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기쁨의 천마일

기쁨의 천마일

리뷰 총점8.1 리뷰 54건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79쪽 | 382g | 128*188*20mm
ISBN13 9788991310117
ISBN10 899131011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문수
1981년 생. 대한민국 여권을 사용하는 한국 청년이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던 중 군대에 입대 했고, 군을 전역한 직후인 2003년 6월, 백만 원으로 1년을 살아보겠다며 아프리카로 떠났다. 무모하게 시작했던 아프리카에서의 삶은 3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고 어느새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한국에서 다니던 대학교를 자퇴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프레토리아대학교 정치학과에 새롭게 입학한 그는 대한민국 최초의 아프리카 정치학 유학생이자 <아프리카 학생회>라는 NGO의 설립자이고 운영자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아. 인간의 망각이란 이토록 잔인하단 말인가. 다음날 어제 일을 잊은 채 평상시와 같은 생활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질도 하고 책도 읽고 밥도 먹었다. 신문을 보며 오늘 어떤 새로운 일이 있는지 찾아보기도 했다. 저녁이 되고 설거지를 도왔다. 그제야 어제 일이 기억나 슬쩍 물어봤다.
“어제 그 아이. 어떻게 됐나요?”
“음. 결국 어젯밤을 못 넘기고 죽었데.”
서늘한 죽음에 가까이에 있던 소녀와 안락한 삶을 살고 있던 나. 그저 서로 낯선 이방인일 뿐이었다.
베란다로 나왔다. 막 해가지려는 하늘은 붉은빛으로 물들어 장관이었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하늘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참았던 눈물이 맺혔다. 노을이 길게 늘어진 그림자를 만들었다. 나보다 큰 그림자를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것처럼 그 눈물은 보상하려 해도 보상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소녀에게 미안했다. 아이는 보통 소녀들과 같이 교복을 입고 책가방을 메고 친구들과 인사하며 학교에 다녀야 했을 평범한 소녀였다. 그런데도 나는 에이즈라는 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마지막 순간을 보내고 있는 그녀와 함께 있는 것을 꺼렸었다. 손이라도 맞잡아 쓰다듬어 주며 위로의 말 한마디라도 해 주었더라면 지금보다는 마음이 가볍지 않았을까. --- pp. 175~176

그렇게 지나다 보니 어둡고 구석진 골목 끝에 환한 불빛이 보였다. 불빛이 반가웠어야 하는데 그 보다는 혹시 저곳에서 마약 거래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범죄자들이 범죄를 모의하고 몸을 숨기는 은신처는 아닌지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만 떠올랐다. 어느새 그곳을 향하는 그가 마약거래의 끄나풀 일 것이라는 근거 없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한 발 한 발 나갈 때마다 맞아떨어지는 느낌은 더했다. 해발 1700m가 넘는 나이로비의 밤, 그 차가운 공기조차 느껴지지 않을 만큼 거친 숨이 쉬어졌다. 무거운 배낭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등엔 땀이 흥건해졌다.
빛을 향해 들어간 곳은 어느 작은 식당. 이 시간까지 문을 연 것도 이상했고 더군다나 손님이라곤 보이질 않았다. 분명 음식을 주문하는 곳은 1층일 텐데 그는 2층 계단으로 걸어 올라갔다. 아차! 영화에서 본 것처럼 범죄자의 소굴은 2층의 은밀한 장소일 것이라는 생각이 났다. 계단 밑에서 잠시 망설이고 있을 때 피가 묻은 흰색 앞치마를 두른 덩치가 우람한 사내가 주방에서 나왔다. 순간 당했구나. 식칼로 내려치는 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그는 손을 내밀어 무언가 내밀었다. 다행히 그건 식칼이 아닌 손바닥만 한 노키아 휴대폰 이었다. 아무리 힘껏 내 머리를 후려친다 한들 휴대폰이 망가질지언정 내 머리가 부서지진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곤 그는 친절하게 웃으며 이 전화기를 이용해 친구에게 전화를 걸라고 말했다. 날 이곳까지 데리고 왔던 그 사내는 이 시간에 택시를 잡기 힘들 것이라며 콜택시를 불러주겠다며 계단을 내려왔다.
--- pp.196~19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8,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