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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역 이순신 자서전

평역 이순신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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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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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8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548591
ISBN10 8989548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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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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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남천우
이 글의 저자 남천우 선생님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원자핵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저서로는『석불사石佛寺』(일조각, 1991),『유물의 재발견』(학고재, 1997),『이순신은 전사하지 않았다』(미다스북스, 2004 등이 있고「거북선 구조에 대한 재검토」,「석굴암」, 「신라종」, 「첨성대」, 「경주의 월성月城」등의 논문을 『역사학보』에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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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수사로 임명되던 때 내 친구가 꿈을 꾸었다. 큰 나무가 있어 높이는 하늘을 찌를 만하고 가지는 그 사이에 가득 퍼졌으며 그 위에 올라가 몸을 기대고 있는 사람은 천 명인지 만 명인지 모를 정도로 많았다. 그때 그 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지려 하는데 어떤 사람이 그것을 몸으로 떠받들어 세우길래 자세히 보니 그 사람이 바로 나였다. 그래서 뒷날 사람들이 송나라 문천상이 하늘 떠받들던 일에 비유하였다.

10월 14일 나는 우수영에 있다가 아들 면이 죽었다는 기별을 들었다. 면은 나의 막내아들로서 용기와 지혜가 있고 말타기와 활쏘기에도 능해 나는 늘 나를 닮았다 생각하고 사랑했었다. 면은 그해 9월에 어머님을 모시고 아산 본가에 가 있었다. 그때 왜적들이 여염집을 분탕질한다는 말을 듣고 달려가 싸우다가 복병의 칼에 찔려 길에서 죽었다. 나는 그 기별을 듣고 너무 애통해했다. 그로부터 정신이 날마다 쇠약해 갔다. 그 뒤 고금도(전남 완도군 고금면)에서 진을 치고 있을 때다. 어느 날 낮잠이 어슴푸레 들었는데 면이 내 앞에 와서 슬피 울며 하는 말이,

“저를 죽인 왜적을 아버지께서 죽여 주십시오.”한다. 나는 대답하되,
“네가 살아 있을 때 장사였건만, 죽었다고 해서 적을 죽일 수 없겠느냐.”하고 물었다.
“제가 적의 손에 죽었기 때문에 겁이 나서 감히 죽이지를 못하옵니다.”이 말을 듣고 나는 문득 깨어 일어나 곁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내 꿈이 이러이러하니 웬 일인고”하며 스스로 슬픔을 억제하지 못한 채 그대로 팔을 베고 눈을 감았더니 몽롱한 가운데 면이 또 와서 울며 아뢰는 말이,
“아버지로서 자식의 원수를 갚는데 저승과 이승에 무슨 간격이 있겠습니까. 제 말을 예사로 듣고 원수를 같은 진 속에 두고 죽이지를 않다니요.”하면서 통곡하고 가버렸다. 나는 깜짝 놀라 깨어나 물었더니, 과연 새로 잡혀 온 왜적 하나가 배 속에 갇혀있다 했다. 나는 명령으로 그놈의 소행 내력을 물었더니 바로 면을 죽인 그놈임에 틀림없었다. 나는 그를 동강 내 죽이라 명령하였다.
--- 본문중에서
이 책은 이순신이 쓴 자서전에 내가 쓴 평전을 곁들인 내용이다. 이순신 자서전의 원본은 그의 종손들이 보관해 오다가 임진왜란이 끝난 후, 약 200년이 지난 1975년에 출판된 『이충무공 전서』에 부록으로 수록된 것이다.

이순신은 전사한 것처럼 위장하고 16년 동안을 더 살다가 죽었다. 당시 이순신의 사정이 이러하였으므로 그는 비록 자신이 자서전을 쓰기는 했지만 그것을 자신이 쓴 것이라 말할 수 없었으므로 그 글을 조카인 이분李芬이 쓴 전기라는 이름으로 남겼다. 이 책에서는 그 글이 다름 아닌 이순신의 자서전임을 밝히는 동시에 그 내용을 깊이 있게 살펴봄으로써 험난했던 그의 일생을 재조명하겠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만약에 이순신이 16년 동안을 더 살아 있었다면 굳이 조카가 그의 전기를 써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왜냐하면 이순신에게 자서전을 쓰도록 권유하기만 하면 될 일인데도, 번거롭고 주제넘게 숙부의 전기를 조카가 대신해서 쓴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만약에 이순신이 쓴 것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그 자서전이 이분이 쓴 전기로 전해지고 있다면, 그것은 이순신이 죽은 것으로 되어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

결국 “이순신은 전사하지 않았으며 전사한 것처럼 위장하고 여러 해 동안 더 살아 있었다”는 명제와 “이분이 쓴 것으로 전해지는 이순신의 전기가 사실은 이순신이 쓴 자서전이다”라는 명제는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글을 누가 쓴 것인지 판별하는 일은 중요한 과제이다.

