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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한번뿐인 일곱살엔

너에게 한번뿐인 일곱살엔

: 어디라도 좋아, 함께라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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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top100 1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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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88g | 150*215*26mm
ISBN13 9791185933306
ISBN10 118593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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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권지영
”엄마는 토끼 같아요. 무엇이든 잘 들어주니까요.”
아이들에게 이런 귀여운 칭찬을 듣는 쌍둥이 하임이와 하슬이 엄마. 의사 일을 그만두고 두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미술놀이를 소개한 블로그가 화제가 되었고, 《우리집 미술놀이》를 출간했다. 아이들이 일곱 살이 되던 해에는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는 대신 온전히 함께 할 수 있는 일 년을 선택했고 시간이 나는 대로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했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아이와 나눈 감성을 고스란히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많은 엄마들의 공감을 얻었다. 미술놀이도 여행도 결국 중요한 건 아이와의 대화, 아이와의 교감이라는 것을 항상 마음에 새기는 ‘되어 가는 어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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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들어 나무를 올려다보니 허물을 벗는 작은 생명체가 보인다. 사실 나는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 어렸을 때 난 왜 저런 것에 관심이 없었을까? 더 많이 알지 못함이 아쉬울 뿐이다. 서른 중반이 되어서야 아이들 덕분에 숲이 좋아지고, 물고기가 궁금하고, 지렁이와 개미가 비로소 정겹게 느껴졌다. --- p.66

일곱 살 아이와 함께 미술관 나들이를 한다는 것은 이미 굳어져 버린 나의 관념과 편견을 내려놓고 신선하고도 강한 바람을 맞는 일과 같다. 30대의 나를 잠시 벗어버리고 일곱 살 순수와 함께 걷는 것이다. --- p.146

낭만시장에서는 일곱 살 아이들에게 길안내를 맡기고 헤매도 좋다. 그러다 우연히 시장 입구를 만나면 아이들은 분명히 “그것 보세요! 저 따라오길 잘했죠?”라고 할 테니 믿고 따라가 보자. --- p.221

으슥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어둑하고 인적 드문 산길을 나 혼자 달렸다면 너무 감상에 빠지거나 외롭거나 무서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쾌발랄한 꼬마 아가씨들과 함께 있으니 우리의 작은 공간이 즐겁고 행복한 기운으로 가득해졌다. 나의 여행 동반자들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날 웃게 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것 같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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