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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나를 미치게 한다

방송은 나를 미치게 한다

최지연 저 | 오늘의책 | 2001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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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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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5쪽 | 43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7181533
ISBN10 897718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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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지연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8년 째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놀라운 집착력과 끈기로 관련 자료를 수집해 이야기를 전개하는 구성력이 뛰어나며 방송의 재미 요소를 살리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아침 마당』을 비롯하여『생방송! 아침을 달린다』『TV는 사랑을 싣고』『연예가 중계』『광복 50년, 사랑의 징검다리』『안녕하십니까?김동길입니다』『나의 사랑 나의 가족』『힘내세요, 사장님!』『아침의 음악편지』등의 방송작가로 활약해오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침마당』은 생방송 프로그램이고 대부분 토크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은 방송국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이었다.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 매일 방송중에, 또 방송 후에 주부들에게서 전화가 수 백통 걸려왔는데 그들의 사연을 듣고 방송이 될 만한 것을 선별해야 했다. 전화받는 작업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지금도 전화에 대한 노이로제가 있지만 그때 얼마나 전화와 씨름을 했던지 전화받는 쪽의 귀가 늘 멍멍했다.

작가가 되려면 전화를 수백통 받는 것부터 해야 하는구나. 전화를 오래동안 받다 보면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보다 듣는 데만 신경쓰기 때문에 상당히 피곤한데다, 사람들은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생방송중에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한 사람이 "X년아 화나지?"하고 끊은 적도 있다. "우와 열받네. 야, 지금 이 사람이 나보고 뭐라고 했는지 알아?"
씩씩거리는 내게 같이 일하던 친구가 하는 말. "난 좀 전에 어떤 남자가 전화해서 '헥헥'숨소리만 내고 끊는 거 있지?" 내가 이런 일을 겪으려고 작가가 되었나 회의가 들기도 했다. 한 번은 생방송중에 인터뷰할 사람을 연결시켰는데 하고많은 사람 중에 '정신병자'였다. 놀라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PD가 마이크를 내리고는 전화부스를 향해 소리쳤다. "야! 지금 이거 누가 연결시켰어?"
뭐, 누가 그럴 줄 알고 연결시켰나? 사실 생방송중에 일어나는 돌발상황을 모두 다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글을 쓰고 싶어서 방송국에 들어왔는데 전화하고만 씨름하고 있으니 난 언제쯤 글을 쓰게 될까?
--- pp.72-73
"지연 씨, 우려했던 일이 생겼어요, 연초 방송이라 시청률이 높게 나올 만한 작품을 하라고 하시네요. 밀렸어요. 이렇게 말하면 언제 될 지 모르는데 어쩌죠?그동안 고생했는데‥" 내 작품은 어린아이들이 나오는 드라마인데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밀리게 되었다. "괜찮습니다. 제겐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다시 기회가 있겠죠" 인쇄되어 나온 드라마 대본을 찾아가다가 잠깐 동안 인연을 맺은 담당 PD를 만났다. "그동안 고생했는데 죄송합니다. 어쨌든 앞으로도 드라마 쓰는 거 게을리 하지 말아요. 조만간 또 보자구요."
"그 말 잊지 않을게요, 기다리겠습니다"
그후 4년이 흘렀다. 이무 일 없이 세월을 보낸 건 아니지만 내가 정작 하고 싶어하는 일은 그날 이후로 조금도 진전이 없었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열심히 연습하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다면 아무것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좌절하는 이유는 충분히 연습하지도, 충분히 도전하지도 않았기 때문 아닐까?
아직 젊기에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도 즐거운 마음으로 내일을 설계할 수 있는 나만의 끈기와 가능성을 믿는다. 앞으로 탄탄한 작품으로, 드라마 작가로 새롭게 선보일 최지연을 주목해주시라.
--- pp.244-245
『아침마당』은 생방송 프로그램이고 대부분 토크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은 방송국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이었다.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 매일 방송중에, 또 방송 후에 주부들에게서 전화가 수 백통 걸려왔는데 그들의 사연을 듣고 방송이 될 만한 것을 선별해야 했다. 전화받는 작업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지금도 전화에 대한 노이로제가 있지만 그때 얼마나 전화와 씨름을 했던지 전화받는 쪽의 귀가 늘 멍멍했다.

작가가 되려면 전화를 수백통 받는 것부터 해야 하는구나. 전화를 오래동안 받다 보면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보다 듣는 데만 신경쓰기 때문에 상당히 피곤한데다, 사람들은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생방송중에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한 사람이 "X년아 화나지?"하고 끊은 적도 있다. "우와 열받네. 야, 지금 이 사람이 나보고 뭐라고 했는지 알아?"
씩씩거리는 내게 같이 일하던 친구가 하는 말. "난 좀 전에 어떤 남자가 전화해서 '헥헥'숨소리만 내고 끊는 거 있지?" 내가 이런 일을 겪으려고 작가가 되었나 회의가 들기도 했다. 한 번은 생방송중에 인터뷰할 사람을 연결시켰는데 하고많은 사람 중에 '정신병자'였다. 놀라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PD가 마이크를 내리고는 전화부스를 향해 소리쳤다. "야! 지금 이거 누가 연결시켰어?"
뭐, 누가 그럴 줄 알고 연결시켰나? 사실 생방송중에 일어나는 돌발상황을 모두 다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글을 쓰고 싶어서 방송국에 들어왔는데 전화하고만 씨름하고 있으니 난 언제쯤 글을 쓰게 될까?
--- pp.72-73
"지연 씨, 우려했던 일이 생겼어요, 연초 방송이라 시청률이 높게 나올 만한 작품을 하라고 하시네요. 밀렸어요. 이렇게 말하면 언제 될 지 모르는데 어쩌죠?그동안 고생했는데‥" 내 작품은 어린아이들이 나오는 드라마인데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밀리게 되었다. "괜찮습니다. 제겐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다시 기회가 있겠죠" 인쇄되어 나온 드라마 대본을 찾아가다가 잠깐 동안 인연을 맺은 담당 PD를 만났다. "그동안 고생했는데 죄송합니다. 어쨌든 앞으로도 드라마 쓰는 거 게을리 하지 말아요. 조만간 또 보자구요."
"그 말 잊지 않을게요, 기다리겠습니다"
그후 4년이 흘렀다. 이무 일 없이 세월을 보낸 건 아니지만 내가 정작 하고 싶어하는 일은 그날 이후로 조금도 진전이 없었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열심히 연습하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다면 아무것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좌절하는 이유는 충분히 연습하지도, 충분히 도전하지도 않았기 때문 아닐까?
아직 젊기에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도 즐거운 마음으로 내일을 설계할 수 있는 나만의 끈기와 가능성을 믿는다. 앞으로 탄탄한 작품으로, 드라마 작가로 새롭게 선보일 최지연을 주목해주시라.
--- pp.24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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