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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뻐끔뻐끔 첫걸음 바다생물백과

물고기가 뻐끔뻐끔 첫걸음 바다생물백과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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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548g | 234*268*15mm
ISBN13 9788901034355
ISBN10 890103435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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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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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고태식
바닷속 사진을 찍는 수중촬영 전문가이다. 바닷속을 처음 구경한 후 바닷속 세상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지금까지 20년 이상 세계 곳곳의 바다를 누비며 바닷속을 탐험하고 신비한 바닷속 세상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또 여러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경험한 바닷속 세상을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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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엄마 자리돔은 바위를 청소하느라 아주 바빠요. 바위에 묻은 뻘을 깨끗이 떨어 내고 그 자리에 알을 낳으려고요. 바위가 깨끗하지 않으면 알이 제대로 붙어 있지 못해요. 세찬 바닷물결에 휩쓸려 모두 날아가 버릴 수도 있지요.

이제 바위가 깨끗해졌어요. 엄마 자리돔은 알을 낳아 하나씩 바위에 붙여요. 알들이 깨알처럼 촘촘히 바위에 붙어 있어요.

엄마 자리돔은 알들이 깨어날 때까지, 지느러미로 열심히 부채질을 해요. 알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하고, 신선한 공기를 듬뿍 주기 위해서예요.

알을 노리는 녀석들이 나타났어요. 바로 놀래기들이에요. 놀래기들은 자리돔의 알을 훔쳐 먹으려고 호시탐탐 주위를 맴돌아요. 하지만 걱정 없어요. 놀래기들이 가까이 오면 엄마 아빠 자리돔이 번갈아 가며 쫓아 주니까요.

3일이 지나고, 이제 아기자리돔들이 알에서 하나씩 깨어나기 시작해요. 아기자리돔들은 아주 작아서 물고기들의 먹이가 되기 쉬워요. 그래서 다 자랄 때까지 바위 틈에 모여 살면서 혼자서 다니지 않고 여럿이 모여 다녀요.
--- pp.51-53
산호는 어리고 연약한 물고기들이 모여 사는 훌륭한 아파트예요. 색깔이 화려한 물고기들이 비슷한 색깔의 산호초 사이에 숨어 있으면 큰 물고기들은 못 보고 그냥 지나쳐 가지요.

산호 가지 사이의 좁은 공간에 구석구석 쏙~ 들어가 있으면 덩치 큰 물고기들이 절대 비집고 들어올 수가 없어요. 산호 또한 물고기들의 풍부한 먹이 창고예요. 식물성 플랑카톤과 동물성 플랑크톤이 산호 속에 가득 들어 있어요.

산호는 바닷속 환경을 지켜요. 바닷속 환경을 파괴하는 나쁜 기체를 마셔서 바닷물을 맑게 해 주지요.

하지만 이런 산호가 점점 죽어가고 있어요. 바다에 버려진 더러운 물에 병이 들기도 하고, 사람들이 예쁘다고 마구 부수어 팔기도 해요. 어린 물고기들이 살아갈 바닷속 아파트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 pp. 78-79
물고기들은 손이 없기 때문에 자기 몸이 가려워도 긁을 수 없고, 기생충이 몸에 붙어도 뗄 수가 없어요. 이런 물고기들의 몸을 청소해 주는 바닷속 선생님이 바로 청소놀래기예요. 청소놀래기는 친구들의 몸 구서구석에 있는 기생충을 잡아먹어 병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 줘요. 몸 청소를 받고 싶은 물고기들은 언제나 청소놀래기를 찾아 오지요.

몸이 깨끗해진 물고기들은 이제 양치질도 하고 싶어요. 이럴 때면 물고기들은 이빨 청소만 맡아 해 주는 바닷속 치과의사, 청소새우를 찾아요. 조그만 청소새우는 무섭게 생긴 곰치의 입 속도 용감하게 드나들어요. 그래서 청소새우는 바닷속 동물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아요. 사실, 물고기들의 이빨 사이에 낀 음식 찌꺼기는 청소새우의 먹이예요.

물고기들은 몸 청소와 이빨 청소를 하고, 청소놀래기와 청소새우는 배불리 음식을 먹고, 바닷속에서 동물들은 이렇게 도와가며 사이좋게 살아간답니다.

--- pp.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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