871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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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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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절박함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사람살이에 대한 사유의 종합이 인문학이라면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사람살이에 귀를 기울여야 할 텐데, 우리의 인문학은 여전히 ‘학(學)’의 테두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삶의 현장에선 갖가지 비명이 들리는데, 인문학은 캠퍼스 안에서 안주를 꾀합니다. ‘위기’라는 하소연은 그러니까 어쩌면 엄살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 p.7

서구의 인문학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지만, 인간의 문제를 빼놓지 않고 다루고 있습니다. 인문을 ‘인간과 그들의 삶, 그리고 세상의 문제’로 폭넓게 정의할 때, 사주·풍수·주역만큼 인문에 가깝게 다가가 있는 것들은 없습니다. 교과서에서, 대학강단에서 인문학이라고 불러줘야 인문학은 아닙니다. 인문학은 학계뿐 아니라 길거리에도 있습니다. 강단의 인문학이 있다면 강호의 인문학도 있습니다. --- p.9

사주니 주역이니 풍수니 하는 것 말입니다. 그것들 역시 옌칭 도서관 한구석에 동양학의 한 품목으로 소장돼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연구의 대상이 되지는 못합니다. 그냥 무관심 속에 비치돼 있을 뿐입니다. 그런 미신과 잡술 들이 온전히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은 그저 문명에서 소외된 어느 골목길 어귀나 시장통입니다. 그런 곳에 초라한 간판을 내걸고 잠복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근대화 이전, 동양의 전통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동양학은 그런 것들이 아닐까요? 서양의 문명에 밀리고 밀려 자기 자신을 강호로 떠밀 수밖에 없었던 어떤 사유 체계들…. 천년 전만 해도 세계를 해석하고, 온갖 인간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주었던 그 사상 체계들이 어느 순간 저잣거리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 p.20

어떤 경우에도 강호의 인문학, 즉 사주와 풍수와 주역은 ‘사람’을 놓아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일 겁니다. 세상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야말로 강호인문학을 천년 넘게 지탱해준 유일하고도 강력한 원천이었습니다.
강호인문학은 그 원천으로부터 상당히 독특한 원리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음양(陰陽)이니 오행(五行)이니 기(氣)니 하는 것들이지요. 언뜻 뜬구름 같아 보이는 이 원리들도 다양한 삶의 양태를 추상화한 것뿐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서구 인문학과는 전혀 다른 독자적 원리를 가지고 삶에 지친 현대의 소시민들을 위로해왔습니다. 차별화된 체계에서 도출해낸 특유의 내공으로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다독거려준 것이지요. --- p.12

무서운 얘기입니다. 동양이 무엇이고, 동양학이 무엇인지, 서양 사람들이 세운 옌칭이 그렇게 규정해도 될까요? 그렇게 해서도 안 될뿐더러 그리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양과 동양학이 어찌 서양과 서양 정신에 의해 규정될 수 있겠습니까? 서구 특유의 합리적인 사고로 동양적인 것이 제대로 걸러질 수 있을까요? --- p.18

신점은 너무 직관적입니다. 직관에만 의존합니다. 신점이 던지는 메시지를 검증할 수단이 없습니다. 실증이니, 합리니 서구의 잣대를 들이대는 게 아닙니다. 최소한 “그런 메시지가 어떻게 나오게 됐느냐?”라는 질문에 관해 설명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략) 그런데 ‘강호인문학’도 어쨌든 ‘학’입니다.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을 ‘학’의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 p.23~24

음양·오행을 통합하는 경우, 대개 따뜻한 양(陽)의 기운이 목(木)과 화(火)로, 차가운 음(陰)의 기운은 금(金)과 수(水)로 분화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럼 토(土)는 어디로 갑니까? 목·화·토·금·수 오행 중 토가 설 자리를 잃습니다. (중략) 이 같은 설명은 사주 체계도 주역 체계도 굳이 채택할 필요가 없는 논리입니다. 음양과 오행을 통합하고자 하는 바로 그 목적에만 필요한 논리입니다. 통합할 생각을 버리면 굳이 동원할 필요가 없어지는 사족 같은 것입니다. --- p.27~28

일간은 월지(계절)나 시지(밤낮)와 달리 어떤 감각적·인지적 특성도 갖지 못합니다. 그냥 매번 60갑자로 돌리는 하루하루의 천간일 뿐입니다. 일상과 무엇인가 연결할 고리를 갖지 못한 추상적 기호입니다.
그런데 한 천재가 “사주는 일간을 중심으로 풀이해야 한다!”고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그 순간 사주 체계 전체가 추상화됩니다. 그리고 이 같은 추상화는 예상치 못한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사주 체계를 비웃음과 아마추어리즘으로부터 지켜주는 진입 장벽을 쳐주게 된 것입니다. 사주가 전문가의 영역으로 확 끌어올려집니다. --- p.83

풍수적 사고 없이 도처에 잠복한 팰림세스트를 파악할 수 없고, 팰림세스트에 대한 파악 없이 현실 공간을 읽어낼 수 없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풍수가 사라지는 순간, 우리를 둘러싼 이 풍성한 상징의 장소는 삭막한 추상 공간으로 전락합니다. 그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재앙이기도 하죠. --- p.191~192

발복만을 중시하는 오랜 관성에서 풍수가 벗어날 때가 된 것도 같습니다. 무덤과 현관·거실에 집착하는 기법·술수의 굴레에서, 풍수가 잠시라도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얘기입니다. 뭐랄까, 우리 주위에 문명과 주거의 ‘퇴적층’이 산재해 있지 않습니까? 서울처럼 복잡한 공간들을 해석하는 도구로 거듭날 모종의 결단 같은 것을 풍수가 한 번쯤은 할 때가 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p.192~193

저는 이 괘사를 볼 때마다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이 세상에 완성은 없다는 얘기니까요. 또 이런 생각도 듭니다. 완성은 끝입니다. 더 이상의 순환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비극일 수도 있습니다. 64번째 미완성의 괘 덕분에, 주역의 괘는 돌고 또 돌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 미덕은 완성이 아니라, 미완성입니다. 미완성을 끌어안는 삶이야말로 진정으로 완성된 삶이라고 주역은 역설합니다. --- p.243~244

음양과 오행과 기는 강호 인문학의 3대 원리가 사실은 하나란 얘기를 할까 합니다. 방금까지 통합해서 생각하지 마라, 서로 관계없는 독자적 원리로 이해하라, 말하더니 갑자기 말을 뒤집고 말았네요.
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버리라고들 하지요. 때로 사고의 프레임 자체를 바꿔야 하는 국면이 있습니다. 음양과 오행과 기는 각각 무슨 얘기를 하든, 모두 우리가 속해 있는 자연의 순환을 반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려는 겁니다. 서로 다른 프레임으로 얘기하지만, 알고 보면 자연의 유장하고 끝없는 흐름을 어떻게든 비추려고 할 뿐이란 얘기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가장 원초적인 상황에 대한 해설의 시도가 음양도 낳고, 오행도 낳고, 기도 낳았습니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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