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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사하는 제국 투영하는 식민지

투사하는 제국 투영하는 식민지

: 1901 ~ 1945년의 한국영화사를 되짚다

김려실 | 삼인 | 2006년 12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3 리뷰 3건 | 판매지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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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621g | 153*224*30mm
ISBN13 9788991097612
ISBN10 8991097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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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려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과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일본 교토대학 인간?환경학연구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교토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이다. 지은 책에 『일본영화와 내셔널리즘』(2005)과 공저 『영화와 시선 10―복수는 나의 것』(2006), 『한국 영화사―개화기에서 개화기까지』(2006) 등이 있다. 영화와 문학의 관계에 대한 연구로 학문 활동을 시작해서 영화와 내셔널리즘에 대한 고찰로 옮겨 갔고, 요즘 천착하는 주제는 식민지 조선에서 상영된 외국 영화가 어떤 맥락에서 수입되고 수용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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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한국영화사가 노정하는 서술상의 불균형은 근본적으로 식민지 시기를 ‘수탈’과 ‘저항’으로 재단하는 이분법에 기인한다. 그로 인해 ‘항일영화/친일영화’, ‘민족적 전통/종속적 모방’, ‘리얼리즘 영화/신파 멜로드라마’라는 이항 대립이 어느덧 조선영화를 분석하는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말았다. 발굴된 영화를 보고 내가 내린 결론은 민족주의에 입각해서 친일영화를 비판하는 기존의 패러다임은 영화예술에 대한 국가의 개입과 간섭을 정당화해 버릴 위험이 있고, 논리적으로는 일본인이 일본을 위해 만든 ‘국책영화’에 대한 비판의 여지를 좁히고 만다는 점에서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무성영화기에는 각 극장의 전속 변사가 영화를 설명하던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1926년부터 1940년대까지 장기간 단속(斷續)적으로 상영된 〈아리랑〉의 경우, 변사도 여러 명이었고 따라서 영화설명의 버전(version)도 변사의 수 이상으로 존재했다고 할 수 있다. 즉, 〈아리랑〉의 ‘필름’은 하나였지만 ‘영화’ <아리랑>은 결코 하나가 아니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단성사에서 〈아리랑〉을 해설한 적이 있는 변사 성동호는 임검이 있을 때와 없을 때를 고려해 두 가지 버전으로 〈아리랑〉을 해설했다. 경찰이 임석했을 때 전설(前說)은 “쫓아가는 사나이는 서울 모전문학교에 재학중 철학을 연구하다가 미처났다는 김영진이라는 청년이오”로 했지만 지방 상영이라든지 가끔 극장에 경찰이 없을 경우에는 “서울 모전문학교에서 철학공부하다가 3·1운동의 고문으로 미치광이가 된 영진”이라고 해설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 pp.115-116
그런데 친일한 지식인들로부터 자주 듣게 되는 이 ‘후일’이란 대체 언제인 것일까? 서광제뿐만 아니라 지도자급 위치에 놓인 친일 엘리트들은 그때가 언제인지 그들 자신도 모르면서 친일을 정당화하고 동포를 동원하려고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는 구호를 즐겨 썼다. 그러나 자신들의 생애에는 결코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막연한 그날이 어느 날 갑자기 ‘도둑처럼 찾아왔을 때’ 후일을 대비해 그들이 도모해 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조선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가난한 농업국으로 돌아갔고, 조선영화는 무성영화로 퇴보했다. 친일 영화인들의 주장과 달리, 기술적으로 우수한 일본과 합작한 결과 조선영화에 남은 것은 의존심뿐이었다. 기자재와 기술 문제를 전적으로 일본에 의존하여 해결해 왔던 그들에게는 새로 생긴 국경이 한스러울 뿐이었다.
--- p.146
완성된 영화의 개요와 로케이션의 상황으로 볼 때 〈복지만리〉는 만주국의 슬로건을 표상한 친일영화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동시에 다큐멘터리 터치로 연출된 리얼리즘 영화이기도 했다. 즉, 기존의 연구는 ‘친일’과 ‘리얼리즘’이 반드시 상반되는 가치가 아니었다는 점을 놓치고 있다. 최근의 발굴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른 문제는 친일 대 리얼리즘의 패러다임에 맞아떨어지는 영화가 그다지 없다는 것이다. 앞에서 살핀 〈집 없는 천사〉처럼 내선일체 영화는 총독부의 정책에 영합하여 제작되었으면서도 종종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조선의 현실을 드러내고 말아 위정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이는 제작자와 감독이 의도했다기보다는 내선일체 자체의 모순 때문이며 카메라의 현장성 때문이다.
--- pp.263-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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