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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도서관 2

비밀의 도서관 2

: 열세 번의 종소리

아이세상 창작동화-01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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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56g | 165*224*20mm
ISBN13 9788991471566
ISBN10 899147156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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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쓴이 : 노영수
서울에서 태어나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그림책 『똥이 필요해』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김지윤
1976년 수원에서 태어나 디자인 공부를 했습니다. 항상 아이들을 위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더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무서운 열람실>은 그 이름답게 음산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여기저기 거미줄이 쳐진 책장과 곰팡이 슬은 책들. 그리고 날아갈 때마다 일어나는 매캐한 먼지들. 모든 것이 공중에 둥둥 떠있는 열람실. 빛이라곤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어두운 분위기의 열람실이었다. 게다가 멀리서 들려오는 비명소리들.
“여긴 청소부터 해야겠다.”
열람실 내부를 돌아다니며 채이가 말하였다. 한나는 천장에 써있는 열람실의 규칙을 읽고 있었다. 천장에 있는 시커먼 구름들이 글자를 만들어냈다. 구름들 사이로 간간이 번쩍하며 번개가 쳤다.
<무서운 열람실의 규칙>
1. 괴물책을 조심할 것
2. 괴물책을 꺼내지 말 것
3. 괴물책을 펼치지 말 것
“괴물책?”
한나는 어떤 책이기에 저런 어마어마한 규칙이 있는지 궁금했다. 규칙을 다 읽고 나서 채이를 보니 책장에 꽂힌 책을 빼고 있었다.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드는 한나.
“채이야! 여기 괴물책이 있대-!”
하지만 바로 책을 펼쳐보는 채이. 책에서 팍 하고 연기가 나더니 수십 개의 성적표가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꺄아악-!”
채이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튀어나온 성적표는 채이의 몸에 찰싹하고 달라붙었다. 하나를 떼어서 보니 엉망으로 본 시험의 성적표였다.
“잘 본 시험도 많은데… 하필 왜!”
채이는 몸을 마구 털어 성적표를 떨어뜨렸다. 화가 나서 마구 책을 펼쳐보는 채이. 이번에는 사진이 튀어나왔다. 엄마한테 야단맞는 사진. 복도에서 벌서는 사진. 심지어 감기 걸려 콧물 흘리는 사진까지.
“정말 무섭다.”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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