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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

지극

: 노창재 시집

문학의전당 시인선-21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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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190g | 153*224*10mm
ISBN13 9791158960087
ISBN10 115896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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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노창재
196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계간 《포엠포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편집주간을 역임한 바 있다. 3인 시집 『삼색』이 있으며, 한국작가회의 회원, 경남작가회의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우포늪 주매마을에서 거주하며 이장 일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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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밭고랑 청보리
기지개 켜든 말든
가지 끝 복사꽃 몽우리
맺히든 말든
첫돌 다가오는 아기
걸음마 떼든 말든
혼사 날 잡아놓은 숫처녀
밤잠 설치든 말든
종일을 사부작사부작
하염없이 내리는
능청



지극


가을걷이를 끝낸 시월 어느 날,
그 노인
오랜만에 나오신 듯 읍내 변두리 목욕탕에 조용히 몸을 푸는데
내 지천명의 턱걸이와 미수(迷壽)에 드는 소신공양 직전의 몸
뚱어리
그 간격을 생각하며 골똘해지는 순간
드르륵 문을 밀며 들어오시는 또 한 노인
몸 푸는 노인네랑 얼굴이 마주친다
욕조의 노인에게 허리를 낮추며 인사를 하는데
어이구, 자네 설 잘 쇳는감?

아니, 이 시월에 새해 인사라니
치매로 치부하며 욕탕을 나서는데
아뿔싸!
청천벽공이 날보고
자네 설 잘 쇳는감?

이번 설 잘 쇳으니
다음 설도 잘 쇠어보자고
그 인사 따라와서 뒤통수를 후려치다니.


[시인의 말]

변방의 귀퉁이에서 서성댄 지 20년을 훌쩍 넘기고 있다.
세상에 얼굴을 들이밀 명분을 찾지 못했던 탓이다.
그렇다고 명분이 생긴 것도 아니다.

극단의 서정에 이르기를 꿈꾸며,
그것이 미분이거나 적분이거나 끝까지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나의 말들은 입구조차도 찾지 못하고
마음만 앞서 줄줄이 새버리고 말았다.

이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이미, 많이, 늦었지만
용렬한 언어들과 화해를 해야겠다.

그것마저도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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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재 시인이 『지극』에서 보여주는 ‘능청’과 ‘처연’은 이 시집에서 그가 취한 표현의 전략일 뿐, 시인이 담아내고자 한 의미와 독자에게 내미는 공감의 손바닥 전부일 수는 없다. 시인은 뭇 생명과 교감할 수 있는 촉수, 또는 소통의 회로를 갖고 있다. 그가 보여주는 촉수의 끝엔 언제나 사람이 있다. 이것은 그동안 우리가 익히 보아 온 우포늪을 다룬 생태시의 전형과 사뭇 다르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본연의 우포늪을 그는 체험에서 얻은 바 그대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여 노창재의 시는 강한 여운을 남긴다. 무덤덤한 듯하지만 날카롭게 혈을 찌르는 지경 혹은 경지를 독자들은 어렵지 않게 포착해낼 수 있을 것이다. 노창재 시인이 앞으로 보여줄 ‘지극’한 경지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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