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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세트

풀잎관 세트

[ 전3권 ] 마스터스 오브 로마-2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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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550쪽 | 1752g | 140*210*84mm
ISBN13 9788954638333
ISBN10 895463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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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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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강선재 :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나를 찾아줘』, 『세 길이 만나는 곳』, 『로마의 일인자』(공역)가 있다.

신봉아 :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왜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 『로마의 일인자』(공역) 있다.

이은주 :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무한공간의 왕국』, 『윤리학의 배신』, 『로마의 일인자』(공역) 등이 있다.

홍정인 :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다시 정의한 여자: 제인 구달 평전』(공역), 『로마의 일인자』(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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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사실 우리가 벌이는 다른 전쟁들도 주로 그렇게 시작되죠! 어린애들 행진의 지휘도 맡겨서는 안 될 황금에 눈먼 사령관에게 로마 군단의 지휘를 맡기면, 그는 노획물을 찾아서 전쟁에 나서는 겁니다. 로마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돈주머니를 불리기 위해서 말이에요. 카르보와 게르만족의 전쟁, 카이피오와 게르만족의 전쟁, 실라누스와 게르만족의 전쟁 등등, 열거하자면 끝이 없지요. --- p.44

저들이 나를 영원히 상아 대좌에 앉지 못하게 하려는 게 확실해지면, 태어난 걸 후회하게 만들어주고 말 테니까요. --- p.67

유구르타는 가까운 혈족들을 무수히 죽이기는 했지만, 신들이 자신에게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었어. 반면 미트리다테스는 자기 자신을 신으로 여기는데다 부끄러움도 죄의식도 없구나. --- p.210

“로마가 너무 바빠서 우리에게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할 때지요. 우리는 젊으니 충분히 기다릴 수 있습니다, 티그라네스. 나는 로마를 알아요. 조만간 로마는 서방이나 아프리카에서의 전쟁에 휘말리게 될 겁니다. 우리는 그때 가서 움직이는 거지요.. --- p.224

로마로부터 벗어나기로 새로이 결심하게 된 것은 어쩌면 순전한 피로감에 기인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실로는 생각했다. 로마가 그 대단한 시민권을 나눠주던 시절은 이미 끝났으며 지금의 이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는 뿌리깊은 예감 말이다. 상처 위에 모욕까지 쌓이다보니 이탈리아인이 로마 치하의 삶을 도저히 참을 수도, 견딜 수도 없다고 느끼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이다. --- p.259

‘나는 로마인이다, 나는 그 외 다른 모든 인간들보다 낫다. --- p.373

우리 로마인들은 로마를, 오직 로마만 섬긴다오. 우리는 한 인간 앞에 무릎을 꿇지 않소, 오로바조스 경. 또한 이상이라는 추상관념 앞에 무릎을 꿇지도 않소. 로마가 우리의 신이자 우리의 왕, 우리의 생명 그 자체요. 로마인 개개인은 자신의 명성을 쌓고 동료 로마인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게 하기 위해 애쓰지만 길게 보면 그것은 모두 로마를, 그리고 로마의 위대함을 드높이기 위한 것이오. 우리는 터전을 숭배하오, 오로바조스 경. 사람도 이상도 숭배하지 않소. 사람은 왔다가 가기 마련이고 이 세상에서 순식간에 사라지오. 이상은 온갖 철학의 바람이 불 때마다 바뀌고 흔들리오. 하지만 터전은 그 땅에 사는 자들이 가꾸고 위대함을 더하는 한 영원할 수 있소. --- p.501

2권

무엇을 하느냐가 왜 하느냐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이건 분명한 사실이야! 왜 하느냐는 순전히 자기 자신을 위한 위안일 뿐, 일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단다. 중요한 건 무엇을 하느냐뿐이고, 나는 무엇을 제대로 해내는 최선의 길은 건전하고 건강한 자존감이라고 확신한다. --- p.168

세월의 흐름은 더 빨라지고 있고, 제가 노쇠해질수록 애정 어린 마음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죽음이 다가오기 때문만은 아닐 테지요. 애정 어린 마음으로 기억할 만한 사람이나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것은 축적된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한때 가장 사랑했으나 지금은 제게 아무 감정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때 가장 증오했으나 지금은 제게 모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 p.250

“비밀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것이죠.. --- p.353

모든 것이 정확히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당신에게는 소원이 하나 생길 것이오. 아예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소원 말이오! 알아들었소? 좋소! 이제 가보시오. --- p.366

가이우스 마리우스는 기사들 덕분에 여섯 번이나 집정관에 올랐고, 그것도 세 번은 부재중 선거였어요. 게다가 그들은 여전히 그를 좋아해요! 그는 사업에 밝으니까요. 오, 물론 그들도 출신은 따지죠. 하지만 제아무리 출신이 좋아도, 돈주머니를 활짝 연다거나 저리자금을 빌려준다거나 원로원 정책에 관한 내부정보를 슬쩍 흘리지 않으면 표를 주지 않아요. --- p.383

책을 멀리하고 학식이 부족했음에도 폼페이우스는 매우 영특했고 남다른 자신감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타고난 독재자로 발목 잡히는 것을 싫어했고 미련함을 용납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래서 키케로를 좋아하게 된 것인지도 몰랐다. 키케로는 절대 미련하지 않았고, 그의 발목을 잡을 입장도 아니었으므로. --- p.426

“이탈리아인은 외국의 적이 아니네. 마을을 약탈한다 해도 노예로 만들진 않을 걸세. 그냥 다 죽이는 게 낫지.. --- p.514

3권

단 하루 사이 8만 명에 이르는 로마인, 라티움인, 이탈리아인 시민들과 그 가족, 그리고 그들 소유의 노예 7만 명이 죽었다. 대학살은 비티니아의 니코메디아에서 카리아의 크니도스를 지나 저 먼 내륙지방 아파메이아까지 이어졌다. 구원된 자는 없었다. 도움을 받아 몸을 숨기거나 도망친 자 역시 없었다. --- p.49

잘못은 로마에 있지 않다. 원로원에 있다. 바로 나와 같은 계층의 사내들. 나 자신도 예외일 수 없다. 원로원 안에, 그리고 내 안에 로마 특유의 배타성의 원천이 흐르고 있다. 원로원은 나의 벗 마르쿠스 리비우스 드루수스를 살해했다. 원로원은 포에니 전쟁이 끝난 뒤 로마 시민권을 나누어주기를 중단했다. 원로원은 프레겔라이 마을의 파괴를 인가했다. 원로원은, 원로원은, 원로원은……. --- p.95

당신 기회는 물건너갔어, 가이우스 마리우스! 술라는 행복감에 취해 생각했다. 이번 건 당신이 나한테서 훔쳐갈 수 없는 전쟁이야. 이 전쟁은 내 거야. --- p.228

이번 일에서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원칙과 신념에 따라 행동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원칙과 신념을 지킨 것에 대해 벌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그 원칙과 신념이 다른 사람들의 눈에 아무리 불쾌하게 보였다고 해도 말입니다. --- p.330

저 모든 오랜 경쟁자들, 오랜 적들의 머리통들이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마리우스의 몸을 둘러쌌다. 잔칫상을 받은 새들이 마음껏 쪼아댄 탓에 해골들은 이빨을 훤히 드러낸 채 한껏 입을 벌려 웃고 있었다.
---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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