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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인 | 창해(새우와 고래) | 2001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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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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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5쪽 | 42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9193015
ISBN10 897919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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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채종인
채종인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0년 『경남신문』신춘문예와 문예지 『라쁠륨』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들산 가는 길>, <사랑의 사막>, <양파와 어린 왕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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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원은 외딴집을 찾아 작별을 고하고 아우라지역에서 기차를 탔다. 어디 마땅한 곳을 못 찾으면 언제라도 돌아오라며 선생님은 손을 흔들어 주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 중턱 외딴집은 여전히 은백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두 칸짜리 동차가 기적을 울리며 골짜기를 빠져나가는 동안 원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마치 백만 원군을 만난 것처럼. 그것은 분명 두고 온 외딴집 때문일 것이었다. 외딴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그 그리운 존재.....
원은 속으로 자신에게 속삭였다. 난 어쩌면 혼자가 아닐지도 몰라. 그리고 이 길을 다시 돌아오게 될지도 모르지. 난 이미 끌리기 시작했는 걸. 쇠붙이가 자석에 끌리듯 말이야. 하지만 아무것도 장담할 수는 없다구. 그것이 인생인걸.......
--- pp. 8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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