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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습니다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습니다

: 한국 언론의 디지털 생존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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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학/미디어론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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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10g | 148*209*12mm
ISBN13 9788946058408
ISBN10 8946058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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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고은
2005년 경향신문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문화부 등을 거쳤다. 2010년 경향신문이 뉴스룸을 통합한 후 신설한 인터랙티브팀(현 미디어기획팀)에서 온라인 저널리즘의 새로운 모델을 기획하고 실험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이달의 기자상(2014, 미디어기획팀), 온라인저널리즘어워드 대상(2012, 인터랙티브팀), 올해의 여기자상(2011, 인터랙티브팀), 한국기자상(2009) 등을 비롯해 다수 수상했다. 온라인 저널리즘과 통합 뉴스룸, 소셜 미디어 등 디지털 시대를 맞아 최근 한국 언론이 직면하고 있는 주제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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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미디어로 분류되는 신문 산업이 퇴로를 걷고 있는 것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종이신문 구독률이 20%대 미만을 목전에 둘 정도로 곤두박질치는 중이지만 떨어지는 구독률 수치는 더 이상 뉴스가 되지 못할 정도다. 그만큼 신문 산업의 위기는 구문(舊聞)이 되어버렸다.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신문을 펴드는 사람이 구시대 유물처럼 비추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뉴스 유통의 중심은 이제 PC를 넘어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 미디어 산업의 화두는 ‘모바일 퍼스트(Mobile-First)’를 넘어, 아예 ‘모바일 센트릭(Mobile-Centric)’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 p. 7

은퇴를 앞둔 한 선배 기자는 평소처럼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신문을 펴들었다가 주변 승객들로부터 때아닌 ‘동정’을 받았다고 한다. 부스럭거리며 신문을 펴는 소리에 승객들은 일제히 그에게 눈길을 돌렸다. “어머, 저 아저씨는 스마트폰이 없나 봐.” 얼핏 들리는 여고생들의 대화 중 일부라며 그 선배 기자가 말했다. (중략) 신문 구독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뉴스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추세가 되었다. 2014년 신문 가구 정기구독률은 20.2%로 한국의 10가구 중 겨우 두 가구만이 종이신문을 집으로 배달해 본다. 2006년의 신문 가구 정기구독률이 그 두 배인 40%였으니, 구독률이 반 토막 나는 데 불과 10년도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 p. 16~17

공교롭게도 정작 신문의 위기와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은 신문기자들이 아니다. 언론학자나 미래학자, 또는 광고주들이다. 실제로 신문기자로서 신문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선배들에게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우리가 은퇴할 때까지 회사가 망하지는 않는다.” 태풍의 눈 속에 있으면 고요해서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것처럼, 격변하는 미디어의 바다에서 표류 중인 신문 산업이라는 배에 탑승한 신문기자들은 안일한 자세로 있을 뿐이며, 최악의 경우에 배가 가라앉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조차 느끼지 못한다. --- p. 26

언론사는 왜 네이버에 꼼짝 못하는 신세가 되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가올 가까운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언론사 경영진들의 되돌릴 수 없는 판단 착오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 되도록 많은 정보를 끌어와 검색어 서비스를 하는 것이 중요한 포털 사이트 입장에서, 언론사의 뉴스는 정보로서의 가치를 지닌 중요한 콘텐츠였기에 포털들은 앞다투어 언론사와 뉴스 공급계약을 맺었다. …… 문제는 인터넷 뉴스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지, 뉴스를 어느 정도의 가격에 공급하면 적절할지, 지금과 같이 저가에 뉴스를 공급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등에 대해 언론사가 제대로 된 분석적인 접근을 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 이때 언론사들은 지금의 시각으로 볼 때 터무니없는 헐값에 뉴스를 공급하는 실수를 범했다. --- p. 31~32

경향신문도 2012년 편집국을 통합 뉴스룸에 어울리는 구조로 개편해 운영해오고 있다. …… 편집국 곳곳에 ‘디지털 월(Digital Wall)’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비디오 모니터상에 인터넷 뉴스 통계와 닷컴 홈페이지 화면을 중계했다. 하루에 한 번도 자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는 기자가 있을 정도로 여전히 인터넷 뉴스에 무관심한 분위기를 쇄신해보고자 함이었다. …… 통합 뉴스룸은 미래의 온라인 저널리즘을 위한 기초공사다. 구성원들에게 이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질 높은 인터넷 뉴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과 사례가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 자존심 센 기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의 이름을 내건 기사가 이렇게 더욱 멋져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상의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 p. 62

