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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소원을 빌어요

숲에 소원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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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60g | 130*190*30mm
ISBN13 9791195575923
ISBN10 119557592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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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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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홍성민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교토 국제외국어센터에서 일본 어를 수료하였다.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이자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소설 『너는 착한 아이야』 『기시마 선생의 조용한 세계』 『100km』 『해피버스데이』 등과, 베스트 셀러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인생이 빛나는 정 리의 마법』 『잠자기 전 30분』 『지두력』 『물은 답을 알고 있 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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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코가 설거지를 끝내자 호타카가 조용히 다가와 아야코에게 뭔가를 내밀었다.
“……이게 뭐니?”
“주웠어요.”
호타카는 고개를 숙인 채 대답했다.
“왜 주웠어?”
“그게…….”
호타카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예뻐서. 그냥 예뻐서. 엄마 드리고 싶었어요.”
아야코는 숲에서 만난 청년의 마지막 말을 떠올렸다.
호타카를 착한 아이라고 말해 준 그 숲지기는 이렇게 말을 이었다.
“뭔가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건 사람을 사랑하는 일처럼 멋진 일이에요. 이 숲은 거울 같아요. 숲의 나무와 풀, 꽃과 새를, 구불구불 이어지는 오솔길을 사랑하며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 또한 아름다운 사람이다―. 나는 그렇게 믿어요. 호타카는 잎을 억지로 따려 하지 않고 저절로 떨어질 때를 기다려 주었어요. 그래서 착한 아이라고, 괜찮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던 거예요. 그래요. 호타카는 ‘때’를 알고 있었어요. 숲의 나뭇잎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때를! 사람의 심장이 사랑으로 물드는 때를!”
---「단풍 지는 나무 -거울의 숲」중에서

커피 잔을 들고 도리이는 자리로 돌아왔다. 50세라는 인생의 분기점은 1년 전에 이미 지났다. 38세에 계장으로 승진한 이래 직위는 바뀌지 않았다. 판매촉진부 부장은 모 회사에서 온 도리이와 같은 나이의 여성이고, 촉진 2과 과장은 중간에 입사한 사람으로 도리이보다 여섯 살이나 아래다. 게다가 과장대리 자리에는 8년 후배가 앉아 있다.
마우스를 움직여 스크린 서버를 쫓아 버렸다. 받은 메일을 확인하자 세월이 지나 형태가 바뀐 사내알림이 희미한 소리와 함께 나타났다. ‘희망퇴직 신청서 마감일 연장에 대하여…….’
도리이는 쓴 액체를 위장에 떨어뜨리고 얼굴을 찌푸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허리를 가볍게 뻗는 척하면서 과장 자리 너머의 창문을 보았다.
10년 전쯤 시내 중심부의 JR(일본철도. 국유철도의 분할, 민영화로 생겨난 여객철도회사와 화물회사의 공통 약칭)역을 나와 도보로 7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는 25층 건물의 20층으로 지사가 이전했다. 임대료는 그리 비싸지 않은 모양이다. 건물 자체가 낡았다. 저렴해서 이전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적이 계속 떨어졌으니까.
단, 조망은 나쁘지 않다. 이전에 비해 고층건물이 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남쪽에서 남서쪽으로는 근교의 산까지 가리는 것 없이 한눈에 들어온다. 들판까지 이어지는 집들 가운데 아내와 아들과 사는 맨션, 그리고 도리이의 본가도 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란 곳. 1월 중순인 지금 계절은 눈에 묻혀 색감이 단조롭다.
도리이는 그 거리에서 건물이 없는 한 구획을 본다. 손을 대지 않은 느낌의 나무가 늘어서 있다. 근처 중고교 부지보다 훨씬 넓은 숲으로, 어릴 적 도리이는 가끔 그곳에서 혼자 놀곤 했다.
컵을 코 아래에 갖다 댄다. 아무 향도 나지 않는다. 그 사람에게 받은 것은 진짜보다도 좋은 향이 났다.
“그때가 좋았어.”
“계장님 뭐라고 하셨어요? 또 컴퓨터 문제예요?”
옆을 지나가던 젊은 직원이 말했다.
“혹시 모르시는 게 있어요?”
옛날을 회상하다 무의식적으로 혼잣말을 한 도리이는 “아무것도 아냐” 하고 웃는 얼굴을 지어 보이며 잔을 들지 않은 손을 내저었다.
“조작 방법을 모르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젊은 직원은 그렇게 말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말을 걸 때면 늘 기가 죽는다. 그들이 도리이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것도 몰라?’
‘전에도 설명했는데.’
‘쓸모없는 52세.’
---「성장하는 나무 -52세의 비밀기지」중에서

