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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이현주 | 나무심는사람 | 2001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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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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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43쪽 | 25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739143
ISBN10 8988739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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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현주
이현주는 1944년 충주에서 태어났다.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 본명은 이현주이고 관옥(觀玉)이라고도 부른다. '이 아무개'는 필명이다. 19살에 동화작가 이원수의 추천으로 등단, 마흔 두 살까지 동화를 썼다. 목사이자 동화작가, 번역 문학가이기도 한 그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들을 집필하는 한편, 대학 · 교회에서 강의도 맡고 있다. 현재는 공주 계룡산 부근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지은책으로 <사람의 길 예수의 길>, <한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젊은 세대를 위한 신학>, <칼아 너 갈 데로 가라>, <무구유언>, <성서와 민담>, <뿌리가 나무에게>, <나의 어머니, 나의 교회여>, <호랑이를 뒤집어라>, <돌아보면 발자국마다 은총이었네>, <그래서 행복한 신의 작은 피리>, <장자산책>, <대학 중용 읽기> 등이 있으며, 동화집으로 <알게 뭐야>, <날개 달린 아저씨> 등이 있다. 15년간의 절필 이후 <외삼촌 빨강 애인>을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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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들이 얹혀 있구나
서까래 위에.
흰 눈이 얹혀 있구나
장독대 위에.
자동차가 얹혀 있구나
네 바퀴 위에.

모든 것이 모든 것에
얹혀 있구나.
얹혀 있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구나.
오,
든든한 세상!
--- p. 106
벌도 나비도 같은 꿀 먹고 사는데
어째서 벌한테는 침이 있고
나비한테는 그런 것이 없습니까?
-벌한테는 지켜야 할 물건이 있고
나비한테는 그런 것이 없어서다.

그 물건이 무엇입니까?
-쌓아둔 꿀이다.

벌도 나비도 같은 꿀 먹고 사는데
어째서 벌은 총알처럼 날고
나비는 술 취한 할멈처럼 춤을 추며 납니까?
-벌한테는 지켜야 할 물건이 있고
나비한테서는 그런 것이 없어서다.

그 물건이 무엇입니까?
-왕국이다.

벌과 나비, 어느 쪽이
더 잘 사는 겁니까?
-둘 다 잘 살고 있다.

무엇이 잘못 사는 것입니까?
-벌이 나비처럼 살고
나비가 벌처럼 사는 것이다.

그렇게 살 수 있습니까?
-벌과 나비는 그렇게 못해도
사람은 곧잘 한다.
--- p. 50~51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현주의 시엔 기교란 건 없다. 그냥 마른 나뭇가지가 봄을 맞아 잎이 터져 나오듯 툭툭 피어난 것들이다. 그래서 더욱 풋풋하고 싱그럽다.
--- 권정생(아동문학가)
여기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이라는 제목을 달고 세상에 내놓은 저의 시들은 - 이런 걸 시라고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 제가 저를 찾아 떠난 길에서 보고 들은 대로 옮겨본 것입니다. 그러니 이건 제가 쓴 것이 아닙니다. 지은 것은 더욱 아닙니다. 굳이 말해 받아 적은 것이라고 하면 진실에 비슷할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저의 그림자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제가 저를 찾아 떠난 길은 그림자가 제 주인인 실체(實體)를 만나러 떠난 길입니다. 그런데 주인인 저가 그림자인 저에게 감추어져 있는 줄 아는 마당에 가긴 또 어딜 가지요?

아아, 그래서 저의 걸음은 쉬지 않고 옮겨졌지만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깨달음의 노래'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제가 무얼 깨달았다는 뜻은 천만에 아니옵고 이른바 깨달음이라고 하는 언덕에 닿고 싶은 나그네의 노래라는 뜻을 줄여서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저는 끊임없이 주인에게 버성기며 딴전을 피우는 저와 그래도 한결같이 품어주고 이끌어주는 제 주인을 사랑합니다. 이 사랑이 식지 않는 한, 저의 노래는 강물처럼 이어져 흐를 것입니다. 이윽고 더이상 사랑을 말하지 않아도 될 저 큰바다에 이를 때까지......

책을 출판해 주신 나무심는사람과 제 시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이 물건을 낳아주신 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2001년 10월
---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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