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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희의 사랑

무희의 사랑

이근일 | 산성미디어 | 2001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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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6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029818
ISBN10 89870298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이근일은 나주에서 태어났다. 작품으로는 『천변춘몽』, 『황제의 꿈』, 『후림비둘기』 등이 있다. 반상계급의 몰락에서 오늘날 보혁의 갈등에 이르기까지 가파른 능선을 타고 이어지는 의식의 산맥을 종주하는 대하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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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이 힘이 없어 빼앗긴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형태의 복부를 둔탁하게 걷어찼다. 형태는 고통을 깨물고 실없이 나뒹굴고 있었다.
"야, 이 호랑말코 같은 새끼야. 어디서 판사가 될 사람을 니가 오늘날에 목살을 쥐고 지랄이냐? 꾀빙 부리지 말고 언능 인나가지고 정식으로 붙어부러."
두영은 목을 좌우로 꺾었다. 형태 놈은 배를 움켜쥐고 일어나더니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엎어졌다.
"아이갸? 염빙천빙을 허고 자빠졌데이. 그 정도 맷집도 없이 우리 헹수를 넘볼라고 여그까지 기올라왔다냐? 성, 헹수 데리고 들어가소. 오늘 나가 요 새끼한티 인생을 어찌 살아가야 허는가를 지대로 갈치 갖고 보낼란께 다정허니 놀고 있으란 말이시."
두영이 돌아보고 한 쪽 눈을 감으며 씩 웃는데 나는 그 순간 녀석이 두려워졌다.
--- pp. 53~54
내가 그렇게 차가운 사람인가? 식물인간이 아니면 같이 살 수 없다고? 그래서 나는 승희를 이렇게 만날 수밖에 없었나? 아니다. 내 마음은 정말 그렇지 안았다.
언제나 마음과 행동은 빗나가고 있었다. 매달리는 것으로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기에 승희를 서둘러 등을 밀어 보냈는지 모른다. 그러나 보내놓고 나서 더 초라해져가는 자신을 보며 오랜 세월 뼈저린 후회를 했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승희가 식물인간이 되어 나를 찾아왔다면 나는 어떻게 이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나는 항상 생각의 무게에 눌려 몸이 주저앉았다. 그리고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으며 장엄한 무대 위에서 한 마리의 자유로운 새가 되어 날고 있는 그녀를 더이상 사랑할 자신이 없었고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내게 일렀다.
--- pp. 260~261
객토장에 들어갔다 온 김반장의 승용차는 황토흙을 온통 뒤집어쓴 채 시내로 들어오고 있었다. 사고 3일째, 보일 듯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안개가 걷혔다가는 다시 밀려드는 형세는 그의 호흡기를 틀어막는 것처럼 답답함을 가져왔다.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졌다. 그는 다시 급히 차를 되돌려 해안이 이어지는 외곽으로 나가서 바다를 바라보고 마주섰다. 편서풍이 그의 머리칼을 빗어넘겼다. 고향의 바다처럼 물이 빠진 갯벌에 고삐를 매단 어선들이 황소처럼 엉덩이를 드러내놓고 퍼질러 앉아 있다. 갯골을 타고 민물이 숨가쁘게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젊은 날의 승희의 초상이 빗발 속에 서 있었다.
--- pp. 207~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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