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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1년 09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29쪽 | 500g | 153*224*30mm |
| ISBN13 | 9788977781368 |
| ISBN10 | 8977781361 |
유신체제와 현대 한국정치
오창헌
|
오름
|
2001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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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창헌
영남대학교 법정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가야대학교 국제통상학부장, 영남국제정치학괴 총무이사, 대한정치학회 이사, 한국 정치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가야대학교 국제교류센터 소장이다.
주요 논저로 「정치사회의 재편과 민주주의의 공고화」,「10·26사건의 원인 분석 : 김재규의 동기를 중심으로」,「유신체제 제도화의 실패에 관한 연구 : 정치적·제도적 변수를 중심으로」,「한국 민주화에 대한 분석 및 평가 : 정치적·제도적 변수를 중심으로」,「민주주의의 확산과 그 국제정치적 영향」,「유신체제의 동태와 미국의 영향」,「Social movements and new Institution Building for peace in Korea」,「Political Structure and the Emergencr of the Yushin Regime」, 등이 있다.
주요 논저로 「정치사회의 재편과 민주주의의 공고화」,「10·26사건의 원인 분석 : 김재규의 동기를 중심으로」,「유신체제 제도화의 실패에 관한 연구 : 정치적·제도적 변수를 중심으로」,「한국 민주화에 대한 분석 및 평가 : 정치적·제도적 변수를 중심으로」,「민주주의의 확산과 그 국제정치적 영향」,「유신체제의 동태와 미국의 영향」,「Social movements and new Institution Building for peace in Korea」,「Political Structure and the Emergencr of the Yushin Regim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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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체제가 붕괴된 지 2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박정희와 그 시기의 정치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근래에 '박정희코너'를 설치한 서점도 생겼을 정도라고 하니, 어떻게 보면 그 관심이 오히려 더 많아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국내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던 것과 같이 나타났다. 특히 1992년에 출범한 김영삼 정부의 실정 이후 급상승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김대중 정부하에서 더욱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학문적으로는 박정희 통치에 대해서 여전히 상이한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바, 박정희를 5,000년으 빈곤을 퇴치하고 국가발전을 이룩한 민족적 영웅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 경제발전을 왜곡시키고 민주주의의 퇴보를 초래한 권위주의적 통치자로 평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전자는 정치적 억압이라는 과오가 전반적 공적에 비해 미미하다는 판단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후자는 경제발전이 단순히 박정희 개인의 지도력 결과는 아니며 박정희가 없었더라면 오히려 더 바람직한 정치적·경제적 발전을 이룩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한다. 이러한 상반된 입장들이 유신체제를 평가하는데도-그 찬반 비율은 물론 다르겠지만-사실상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
본서가 유신체제의 억압성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부인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유신 치하의 정치적 반대 세력, 특히 반대 행동가들의 견해나 주장이 무조건 옳았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 반대세력과 일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반유신세력의 의식과 행동에 대한 분석, 그리고 반체제세력과 정권과의 관계를 경험적 차원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근본적 차원에서 본다면 유신체제와 한국 정치의 동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교의 경향을 띤 시각에서 어떤 변수들이 중요한가에 대한 체계적 분석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저자의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정치학 박사학위 논문을 번역·수정·보완한 것이다. 1988년 박사과정 종합시험을 마치고 난 뒤, 정치학 전공의 많은 다른 한국 유학생들이 그러하듯이 무언가 거창하고 의미 있는 논문주제가 없을가 고심하다, 유신체제의 성립·유지 및 붕괴에 대해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한국은 아직도 민주화의 초기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이전의 권위주의 체제에 대한 연구는 이론적으로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중요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신체제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권위주의 체제의 성립 원인에 대한 이론으로서 당싱에 유행하던 관료적 권위주의 이론의 한국적 적실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품게 된 것이 유신체제에 대한 논문을 쓰게 된 주된 동기의 하나였다.
