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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살인

즐거운 살인

: 범죄소설의 사회사

에르네스트 만델 저 / 이동연 역 | 이후 | 2001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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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105184
ISBN10 898810518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자본주의 사회는 범죄에 몰두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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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에르네스트 만델(Ernest Mandel)
이 책의 지은이인 에르네스트 만델(벨기에, 1923∼1995)은 트로츠키주의자 혹은 맑스주의 경제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만델은 브뤼셀의 자유대학과 파리의 소르본느에서 수학한 뒤,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4차 인터내셔널의 주요 지도자였던 그는 브뤼셀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벨기에 노동운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만델은 정치경제학 분야에서 폭넓은 저술 활동을 펼쳤으며, 주요 저작으로는 『후기 자본주의』『맑스주의 경제 이론』『자본론 ⅠⅡⅢ 해설』『제2의 침체』등이 있다.

만델은 각종 범죄소설을 무척 즐겨 읽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칫 외도인 것만 같은 이 작업은 역사유물론을 문학비평에 적용한 가장 최근의 모범적인 사례로서, 수많은 문학 관련자들과 사회학자들의 필독서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역자 : 이동연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과 서울문화이론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있다. <문화연대> 사무차장으로 활동하면서, 중앙대와 성공회대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문화연구의 새로운 토픽들』(문화과학사, 1997), 『문화사회를 위하여』(문화과학사, 1999) 등이 있으며, 주요 역서로는 『포스트모더니즘 비판』(공역, 성림 1994), 『하위문화: 스타일의 의미』(현실문화연구, 1998) 등이 있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류혜숙 ruru100@yes24.com
부제가 말하듯 『즐거운 살인-범죄소설의 사회사』는 19세기 후반 시작된 범죄 소설의 전개 과정을 사회적 관점, 특히 범죄 소설이 사회 계급의 이해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작용해 왔는지 주목하며 살피고 있는 책이다. 스스로 범죄 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로서 범죄 소설이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는 데 의문을 품고 이 작업을 시도하게 되었다는 저자 에르네스트 만델은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로 알려진 경제학자이다. 따라서 이 책 역시 저자의 기본적 태도인 반자본주의적 시각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마르크스의 역사 유물론을 통해 대중 문화의 한 장르인 범죄 소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내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전세계 사람들이 모두 범죄소설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 범죄 소설이 충족시켜 주는 욕구는 어디서부터 생겨난 것일까, 이러한 욕구들이 어떻게 변해 왔고, 자본주의 사회 구조와 어떤 연관을 맺고 있는가, 라고 연구 주제를 밝힌 뒤 범죄 소설의 전개 과정을 정리해 나간다.

초기 봉건 질서에 대항하는 영웅으로서의 선한 악당 이미지가 자본주의적 사회 질서를 유지하려는 부르주아지의 욕구에 따라 사악한 범죄자로 변모되는 과정, 단순 범죄에서 계산된 범죄로, 다시 살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순수한 살인으로 변화되어 온 범죄의 사회사를 통해 저자는 부르주아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범죄 소설에 반영되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범죄 소설에 대해 기본적으로 `쁘띠 부르주아지의 아편'이라는 부정적 시각을 보이지만, 아이러닉하게도 범죄 소설의 애독자이기도 한 저자는 100여 편에 이르는 범죄 소설들의 제목을 직접 거론해 가며, 때때로 소설 속 내용을 구체적으로 인용해 가며 소설사를 정리하고 있다. 굳이 저자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범죄 소설의 역사를 가볍게 훑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체계적인 정리가 되어 있으며 문체나 내용도 어렵지 않아 약간의 집중만으로도 쉽게 읽어 나갈 수 있다. 명탐정 홈즈로 기억되는 코난 도일, 애드 거 앨런 포, 애거서 크리스티, 레이몬드 챈들러 등 범죄, 추리 소설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친숙하게 들어본 작가의 작품들이 어떠한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쏠쏠한 재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편집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꼼꼼한 구성이다. 번역 과정에서 다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옮긴이의 주에 따로 달아 설명함으로써 본문의 이해를 높이고 있고, 책 말미에 범죄 소설 작가, 비평가, 작품 색인을 성의껏 첨부하여 부록만으로도 일목요연한 범죄 소설사를 완성했다.

여타 문학 장르에 비해 다소 짧은 역사적 한계로 인해, 더욱이 대중 문화의 저급한 속성을 발하는 대표적 장르로 폄하되어 온 범죄 소설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물 하나 발견하기 힘든 상황에서 『즐거운 살인-범죄소설의 사회사』는 분명 특별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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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로-색슨 게열의 진부한 추리소설이 하층 계급들의 범죄화를 주로 다뤘던 것과 마찬가지로, 1920년대와 1930년대의 고전 추리소설이 중간 계급이나 부유층을 범죄자로 등장시켰다는 점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요컨대,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참조하라).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살인자가 어떤 계급적 기원을 갖는가가 아니라, 살인자야말로 지배 계급의 규범을 위반했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마땅히 처벌받아야만 하는 '졸부,' 즉 사회 부적응자라는 점을 밝히는 데 있다.

마찬가지로, 영국과 미국의 미스터리 소설이 동일한 전통을 지녔다고 말하는 것은 부분적으로만 옳다. 영국의 자본주의는 지속적인 역사 발전의 산물이자, 반 봉건적 상부 구조의 잔재를 지닌 사회의 상부구조로서의 견고한 국가에 통합된 채 발전되어 왔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영국의 고전 추리소설은 합의에 의한 계급 분할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는 언어적 수준에서도 드러난다. 폭력은 사회라는 장의 중심에는 존재하지 않고, 주변부(식민지, 아일랜드, 노동자 계급들이 거주하는 빈민가)로 밀려나 있다. 누가 보아도 사회는 안정적이기 때문에, 국가의 힘은 상대적으로 미약하고 경찰은 무장을 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이는 거짓말처럼 들리지만, 이런 사실이야말로 지배 이데올로기가 영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방식을 결정해 주었으며, 그 결과 추리소설이 영국에서 발전하게 되는 기틀을 마련해 주었다.
--- pp 88~89
범죄자는 부르주아적 삶의 단조로움과 일상의 안전을 깬다. 이런 방식으로 그는 그 사회가 정체하는 것을 막으며 불안정한 긴장과 민첩함을 야기시키는데, 만일 이런 것이 없다면 경쟁심의 자극조차도 무뎌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생산력에 자극을 준다. (마르크스의 잉여가치론 중 재인용)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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