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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권력과 일상생활

북한의 권력과 일상생활

: 지배와 저항 사이에서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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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9월 06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153*224*30mm
ISBN13 9788946047570
ISBN10 8946047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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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고유환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이다.
정영철 :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조교수이다.
조정아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다.
김지형 : 듀크대학교 아시아중동학과 연구교수이다.
박영자 : 이화여자대학교 통일학연구원 연구교수이다.
전영선 :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이다.
김종욱 :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이다.
노귀남 : 동북아미시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이다.
한재헌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편자 : 홍민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연구교수이다. 「북한의 사회주의 도덕경제와 마을체제」라는 논문으로 동국대학교 북한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동국대 북한일상생활연구센터 연구교수로 있다가 현재 동국대 SSK 분단/탈분단 연구팀 연구교수,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경제사회학적 이해와 일상생활 연구를 통해 북한의 정치경제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관심을 가져왔다. 최근에는 행위자-네트워크 이론(ANT)을 통한 분단과 탈분단 사회동학에 대한 연구로 ‘수행적 (탈)분단’의 이론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ANT를 활용한 북한 경제에 대한 경제사회학적 분석, 북한 및 사회주의 도시사 연구, 북한의 인구 및 식량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북한의 일상생활세계: 외침과 속삭임』(도서출판 한울, 2010), 『북한주민의 의식과 정체성』(통일연구원, 2010), 『북한부패와 인권의 상관성』(통일연구원, 2012), 『사회주의 도시와 북한: 북한도시사연구방법』(도서출판 한울, 2013) 등이 있다. 최근 논문으로는 「분단의 사회: 기술적 네트워크와 수행적 분단」, 「행위자-네트워크 이론과 북한연구: 방법론적 성찰과 가능성」, 「북한의 국가와 시장 관계: 위상학적 이해의 가능성」 등이 있다.
편자 : 박순성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이다.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을 거쳐, 현재는 동국대학교 북한학과에 재직 중이다. 북한 경제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남북관계 변화, 남북한 통일정책 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한반도문제에 대한 연구는 자연스럽게 평화와 인권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었으며, 근래 몇 년간은 뜻하지 않게 북한의 일상생활세계, 분단의 행위자-네트워크 등으로 연구 분야를 넓히고 있다. 저서로는 『북한 경제와 한반도 통일』(풀빛, 2003), 『북한의 일상생활세계: 외침과 속삭임』(도서출판 한울, 2010), 『공진을 위한 남북경협전략』(동아시아연구원, 2010) 등이 있으며, 최근 논문으로는 「한반도 분단현실에 대한 두 개의 접근: 분단체제론과 분단/탈분단의 행위자-네트워크이론」, 「천안함 사건의 행위자-네트워크와 분단체제의 불안정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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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히 말하면 북한연구에서의 일상생활연구는 아직 도입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일상사 또는 일상생활연구방법론에 충실한 북한연구가 이루어지려면 먼저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일상생활연구가 활성화되려면 북한주민들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야 한다. ‘집합적인 경험’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많은 북한주민을 접촉해야 한다. 하지만 북한체제의 특성상 접근이 쉽지 않다. …… 북한연구에서 일상생활연구방법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려면 방법론적으로 충실한 이론화가 필요하다. 첫째, 북한 일상생활세계를 학문적으로 개념화·이론화할 필요가 있다. 개념화·이론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일상생활세계를 단순히 특정 연구 주제의 설명변수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변수이자 다양한 연구 영역, 주제, 개념, 이론과 연계하여 다양한 북한체제 해석의 가능성을 연다는 것을 의미한다.--- p.30

지금까지 많은 연구자가 밝히고 있는 것처럼 북한사회의 변화는 쉼 없이 진행되어왔다. 북한정권 수립 이후, 북한사회에서는 사회주의적 기획에 따라 제도의 변화와 함께 ‘인민’들의 일상의 변화까지도 기획되었다. 그리고 반봉건적 일상 구조의 청산 및 사회주의적 구조의 수립과 함께, ‘인민’들의 일상의 삶은 확연하게 바뀌었다. 결국 사회주의 고유의 일상의 문화를 만들어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구조와 일상의 틈새에서 벌어지는 자율성마저 통제하지는 못했다.--- p.39