한번은 사내의 독자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조사하다가 혀를 내둘렀던 적이 있다. 종이신문 구독자 정보는 각 지국과 본사에서 따로따로 관리해서 전혀 종합적으로 DB화되어 있지 않았고, 온라인 회원 정보와 구독자 정보가 연계되어 있기는커녕 온라인 독자에 대한 정보 정리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신문 구독자에게 인터넷 뉴스 이용과 관련한 서비스 이벤트를 하려 했으나, 결국 독자 정보가 부족해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규모가 작은 온라인 쇼핑몰조차도 소비자 정보와 이력 관리를 토대로 영업하는데, 언론사는 아예 독자를 상대로 ‘장사’할 자세가 안 되어 있는 것이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분석하기는커녕, 심지어 그들이 누구인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 ‘무엇을 만들어 팔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언론은 독자 앞에 좀 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 p. 89

기자들을 움직이기 위해 평가 기준을 디지털로 옮겨와야 한다는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앞으로 기자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은 종이 지면의 톱기사를 많이 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웹에서 많이 유통되는 기사를 썼는지, 또 독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기사를 썼는지, 또는 SNS와 블로그 등 비(非)기사 콘텐츠를 통해 자신과 자사의 기사를 널리 알리는 데 역할을 하고 있는지가 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디지털의 무대에서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열과 성을 다 하고 있는지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저널리즘이 온라인의 바다에서 헤매며 침몰하고 있는데, 선장부터 선원 한 명까지 모두 매달려 배를 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 p. 101

언론사 입장에서 SNS 세계에서의 스타 기자는 큰 자산이다. 스타 기자 한 명의 영향력과 파급력은 웬만한 중소 언론을 넘어선다. 이들의 SNS 계정은 하나의 독립된 미디어로서 기능할 정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스타 기자는 언론사에 실질적인 온라인 트래픽을 끌어올려주는 것은 물론, 매체 영향력까지 함께 높여주는 효자 노릇을 한다. 해외 언론사들은 스타성이 인정되는 기자들에 대해 그들의 뉴스 콘텐츠를 회사 차원에서 적극 홍보해주고 팬 미팅 개념으로 독자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전문적으로 관리하거나 지원하기도 한다. 회사 차원에서는 스타 기자가 자사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궁극적으로는 독자들에게 명성을 얻은 스타 기자를 많이 확보한 언론사일수록 브랜드 파워가 강해지고, 독자에 대한 영향력도 높아지니 필요한 투자라 여기는 것이다. --- p. 158~159

눈높이가 높아진 독자들을 생각하면 기자들은 마음이 조급해진다. 기사에 동영상이나 인포그래픽,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유기적으로 담아 최대한 콘텐츠를 풍부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은 크지만, 기사를 요리하는 조리 도구인 시스템이 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노폴”과 같이 혁신적인 표현 방식을 구현하려면 매번 웹 개발팀과 별도의 TF 팀을 꾸려 새로운 웹 페이지를 생성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중략) 절실함을 느끼는 기자들은 회사의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온라인에 최적화된 WCMS 개발을 요구하고 있고, 디지털 혁신에 관심을 갖는 언론사들은 자사의 사정에 맞는 WCMS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웹에 최적화된 하나의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수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아직도 기자들이 오프라인 기반의 CTS로 기사를 만들고 있고, 온라인 기사는 웹 편집용인 반쪽짜리 CMS를 병용해 유통되고 있는 것이 대다수 언론사의 현실이다. --- p. 192~193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무대가 등장했다고 해서 수백 년간 쌓아온 저널리즘의 전통과 역사를 뒷전에 물려두고, 갑작스레 ‘기업’으로서 언론의 기능을 강조하게 된 것을 언제까지 지속해야 할까? 또 언제까지 전통 언론사가 인터넷 단기 소비용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시간과 인력을 낭비해야 할까? 그동안 여러 환경적인 요소로 인해 플랫폼의 횡포에 휘둘리며 온라인에서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찾지 못했던 ‘흑역사’를 이제 서서히 청산하고, 다시 저널리즘의 본질로 돌아가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고민하는 일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 p.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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