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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배

바보배

: 1494년 출간된 세상 모든 바보들에 관한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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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17쪽 | 884g | 148*210*30mm
ISBN13 9788995868911
ISBN10 8995868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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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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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제바스티안 브란트
슈트라스부르크에서 태어나 바젤 대학에서 수학한 후, 1489년 동 대학의 법학교수가 되었다. 1460년 설립된 신생 대학 바젤에서 스콜라 철학과 인문주의의 세례를 받은 제바스티안 브란트는 무엇보다 사회 비판과 번역에 관심이 많았다. 법학 관련 저작과 라틴어 시(詩) 등을 썼으며, 중세 말기 최대의 걸작인 《바보배 Das Narrenschiff》(1494)로 유명해졌다. 독일어로 쓰여진 이 운문작품은 종교개혁 직전의 정치 ·종교 ·사회의 타락과 부패를 통렬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당시 유럽 각국어로 번역되어 종교개혁과 르네상스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으며, 우인문학(愚人文學)의 원조(元祖)로서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바보배》의 내용 가운데 대도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모습, 가령 술집 장면들이 풍부하게 표현된 것은 소시민 계급의 여관집 아들로 태어나서 인문학을 공부하고 법학자와 인문학자로 명성을 떨친 제바스티안 브란트의 인생역전을 훌륭하게 반영한다.
그림 : 알브레히트 뒤러
독일의 뉘른베르크에서 출생. 르네상스의 대표적 화가이며, 특히 목판화, 동판화 및 수채화에서 독창적 재질을 보였다. 여기 실린 작품들은 뒤러가 젊은 시절 바젤에 잠깐 머무는 동안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목판화 그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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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을 올바로 닦지 않으면
필경 바보방울을 건드리고
바보밧줄에 끌려가고 만다네.
날림으로 공부하는 바보

대학생이라고 봐주고 넘어갈 수는 없겠지.
대학생들은 모자를 상급으로 받는데,
손끝으로 슬쩍 건들라치면
앞 챙이 불쑥 튀어나오지.
마음 모질게 먹고 공부를 해도 모자랄 판에
건들대면서 어설픈 양아치 흉내일세.
청춘 나이에는 학문이 대수로울까.
차라리 독학을 하는 게 더 낫겠다 싶겠지만,
그건 아무짝에도 못 쓰고 결실도 빈약하다네.
교수들도 오십보백보일세.
교수들이 올바른 학문을 숭상하기는커녕
"낮이 먼저일까, 밤이 먼저일까?"
"나귀는 인간이 만들었을까?"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은 뜀박질을 했을까?"
씨알도 안 먹힐 헛소리로 시간 때워 먹기 일쑤라네.
학문은 이제 학교에서 팔아먹는 상품이라네.
밤낮으로 그런 시답잖은 문제에 매달려서
자신과 다른 이들을 십자가에 매달고
선진 학문에는 털 끝 만치도 관심이 없으니
대학교수라는 작자들이 어찌 우매한 바보가 아닐까?
오리게네스가 학자들을 두고
마치 이집트를 유린했던
개구리나 모기처럼 보인다고 말한 것은
어린아이라도 다 아는 사실일세.
우리의 청춘은 쏜살같이 사라지니,
책가방 들고 라이프치히, 에르푸르트, 빈,
하이델베르크, 마인츠, 바젤 대학에서 어정대다가
고향에 돌아와서는 창피를 당하네.
학비를 훌라당 다 까먹었으니
학교는 그만두고 인쇄소가 반겨주네.
대학 나와서 술 나르는 일을 배우자니
원대하게 품은 뜻이 용두사미 꼴이라네.
대학생 모자에 본때 있게 바보방울을 달았으니
돈은 제대로 쓴 셈인가!
--- p.
까마귀처럼 "크라스, 크라스" 노래하는 자는
눈에 흙이 들어갈 때까지 바보 신세 면치 못하네.
내일은 더 큰 바보고깔을 쓰겠지.

미루기 좋아하는 바보

바보라네, 하느님이
오늘 당장 개과천선하고
죄악을 벗어 던지고
선하게 살라고 당부하시는데,
개과천선은커녕
씨알도 안 먹힐 말씀 하시네, 다른 날로 약속을 미루고
까마귀 노래 '크라스, 크라스!'를 부르며
정작 제 인생 언제 다할지는 모르고 있는 사람은,
내일! 내일! 하면서 밤낮 미루다가
결국 썩어 문드러진 바보가 세상 천지에 널렸네.
죄 짓고 미련한 짓거리 벌이는 일에는
조석 간에 무던히도 서두르면서
하느님이 좋아하실 일이나 선한 일 행할 때는
느리기가 굼벵이 저리 가랄세.
그리고는 하느님께 기한을 미루어 달라며 생떼를 부리지.
"내일은 오늘보다 고해성사를 더 잘하리다!"
"올바른 일은 내일 배우리다!"
되뇌면서 '돌아온 탕자'를 잘도 입에 올리더군.
그러나 내일이란 놈은 영원히 오지 않네.
내일은 훌쩍 달아나서 봄눈처럼 녹아버리네.
영혼이 육신을 떠나갈 즈음에야
내일이 밝아올까?
그러나 그때는 고통이 육신을 갉아먹어서
영혼 따위 보살필 겨를이 없다네.
사막을 내처 헤매다 죽은
유대인들은 무던히 많았으나,
하느님께서 온화한 손으로 이끌어 약속하신
그 땅에 도달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네.
오늘 참회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내일에 이르러 부족함이 더욱 커지겠네.
오늘 하느님 음성을 들었어도
내일 또 불러주실지는 모를 일일세.
그래서 '내일'부터 착하게 살리라 맹세했다가
죽어 고꾸라진 사람이 부지기수라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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