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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읽는 그리스 신화 2

동화로 읽는 그리스 신화 2

: 신들의 음악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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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95쪽 | 285g | 175*232*15mm
ISBN13 9788970573298
ISBN10 8970573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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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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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에서는 상상을 뛰어넘는 화려한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미의 세여신 카리테스는 헤라에게 금실로 짠 가운을 입히고 값비싼 귀고리, 목걸이에 팔찌를 장식해 주었다. 그러고 나서 그녀의 비단결 같은 머리 위에 왕관을 씌워 주었다. 한편 이리스는 무지개 빛깔에 거미줄로 만든 것처럼 하늘거리는 기다란 면사포를 선사해 주었다. 그렇게 치장을 마친 헤라는 아름답고 싱싱한 젊음으로 빛나는 모습이엇고, 올림포스의 여왕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었다. 헤라는 제우스 옆에 있는 커다란 금색 왕좌에 당당하게 앉았다. 그들의 발 아래에는 모든 신들이 가져 온 소중한 선물들이 가득 쌓여 있었다. 갑자기 성 안에서 금사과가 달린 나무가 자라났다. 신들은 아름답고 화려한 나무에 넋을 잃고 놀라서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 p.27
숲 속을 산책하던 나르키소는 목이 말라서 물 마실 곳을 찾다가 작은 연못을 발견했다. 바람 한 점 불지 않았다. 수정같이 맑은 연못물은 평화롭고 잔잔했다. 그리고 연못은 주위의 모든 것을 거울처럼 그대로 비춰주고 있었다. 나르키소는 물을 마시려고 몸을 구부리면서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았다. 바로 그 순간 에로스는 활을 쏘았고 화살은 나르키소스의 심장에 꽃혔다. 연못에 비친 얼굴이 자기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나르키소스는 물 속의 자신과 사랑에 빠져 버렸다.

그는 이렇게 잘 생긴 얼굴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에로스인 어머니가 아프로디테의 명령을 잘 다른 덕분에 사랑의 의미를 전혀 몰랐던 나르키소스는 이제 자신의 모습에 완전히 반해 버린 것이었다. 나르키소스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연못을 들여다보았다. 얼마뒤에 그는 물에 비치는 사람을 향해 손을 내밀었고 그 사람도 똑같이 하는 것을 보았다. 나르키소스는 그 사람과 입맞춤하려고 몸을 구부렸다. 하지만 나르키소스의 입술이 물에 닿자말자 그 사람의 형체는 깨져 버렸다.
--- p.73 ~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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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읽는 그리스 신화』는 글과 삽화 부문에서 피에르 파올로 베르제리오상을 수상하였다. 본 상은 1222년에 설립된 상으로 가장 권위있고 오래된 어린이 문학상이다. 그리스 파두아 대학에서 2년마다 수여하는 상으로 유럽의 저명한 교수들이 모여 수상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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