나는 처음에 나의 한문 실력으로는 그 글의 저자를 판별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러한 판별은 그 속에 들어 있는 문장들이 이순신 특유의 문장임을 입증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판별을 시도해 보니 그것은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12척의 거북선으로 330척의 적을 격파한 명량해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또 임진왜란 당시의 전선이었던 판옥선과 거북선의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하겠다. 그리고 거북선의 창시자는 나대용이 아니라 이순신이라는 사실도 밝히겠다.

이순신은 누구를 해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죽이려는 적을 속인 것뿐이다. 역사를 속이려 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떳떳하다. 그는 400년 후에라도 자신이 전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은어로 자서전에 “나는 전사하지 않았다”, “나는 그 후 16년을 더 살았다”라고 적은 것이다. 그의 풍부한 해학이 재미있지 않은가? 그는 진정 큰 영웅이었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자신을 비겁하다고 말하지 않을까 조바심이나 내는 소인배가 아니었다.어디엔가 그의 영혼이 있다면 그는 자신의 생존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하여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
--- 본문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제1부 이순신의 자서전과 평역 - 이순신은 전사하지 않고 16년을 더 살다가 죽었다
여기서는 이순신의 자서전을 4기로 나누어 싣고 있다. 이순신 자서전 원문에 보면 이순신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공(公)’이라는 3인칭을 사용했는데 저자는 이것을 1인칭인 ‘나’로 바꾸어 자서전의 형식에 맞게 옮겼다. 그리고 그 글이 왜 이순신의 자서전인지에 대한 저자의 분석과 해설을 덧붙이고 있다. 제1부에서는 이순신이 무과시험을 보다가 말이 꼬꾸라져 낙방해 왼쪽 다리뼈가 부러진 이야기, 무과시험에서 시험관과 주고받은 질문과 답의 내용, 병조판서 김귀영이 소실의 딸을 첩으로 주려고 했을 때 중매장이를 돌려보낸 이야기, 적의 화살에 다리를 맞고도 부하들이 놀랄 것 같아 몰래 화살을 뽑아낸 이야기, 처음 수사로 임명되던 때 친구가 꾼 꿈 이야기 등 본인이 아니고서는 기록할 수 없는 사건들을 보여주면서 이순신의 자서전임을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순신이 당시 전사한 것처럼 위장하고 16년 을 더 살다가 죽었다는 것인데, 저자는 그것에 대해서도 제1부에 자세히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순신은 무엇 때문에 전사한 것처럼 위장하고 16년 동안을 더 살다가 죽었을까. 거기에 대한 의문과 해답들이 이 책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독자들도 함께 책 속으로 들어가 과연 이 글이 이순신이 쓴 자서전인지 아니면 조카 이분이 남긴 전기인지를 직접 판별해가면서 읽어 나가면 책 읽는 재미가 한층 더 할 것이다.

제2부 판옥선과 거북선의 구조와 성능 - 조선시대 선박에는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었다
현재 거북선 모형은 언더우드 모형이다. 이는 1934년 미국 사람이 호레이스 H. 언더우드에 의해 시도된 모형인데 오늘날까지 별다른 구조의 개선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저자는 조선시대 선박의 구조에는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 색다른 특징이 있었을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현재 복원된 거북선이 잘못된 구조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식 노의 작동원리는 물고기가 꼬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추진력을 얻는 것과 같은 원리이며 불필요한 동작이 없고 힘의 낭비가 없다. 그리고 추진력의 방향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그래서 배의 선회능력이 대단히 좋으며 이는 전투용 선박에서 더할 수 없는 장점이 있다. 제2부에서는 이렇게 우리의 판옥선과 거북선도 이런 한국식 노를 사용해 왔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으며 소선과 대선의 규격비교, 거북선의 성능, 배수량, 선회능력, 거북선의 노젓는 방향, 군선으로서의 장점 등에 대해서도 그림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거북선의 창시자는 나대용이 아니라 이순신이라는 사실도 밝히고 있다. 이 기회에 독자들은 거북선에 관한 전문 지식을 접해보고, 여기에 수록된 거북선의 평면 복원도 단면 복원도 측면 복원도 등의 그림과 함께 그 뛰어난 성능을 한번 분석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제3부 거북선 연구의 대가님들과 우리 해군이 거북선과 이순신을 모독하고 있다
거북선의 구조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현재 언더우드 모형에다 한국식 노만 바꾸어 단 거북선을 만들어 전시해 놓고 있다. 이것은 아예 항해 자체가 불가능한 거북선으로, 저자는 오랫동안 거북선이 올바로 복원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이는 저자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거북선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우리 해군이 시속 20km가 넘는 올바른 거북선과 판옥선을 복원해 줄 것을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 해군이 이순신의 업적과 정신을 이어받아 멋진 해군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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