박사학위 논문을 구태여 책으로 출간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논문심사위원들의 권고가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그들은 논문을 미국에서 출간할 것을 권했으나, 그러하기에는 보다 많은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일단 국내에 먼저 책으로 펴내기로 했다. 그런데 학위를 마치고 귀국한 뒤, 단기간에 간단히 끝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논문 번역' 작업이 예상 외로 간단치 않았다. 원래의 국문자료들을 가능한 다시 찾아보고, 새로 나온 문헌이나 자료도 참고하여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진 부분은 수정을 하였으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을 하는 등 지나치게 성실한(?) 자세로 임하였다. 그 결과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기간이 경과하였으며, 인용문헌에서도 나타나지만 단순한 번역 이상의 작업으로 "변질"되었다. 특히 10·26사건에 대해서는 저자의 최근 연구를 바탕으로 상당 부분 보완하였다. 이러한 수정과 보완에도 불구하고 학위논문의 핵심적 주장이 변한 것은 거의 없다는 점을 밝혀두고자 한다. 다른 한편 본 연구의 주제들과 관련있는 자료들 가운데 최근에 나온 국내의 논문이나 서적들을 충분히 참고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앞으로 한국 정치에 관한 책을 다시 집필할 기회가 있으면 보다 많은 국내 문헌들을 참고할 생각이다.
한편 학문적으로는 박정희 통치에 대해서 여전히 상이한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바, 박정희를 5,000년으 빈곤을 퇴치하고 국가발전을 이룩한 민족적 영웅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 경제발전을 왜곡시키고 민주주의의 퇴보를 초래한 권위주의적 통치자로 평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전자는 정치적 억압이라는 과오가 전반적 공적에 비해 미미하다는 판단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후자는 경제발전이 단순히 박정희 개인의 지도력 결과는 아니며 박정희가 없었더라면 오히려 더 바람직한 정치적·경제적 발전을 이룩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한다. 이러한 상반된 입장들이 유신체제를 평가하는데도-그 찬반 비율은 물론 다르겠지만-사실상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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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가 유신체제의 억압성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부인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유신 치하의 정치적 반대 세력, 특히 반대 행동가들의 견해나 주장이 무조건 옳았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 반대세력과 일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반유신세력의 의식과 행동에 대한 분석, 그리고 반체제세력과 정권과의 관계를 경험적 차원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근본적 차원에서 본다면 유신체제와 한국 정치의 동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교의 경향을 띤 시각에서 어떤 변수들이 중요한가에 대한 체계적 분석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저자의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정치학 박사학위 논문을 번역·수정·보완한 것이다. 1988년 박사과정 종합시험을 마치고 난 뒤, 정치학 전공의 많은 다른 한국 유학생들이 그러하듯이 무언가 거창하고 의미 있는 논문주제가 없을가 고심하다, 유신체제의 성립·유지 및 붕괴에 대해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한국은 아직도 민주화의 초기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이전의 권위주의 체제에 대한 연구는 이론적으로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중요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신체제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권위주의 체제의 성립 원인에 대한 이론으로서 당싱에 유행하던 관료적 권위주의 이론의 한국적 적실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품게 된 것이 유신체제에 대한 논문을 쓰게 된 주된 동기의 하나였다.
박사학위 논문을 구태여 책으로 출간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논문심사위원들의 권고가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그들은 논문을 미국에서 출간할 것을 권했으나, 그러하기에는 보다 많은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일단 국내에 먼저 책으로 펴내기로 했다. 그런데 학위를 마치고 귀국한 뒤, 단기간에 간단히 끝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논문 번역' 작업이 예상 외로 간단치 않았다. 원래의 국문자료들을 가능한 다시 찾아보고, 새로 나온 문헌이나 자료도 참고하여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진 부분은 수정을 하였으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을 하는 등 지나치게 성실한(?) 자세로 임하였다. 그 결과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기간이 경과하였으며, 인용문헌에서도 나타나지만 단순한 번역 이상의 작업으로 "변질"되었다. 특히 10·26사건에 대해서는 저자의 최근 연구를 바탕으로 상당 부분 보완하였다. 이러한 수정과 보완에도 불구하고 학위논문의 핵심적 주장이 변한 것은 거의 없다는 점을 밝혀두고자 한다. 다른 한편 본 연구의 주제들과 관련있는 자료들 가운데 최근에 나온 국내의 논문이나 서적들을 충분히 참고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앞으로 한국 정치에 관한 책을 다시 집필할 기회가 있으면 보다 많은 국내 문헌들을 참고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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