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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철학자와 지구에서 살아남는 법

걱정 많은 철학자와 지구에서 살아남는 법

: 소소하고 근원적인 물음들로 다시 힘을 얻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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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600g | 152*193*30mm
ISBN13 9788997680160
ISBN10 8997680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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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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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에 따르면 모든 종교 중에서 유일신을 믿는 종교의 경우에만 신자들에게 자살을 죄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세상에서 자신의 생명과 자신의 권리에 대해 가장 확실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주체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종교조차도 개인의 생명에 대한 권리가 개인에게 있음을 부정하지 않는데 나 자신을 제외한 그 어떤 누가 나의 생명이나 권리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겠는가? 나의 권리를 스스로 행사하겠다는데 누가 반대하겠는가?
(중략)
쇼펜하우어는 자살하려는 사람은 사실 누구보다 삶을 원한다고 말했단다. 자살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 놓여 있는 조건들, 즉 환경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일 뿐 누구보다 삶에의 의지가 강하다고 말이다. (……) 결론적으로 쇼펜하우어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자살 찬미자가 아니었단다. 자살하려는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했고 그들에 대한 일방적이고 종교적인 비난에는 반대했지만 자살이라는 행위가 고통을 이겨내고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해 버리는 그릇된 행동이라고 단언했으니 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육체란 정신의 안식처란다. 정신이 쉬고 싶을 때 육체는 아무런 불평도 없이 따르지. 그리고 정신이 일하고 싶을 때, 육체는 아무리 힘들어도 또 그렇게 묵묵히 시키는 대로 일을 한단다. 하지만 너무나 이기적인 정신은 자신이 괴로워지면 육체의 공포나 고통은 무시한 채 육체를 해하려 들지. 하지만 지금껏 너를 지탱하고 이끌어 온 육체에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니. 너의 삶에 단 한 번의 순간인 지금 너의 육체, 너의 청춘에게 조금만 더 성의를 보이는 건 어때?
살다 보면 삶이 짐짝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 말 그대로 짐짝 말이야. 그런데 그 짐짝은 내 맘대로 내려놓을 수도 없게 내 몸에 꽁꽁 묶여 있단 말이지. (이런, 제길.) 더 이상 쌓아 둘 곳 없이 들어찬 스트레스, 스마트폰에 수백 명의 이름이 저장되어 있지만 정작 필요할 땐 부를 사람 하나 없는 외로움, 깜깜하다 못해 낭떠러지 체험 같은 하루하루…… 약한 소리 같지만, 딸아, 이 나이의 나도 여전히 삶이 공포스러울 때가 있단다. (물론 그에 비례해 점점 죽음도 공포스러워지는 나이이긴 하다만.)
---「살아가기? 죽어가기? &쇼펜하우어」중에서


지하철을 타면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와 아이를 동반한 승객들을 위해 일반 승객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거나 해당 좌석을 비워 둘 것을 안내하는 방송이 끊임없이 나온다. 학교뿐 아니라 공공건물들에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시설들이 부족하나마 생겨나기 시작했다. 교육이나 고용 분야에서는 특별전형이 마련되기도 한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선심성 배려 정도의 떼어 주기 식 복지로는 근본적인 차별이나 소외는 극복되지 않을 것이다. 진정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시적 도움이 아닌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국가와 사회의 적극적 조치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눠주기 식 배려는 결과적으로 약자와 ‘조금 덜 약자’인 자들 사이의 편 가르기만을 부추길 것이며 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적이 누구인지 잊고 자기들끼리 싸우게 될 것이다.
(중략)
애초에 누구의 것도 아닌 모두의 것을, 모두가 아닌 일부만이 흘러넘칠 만큼 누리고 나머지 대다수가 그렇지 못한 상황. 누가 봐도 정당하지 않지만 바로 그런 상황이 역사에서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늘 반복해 벌어지는 일은 아닌지 묻고 싶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들의 세상과 나의 세상이 다른 것이 정말 정당한 것인지 묻고 싶다. 아니, 더 젊은 당신들이 세상에 물었으면 좋겠다. 묻고 의심하고 행동하고 바꾸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개인이 개인을, 국가가 국가를, 두려워하거나 착취하거나 미워하는 일 없이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세상의 주인이 당신들이었으면 좋겠다.
---「각자의 세상에서 모두의 세상으로 &마르크스와 엥겔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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