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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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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종이에 대한 공포를 없애주는 자유로운 그림 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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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650g | 210*297*13mm
ISBN13 9788959759231
ISBN10 8959759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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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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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질리언 존슨 Gillian Johnson
질리언 존슨은 지금까지 30여 편의 그림책을 펴냈으며,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녀의 책은 1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하며 계속해서 그림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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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과학 책에 눈을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 눈을 비판적으로 오랫동안 살펴봤었지요. 그건 내가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눈이었습니다. 그런 눈은 세상에 없었습니다. 내가 상상했던 것과 실제로 그린 것 사이의 무지막지한 괴리감을 깨달았지요. 과연 내가 어떻게 예술가가 될 수 있었을까요?

지난 수십 년간의 연습을 통해 나는 확실히 눈을 더 잘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리 불만스러울까요? 불만은 오히려 심해졌고 아예 내 마음속에 자리를 잡아 버렸습니다. 이제 나는 이 불만을 약간은 짜증나지만 어쩔 수 없이 정직한 그런 친구로 받아들입니다. 나의 일부랄까요.

하지만 예술에 있어 불만은 곧 추진력입니다. 절망스러운 순간이 우리를 새롭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게 하지요.

다음번에는 눈을 더 잘 그릴 수 있을 거야.

마사 그레이엄은 이렇게 말합니다. “만족하는 예술가란 없습니다. 이상하고도 신성한 불만, 축복된 불만만 있을 뿐입니다. 이 불만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살아 있음을 생생하게 느낍니다.”

예술가에게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 일은 이런 식의 끊임없는 헌신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또 그리고 또 그려야 하지요. 하지만 지금껏 얼굴을 많이 그려 본 적이 없다면, 여기 몇 가지 유용한 조언이 있습니다. 첫째로, 눈의 위치는 대부분 얼굴의 중앙에 있습니다. 머리끝과 턱 끝 사이에요. 이것을 절반의 법칙이라고 하겠습니다.
---「얼굴 그리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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