병든 잎이 깨끗이 제거된 백장미 울타리는 초록이 진하지는 않지만, 간결하고 고급스러워 외국의 정원 사진을 보는 것 같았다. 남은 건강한 잎들은 열심히 빛을 받아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 바꾸고 있다.
광합성으로 방출하는 산소 냄새마저 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일이 끝났으니 다시 이곳에 올 일도 없다―. 그런 생각을 하며 건강을 되찾은 장미나무를 쳐다보는데, “한 가지 제안이 있어요” 하고 숲지기가 말을 걸어왔다.
“내일, 가족이 알고 지내는 귀한 친구가 올 예정이에요. 그래서 괜찮으면 애프터눈 티를 같이했으면 하는데.”
왜 내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자 그는 다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놀라는 게 당연한데, 꼭 소개해 주고 싶어요. 친구도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하거든요.”
그는 더워서 잔디에 벗어둔 교복 재킷을 집어 건네주었다.
“누가 안내한 것도 아닌데, 그 장소를 발견했으니까.”
그게 그렇게 놀라운 일인가.
“그곳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그렇게 만들어졌거든요. 어쩌다 한 번 우연히 그곳에 갈 수는 있죠. 하지만 당신은 두 번이나 갔죠? 아마 다시 가 보라고 해도 문제없을 거예요.
그건 당신이 그 장소의 본질을 제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 사람을 그대로 보낼 수는 없다고 그는 부드러운 말씨로, 그러나 단호하게 말했다.
“왜 그 장소가 생겼는지 알고 싶지 않아요?”
---「새로 시작하는 나무 -빛이 비치는 장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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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숲에 소원을 빌어요』를 읽다가 와락 눈물을 쏟았다. 중학교 교사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주부로 살면서 올해는 유난히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많은 한해였다. 중학교에 진학한 큰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많이 힘들어한 데다, 나는 나대로 학교에서 동료 선생님과 사사건건 불협화음의 연속이었다. 1년 내내 휴직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보내야 할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읽은 탓인지 이 책은 내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 그 자체로 다가왔고, 내 안의 ‘눈물 보따리’를 터뜨렸다. 난 궁금했다. 봉숭아 씨알 터지듯, 갑자기 터져 나오는 그 눈물은 어디서 생겨나는 걸까. 최근 힘들고 괴로웠던 나의 ‘히스토리’와 작품 속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만나 이루어진 화학작용이 아니었을까. 아무튼,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한 해의 끝 무렵에 만난 이 책은 내게 하나의 작은 축복이었다!
- 남정미 (가명, 교사,학부모, 43세)

저는 두 번 연속 대학입시에 실패한 삼수생입니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나만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낙오한 것 같아 많이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이 책을 만났는데, 첫 페이지부터 완전히 몰입해서 읽었어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작가가 나를 위해 쓴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이 책이 조금만 더 일찍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컸고요. 그랬더라면 좀 덜 방황하고, 좀 덜 힘들어하고, 좀 더 쿨하고 용기 있게 시련을 이겨 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처럼, 실패로 낙담해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반드시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거라 확신합니다.
박민지 (가명, 삼수생, 2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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