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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사람들

이상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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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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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76쪽 | 284g | 170*223*15mm
ISBN13 9788970635354
ISBN10 897063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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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인호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63년 고등학교 2학년 때 단편 「벽구멍으로」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선되고,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타인의 방』『잠자는 신화』『영가』『개미의 탑』『위대한 유산』 등이, 장편소설 『별들의 고향』『도시의 사냥꾼』『잃어버린 왕국』『길 없는 길』『왕도의 비밀』(1995, 2004년 『제왕의 문』으로 개제) ,『상도』『해신』『제4의 제국』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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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사람들’은 내가 서른여섯 살에 쓴 작품이면서도 과연 그것이 내가 쓴 작품이었던가, 그 작품을 쓸 때에 나는 분명 존재하고 있었던가 하는 이상한 착시현상을 느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25년 만에 『이상한 사람들』을 읽으면서 내가 쓴 소설이었으면서도 신선한 감동을 느꼈다. 특히 놀라운 것은 내 자신이 1987년에 가톨릭에 귀의하여 신앙을 갖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6,7년 전 『이상한 사람들』을 쓸 때 이미 충분히 종교적 사유를 갖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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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이상한 사람들』에는 이상한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 치명적 고통을 잊고자 하늘 끝으로 높이뛰기 하는 사람, 가식으로 가득 찬 언어를 버리고 스스로 입을 다문 사람, 그저 집 하나를 가지고 싶었을 뿐인 일생의 소망을 이루지 못한 사람…… 누가 이들을 이상하다고 하는가. 이 누추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마에 낙인을 찍은 자, 누구인가.

작가는 일견 기이해 보이는 인물들의 인생유전을 통해 정상성과 비정상성의 경계를 묻는다. 우리 삶의 숨겨진 모퉁이를, 멈추어 돌아보게 만든다. 영혼의 안마당에 아주 더디게 자라나는 사과나무 한 그루 씩을 심도록 한다.

2006년 겨울 다시 『이상한 사람들』을 읽으며, 아아, 최인호가 이만한 작가였구나, 새삼 깨닫는다. 놀랍게도 25년 전의 최인호 문학은 이미 현대적 소설 규범을 뛰어넘는 열린 상상력의 세계를 선취한 것이다. -정이현(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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