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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아프다

한반도는 아프다

: 적대적 공생의 비극

[ 반양장 ]
한완상 | 한울 | 2013년 1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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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10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524쪽 | 153*224*35mm
ISBN13 9788946047976
ISBN10 8946047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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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주석은 먼저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경애심을 각별히 표현했다. 그날 대화가 모두 김 대통령에게 전달될 거라고 생각하고 말한 것 같았다. 전두환 대통령을 지칭할 때는 ‘빈대머리’ 같은 점잖지 못한 표현을 쓰면서도 반드시 ‘김영삼 대통령께서’라는 경어를 썼다. 김 대통령의 훌륭한 취임사를 몇 번씩 읽었다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는데, 그 순간 배석했던 북한 고위층 인사들이 놀라는 표정이었다.’--- pp.67-68

공교롭게도 이때 대담에서 내가 한 말을 훗날 김대중 대통령이 그대로 인용했다. ‘흡수통일의 의지도, 흡수통일의 필요성도, 흡수통일의 능력도 모두 없다’고 말이다. (……) 역설적인 일이었다. 문민정부의 통일부총리로서 내가 처음 제안한 햇볕정책을 다음 정권인 ‘국민의 정부’에서 대북 정책으로 채택했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세계는 김대중 대통령이 제시하는 햇볕정책의 정당성과 실효성을 인정해주었다.--- p.97

나는 근본적으로 북?미 간 일괄 타결이 한반도 핵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판단했다. (……) 내 말을 듣고 김영삼 대통령은 다른 국무위원들과 비서실장에게 직접 의견을 물었다. 그런데 권영해 국방장관, 김덕 안기부장, 박관용 비서실장은 모두 애매모호하게 대답했다. 누구보다 워싱턴의 기류를 잘 아는 한 외무장관마저 무거운 침묵을 지켰다. 마지막으로 외교안보수석인 정종욱 박사에게 의견을 묻자, 그 역시 종잡을 수 없이 오락가락하더니 끄트머리에 일괄 타결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시기상조라는 그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김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이 강한 동의를 표하면서 회의를 끝내버렸다.--- p.148

김영삼 대통령의 대북 인식이 반공적 의식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 그러나 나의 대북관이 지나치게 친북적이라고 못마땅해하는 측근들의 영향을 계속 받다 보니 그도 자유로울 수 없었을 것이다. 아마도 조직적으로 나를 폄하하는 일들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었을 것이다. 수백 통의 편지가 청와대로 날아들었을지도 모른다. 후임 통일부총리로 발탁된 인물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면서 북한 출신의 완강한 반공주의자인 이영덕 박사였다. 그가 내 후임이 되는 것을 보고 대통령 가까이 있는 반공주의자들의 작품임을 대번에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어찌하랴. 그것이 이 정부의 구조적 한계요, 문화적 한계인 것을.--- pp.185-186

6월 14일, 김정일 위원장은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의 위원들을 모두 모아 김대중 대통령에게 일제히 거수경례를 시켰다고 한다. 오랜 세월 증오해온 ‘괴뢰집단의 최고지도자’에게, 선군정치와 강성대국을 총칼의 힘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역들이 정중하게 인사하는 모습은 일종의 희극 같기도 하다.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그러나 분단과 증오를 뛰어넘으려면 이제는 서로 존경의 경례를 붙일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김 위원장의 막강한 장악력을 과시한 셈이기도 하다. 또 정상회담의 위력이기도 하다.--- p.402

그는 내 해명은 듣지 않은 채, 앞으로 국가보안법을 인권 탄압하는 악법으로 가르칠 것인지, 안보교육은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를 밝히라고 하더니 끝내는 ‘북한을 주적으로 보느냐’고 물었다. “1991년 12월 노태우 대통령 때 발표된 남북 기본합의서에 벌써 북한을 주적에서 동반자 개념으로 바꾼 내용이 나옵니다.” 나는 김 의원을 정면으로 보면서 부드럽되 단호하게 선언하듯 말했다. “좋은 질의십니다. 이때까지 (북한은) 주적이었습니다. 지금도 주적입니다. 앞으로는 주적을 우리의 동반자로 바꾸는 그런 평화의 교육을 할 생각입니다.”--- p.424

놀랍게도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야당인 영부인께서 내 말이 길다고 이제 끝내라고 하시는데”라며 웃어넘기고는 10분 정도 더 얘기를 했다. 나는 참 못 말리게 독특하신 분이요, 참으로 따뜻하게 고집 센 인간적인 대통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젊은이들은 너무나 좋아했다. 기념사진을 찍을 때 서로 더 대통령 가까이 서고 싶어 했다.
--- pp.449-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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