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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6년 12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37쪽 | 335g | 135*195*20mm |
| ISBN13 | 9788979197495 |
| ISBN10 | 8979197497 |
원거리 연애
[ 양장 ]
고데마리 루이 저 / 이선희 역
|
창해(새우와 고래)
|
200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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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고데마리 루이 小手鞠 るい
오카야마 현에서 태어나 도시샤 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1981년 제7회 산리오 ‘시와 메르헨상’을 수상하고, 세 권의 시집을 출판한 뒤 1993년 소설 「옛날이야기」로 제12회 가이엔海燕 신인문학상, 2005년 『원하는 것은, 당신뿐』으로 제12회 시마세島? 연애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당신과 나의 이야기』『사랑과 바다를 돌려줘』『하늘과 바다에서 만나는 장소』가 있다. 현재 많은 여성 독자들에게서 ‘지금 가장 읽고 싶은 연애소설’의 작가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1992년부터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1981년 제7회 산리오 ‘시와 메르헨상’을 수상하고, 세 권의 시집을 출판한 뒤 1993년 소설 「옛날이야기」로 제12회 가이엔海燕 신인문학상, 2005년 『원하는 것은, 당신뿐』으로 제12회 시마세島? 연애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당신과 나의 이야기』『사랑과 바다를 돌려줘』『하늘과 바다에서 만나는 장소』가 있다. 현재 많은 여성 독자들에게서 ‘지금 가장 읽고 싶은 연애소설’의 작가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1992년부터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역자 : 이선희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 교육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여러 대학과 기업 및 일본 영사관 등에서 강의하며, 일본어 전문번역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지금까지 도서출판 창해에서 발행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비밀』『아내를 사랑한 여자』, 기시 유스케의 『검은 집』『푸른 불꽃』, 아사다 지로의 『창궁의 묘성』, 야마모토 후미오의 『내 나이 서른하나』『절대 울지 않아』를 비롯해 수많은 책들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겨왔다.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의 소개에도 힘을 기울이는 그녀는 늘 한 권의 책이 좋은 독자를 만나 세상의 소담스런 꿈을 키우는 데 보탬이 되기를 기원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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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의 메일을 모두 외우고 있다. 메일을 읽을 때마다 눈물이 터질 만큼 기쁘면서도, 그 기쁨과 똑같은 양의 외로움이 밀려든다. 메일을 읽을수록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아득히 먼 거리를 느낀다. 그의 말을 더듬을수록 나는 그 망막한 거리에 짓눌리고 압도당하곤 한다.
그래서 나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 관계에 이름을 붙여보았다. ‘원거리 연애’라고.
이것은 내가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우주의 저편을 방황하는 ‘원거리 연애’라는 이름의 행성.
그곳에 사는 또 하나의 나에게 이 지구에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계 지점에서 나는 다음날에도 또 그 다음날도 계속 신호를 보냈다.
그래서 나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 관계에 이름을 붙여보았다. ‘원거리 연애’라고.
이것은 내가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우주의 저편을 방황하는 ‘원거리 연애’라는 이름의 행성.
그곳에 사는 또 하나의 나에게 이 지구에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계 지점에서 나는 다음날에도 또 그 다음날도 계속 신호를 보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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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기 카논
3월 17일 나의 22번째 생일.
나는 교토의 한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내일부터는 도쿄의 한 출판사에서 일을 하기로 되어 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투명한 바다 같은 목소리.
“그림책을 찾고 있는데요.”
그렇게 그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나는 도쿄로, 그는 뉴욕으로.
안타깝지만 잠시 그와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노우에 가이세이
조카의 선물을 고르기 위해 한 서점을 찾았다. 그곳에서 나의 운명을 만났다.
한번 본 그녀를 도저히 잊을 수 없어 다음날 서점을 찾았지만, 그녀는 이미 그만두었다고.
어제 연락처를 묻지 않는 내 자신이 그렇게 미울 수 없었다. 하지만 사정 끝에 겨우 그녀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이제 곧 뉴욕으로 떠나긴 하지만 난 알고 있다. 우리는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그녀와 나는 보이지 않는 실로 이어져 있다고 그렇게 믿고 있다.
3월 17일 나의 22번째 생일.
나는 교토의 한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내일부터는 도쿄의 한 출판사에서 일을 하기로 되어 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투명한 바다 같은 목소리.
“그림책을 찾고 있는데요.”
그렇게 그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나는 도쿄로, 그는 뉴욕으로.
안타깝지만 잠시 그와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노우에 가이세이
조카의 선물을 고르기 위해 한 서점을 찾았다. 그곳에서 나의 운명을 만났다.
한번 본 그녀를 도저히 잊을 수 없어 다음날 서점을 찾았지만, 그녀는 이미 그만두었다고.
어제 연락처를 묻지 않는 내 자신이 그렇게 미울 수 없었다. 하지만 사정 끝에 겨우 그녀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이제 곧 뉴욕으로 떠나긴 하지만 난 알고 있다. 우리는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그녀와 나는 보이지 않는 실로 이어져 있다고 그렇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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