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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1999년 04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13쪽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73372188 |
| ISBN10 | 8973372181 |
한반도 1
김진명 저
|
해냄
|
1999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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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절엔 그저 문제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맑고 건강한 인생관을 가지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아 경훈은 새삼스러운 눈길로 인남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왜 내 얼굴에 뭐라고 묻었니?'
경훈의 눈길을 의식한 인남은 얼굴이 붉혔다.
'음, 역시 너는 미인임에 틀림없구나.'
'얘는, 갑자기 무슨 뚱땅지 같은 소리야? 그럼 내가 미인인 줄 여태껏 몰랐단 말이야?'
' 왜 내 얼굴에 뭐라고 묻었니?'
경훈의 눈길을 의식한 인남은 얼굴이 붉혔다.
'음, 역시 너는 미인임에 틀림없구나.'
'얘는, 갑자기 무슨 뚱땅지 같은 소리야? 그럼 내가 미인인 줄 여태껏 몰랐단 말이야?'
--- p.125,---pp.1-8,---책 내용중
지금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가 참으로 중요하다. 우리의 선택이 다음 세기의 한반도 역사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을 대신해 미국에게 경제 제제를 해제하라고 당당히 요구해야 하지 않을까? 동시에 북한의 지도층에게도 국가 운명의 방향을 똑바로 잡아 우리 동포들을 구출해 내라고 준엄하게 꾸짖어야 하지 않을까.
작가의 말중에서
상대편에서는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경훈은 조용히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베개 속으로 머리를 묻은 지 2~3분이나 지났을까, 전화기는 다시금 요란한 벨 소리를 냈다. 무슨 전화가 이런 한밤중에 올까. 경훈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전화를 인남과 연결시킬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서의 전화, 혹은 인남이 친구들과 어울려 취한 채 장난 전화를 해대는지도 몰랐다. 경훈은 화를 참으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역시 대답이 없었다. 수화기를 내려놓으려던 경훈은 이미 귀를 떠난 수화기에서 마치 모기가 앵앵거리는 것처럼 작은 소리를 들었다. 그는 황급히 수화기를 귀에 갖다 댔다.
'인...남...'
고통에 찬 목소리가 전화선을 타고 흘러나왔다.
'말씀하세요.'
'인...남...'
생명이 꺼져가는 듯한 노인의 가냘픈 목소리였다. 하지만 목소리는 분명 위급한 중에도 인남을 찾았다.
'여보세요?'
역시 대답이 없었다. 수화기를 내려놓으려던 경훈은 이미 귀를 떠난 수화기에서 마치 모기가 앵앵거리는 것처럼 작은 소리를 들었다. 그는 황급히 수화기를 귀에 갖다 댔다.
'인...남...'
고통에 찬 목소리가 전화선을 타고 흘러나왔다.
'말씀하세요.'
'인...남...'
생명이 꺼져가는 듯한 노인의 가냘픈 목소리였다. 하지만 목소리는 분명 위급한 중에도 인남을 찾았다.
--- p.25
미국 정부의 어떤 공무원도 다른 나라 지도자의 암살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 - 특별 명령 11905
1976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내렸던 이 특별한 명령은 그로부터 5년 후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글자 한 자 고쳐지지 않은 채 다시 한 번 되풀이된다. 왜 이런 이상한 특별 명령이 반복적으로 내려졌을까? 소련이나 중국을 공격할 때 곧잘 인권을 들먹이던 미국으로서는 한 번 선포하기에도 부끄러운 내용일 텐데......
나는 형식 논리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게 결론에 이르렀다. 이것은 1976년과 1981년 사이에 외국의 원수가 암살된 일이 있고, 그 암살에 미국의 공무원이 개입했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 그러면 그 사이에 암살된 외국의 지도자로는 누가 있을까? 나는 그 사이에 암살된 외국의 지도자로 지구상에서 오직 한 사람밖에 찾아내지 못했다.
박정희.
1976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내렸던 이 특별한 명령은 그로부터 5년 후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글자 한 자 고쳐지지 않은 채 다시 한 번 되풀이된다. 왜 이런 이상한 특별 명령이 반복적으로 내려졌을까? 소련이나 중국을 공격할 때 곧잘 인권을 들먹이던 미국으로서는 한 번 선포하기에도 부끄러운 내용일 텐데......
나는 형식 논리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게 결론에 이르렀다. 이것은 1976년과 1981년 사이에 외국의 원수가 암살된 일이 있고, 그 암살에 미국의 공무원이 개입했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 그러면 그 사이에 암살된 외국의 지도자로는 누가 있을까? 나는 그 사이에 암살된 외국의 지도자로 지구상에서 오직 한 사람밖에 찾아내지 못했다.
박정희.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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