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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XT GATE 제1부 2권

THE NEXT GATE 제1부 2권

김백 | 매직북 | 2001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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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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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8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671713
ISBN10 898467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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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백
1971년 경상남도 양산시 석계에서 태어났으며 동아대학교 환경공학과를 졸업하였다. 유니텔 문단 작가, 하이텔 군사동호회원이며 하이텔 시리얼란에서 활동 중이다. 군사 전문 웹진 '디펜스코리아' 전쟁소설 코너에 를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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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중대 기지를 떠나서 작전에 나서면 그때부터 물 한방울은 거의 피 한 방울과 같을 만큼 소중했다. 흔히 월남 같은 정글에는 물이 상당히 많은 줄 알지만 그것은 왜곡된 시각이었다. 물론 물은 많다. 그러나 먹을 수 있는 물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었고, 그나마도 먹을 만한 계곡 물이나 샘에는 어김없이 베트콩이나 월맹군이 죄다 독을 풀어놓았기 때문에 중대 기지에서 가지고 나온 물이 아니면 절대로 마시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래서 장거리 정찰이나 혹은 며칠씩 걸리는 장기 작전에 나서면 수통을 6개~7개씩 가지고 다녔다. 그나마도 조절을 하지 못하면 하루나 이틀에 바닥을 드러내는데, 주로 월남 초년병들이 이런 경우가 많았다. 일단 자신의 물을 다 마시고 나면 주위의 동료들에게 손을 벌리지만 여간해서는 물을 주지 않는다. 그러다가 갈증이 심해지면 오줌을 누어서 거기다가 C-레이션에 들어 있는 커피를 타서 마시는 경우도 흔히 있었다. 일단 작전에 나가면 물을 동료에게 달라고 하지도 말고 주지도 말라는 불문율이 통용되고 있었다. 그것을 서종건 대위가 모를 리가 없었기에 식수만큼은 제외를 시킨 것이었다.
--- p. 77
그놈들이 내지른 무시무시한 소리에 두 사람은 또 한 번 경악해야 했다.
"캬아아아앙!"
"윽!"
길이 10m, 키 4m, 몸무게가 5톤에 육박하는 카르노타우루스가 내지르는 괴성에는 상대방의 공포감을 자아내게 하는 육식 공룡 특유의 기가 실려 있었다. 그것은 사람이 산 속에서 만난 호랑이의 포효에 기가 질려 꼼작도 못한다는 것과 똑같았다. 지금 호랑이보다 몇 갑절 크고 사나운 중형 육식 공룡인 카르노타우루스가 질주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서 대위와 정 중위가 놀라는 것은 당연하달 수도 있다.
--- pp. 2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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