처벌의 위험성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 표현은 직접적인 불평과 비판보다는 우회적·풍자적·반어적·중의적 형태를 띤다. 예를 들어 “전쟁이나 콱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말은 이 체제하에서는 더 이상 먹고살기가 힘이 드니 전쟁이라도 일어나서 세상이 뒤집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고 있는 말이지만, 주위에서 이를 문제 삼으면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 인민군대가 단번에 승리할 텐데”와 같은 말을 덧붙여 순식간에 그 의미를 전도시켜버린다. 대화하는 상대방과 “심금이 통할 때는” “그놈이 원수요”라고 하면서 최고지도자에 대한 불만의 감정을 공유하다가, 누가 옆에서 들으면 “미국 놈이 원수지, 죽일 것이 미국이오”라고 덧붙여 처벌을 피해 간다.--- p.69

반복의 이데올로기는 대중운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실행되었다. 일상생활은 실제로 생산의 방법이었는데, 본질적 요소인 반복은 생산과 생산성을 증대하려는 국가가 주도하는 캠페인들의 기구였다. 1950년대 중반은 북한의 10년간 성장의 시작이었다. 1946~1969년 연평균 성장률은 42%였고, 1969년의 산업 생산은 1946년의 21배였는데, 이 절대적인 성장은 노동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였다. 이 중에 대외 원조, 낮은 출발점, 중공업 발전, 농업의 집단화, 농민의 산업노동자로의 전환, 공교육, 높은 식자율, 공장관리와 노동조합에 대한 당의 개입, 대중운동 등을 들 수 있겠는데, 특히 대중운동은 생산에 영향을 주는 비강제적인 방법 중의 대표적인 것이었다. 여러 비강제적인 방법이 존재했지만 대중운동이 가장 포괄적이었고 가장 선전되었다.--- p.124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것은 말 사료를 수입해 주민들에게 배급을 했다는 점이다. 북한은 1970년대부터 타이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가축 사료용 곡물을 수입해 주민들에게 배급했다. 이런 내용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다. 한 탈북자의 경우 자신이 10대 후반에서 20대 때인 1970년대 중반에 주민들에게 배급되었던 곡물이 외국에서 들여온 말--- p.馬) 사료용 통밀이었다는 것을 대부분의 주민이 인지하고 있었다고 전한다. --- p.191

북한의 아래로부터의 시장경제 활성화 중 가장 우려스러운 문제가 불법적 주변노동 중에서도 일탈노동인 매춘과 도박, 마약 거래 증대이다. 성매매는 북한의 유흥업이나 음식서비스업이 발전하면서 확장되는 양태를 보이다가, 문제가 심각해지자 2007년 북한 당국이 대대적으로 유흥업을 단속하여 외양적으로는 줄어들었다. 도박 역시 2005~2006년 북한 당국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검열하여 음지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마약 거래는 외화벌이와 연계되기에 더욱 번성했다.--- p.227

북한영화의 서사문법은 동일하다. 인민생활 현실에서 제기된 문제로부터 출발하여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는 것으로 끝난다. 북한에서 창작되는 모든 영화에는 장르를 불문하고 이 원칙이 적용된다. 예술은 생활과 분리될 수 없으며, 주체사실주의의 원칙을 떠날 수 없다. 생활의 문제에서 서사는 시작되고, 어려움 속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고 당의 방침이 무엇인지를 진정으로 깨닫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그 속에서 지도자의 위대한 풍모를 발견하고 사회주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확인하는 것으로 영화의 존재가 결정된다. --- p.254

여성이 돈을 잡으면서 인민반, 여맹 등 행정조직과 정치조직이 여성의 삶을 규정하는 기존 틀에 대응하는 ‘다른 살길’이 나오고 있다. ‘이상한 생명력’을 가진 돈의 힘에 의해 기존체제에 일종의 변형이 일어나고, 그와 함께 여성은 ‘무정부주의’를 자처하는 등 도전의식을 보이고 있다. 사회의 겉과 속이 다름을 간파하고, 가부장적인 기득권과 체제의 권위를 ‘무정부주의’라는 한마디로 해체하는 의식의 ‘당돌함’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그것은 분명 기존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없던 ‘돈의 가치’를 맛본 말이다. --- p.327

주민은 물론 총화 주관자마저도 그 공연의 무대에 올라온 배우와 같다. 그들은 각자의 역할에 맞는 행위만을 하면 된다. 반성이 ‘실제로’ 수행되고 있는지 않은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비판을 받은 이가 실제로 그러한 잘못을 했는지, 자아비판을 하는 자가 ‘진심으로’ 비판을 하고 있는지, 이러한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역할만이 중요하며, 그 ‘역할대로’ 행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주관자는 그러한 역할대로 수행되기만 했다면 이를 정리해 상부에 보고한다. 그도 그러한 역할만을 수행하는 것이다.
--- p.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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