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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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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에서 이렇게 살 줄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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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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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10g | 140*210*15mm
ISBN13 9788932027777
ISBN10 8932027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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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산내는 총인구 2천 명 남짓한 면 단위 마을이다. 이 조그마한 마을에 못해도 40여 개가 넘는 크고 작은 소모임이 존재한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하고 싶어서’ 출발한 지극히 개인적인 태생을 지닌 모임이긴 하지만 ‘재미있는’ 일들을 ‘의미 있는’ 일들로 바꾸어 나가는 커뮤니티의 모태이기도 하다. 이런 움직임들은 비단 산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리산 전 지역에서 이러한 실험과 변화의 변주곡이 울려 퍼지고 있다. 20년 가까이 대안교육의 씨앗을 뿌려 온 배움의 터전이 있고, 마을 사람들 스스로 만들어낸 마을 극단이 있는가 하면, 지역의 사랑방이 되길 자처한 마을 도서관이 있고, 커피숍인지 공연장인지 물품보관소인지 당최 정체를 밝혀낼 수 없는 카페도 있다. …… 지리산권이라는 공통점 말고는 달리 묶일 방법이 없을 것 같았던 이들을 한데 묶어낼 수 있었던 것은 이 커뮤니티들이 제시하고 있는, 종전과는 조금 다른 삶의 방향에 관한 청사진 덕분이었다.”--- p.7

“도시는 규모가 너무 커서 고통에 시달려도 그 원인이 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지역은 다르죠. 규모가 작으니 그 모순이 더 극명하게 드러나거든요. 자연은 늘 이렇게 인간과 공존하는 건데, 도시에선 인위적인 시스템에 갇혀 살다 보니 자연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시스템의 모순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지역에서, 도시보다 더 극적인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러시아의 희곡작가 안톤 체호프를 좋아하는데 그 영향도 없지 않은 것 같아요. 체호프 희곡의 배경이 대부분 조그만 중소도시잖아요.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에서 거꾸로 세상을 조망한다는 점이 재미있어요.”_구례군민극단 ‘마을’ 단장 이상직 씨--- p.23~24

“의식적으로 귀농이니 귀촌이니 하는 말들을 사용하지 않아요. 그냥 ‘이사 왔다’고 합니다. 부산이나 서울에서 했던 일들을 여기 구례에서도 하고 있으니까요. 웹 디자인을 했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했어요. 그런데 문득 ‘나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나?’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다르게 살고 싶고, 좀더 행복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내려왔죠. 지금은 시골에 살고 있으니 시골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해요. 걸어 나가기만 하면 얘깃거리는 무궁무진합니다. 어르신들 말씀엔 복선이 없어요. 잔머리 안 굴려도 되고, 그냥 말이 다죠. 그런 화법이 저한테 맞습니다.”_지리산닷컴 ‘맨땅의 펀드’ 운영자 권산 씨--- p.32

『산내마을신문』에는 어떤 신문에서도 실어주지 않지만 산내면 사람들에게는 소중하고 절실한,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가 실린다. 각각의 이야기는 그 기사에 보다 관심이 있고 그 일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담당한다. 그것이 신문 을 만드는 일이 무거운 노동이 아닌 편안한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 만드는 이들의 자발적 의지는 신문을 보는 사람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마을 기자가 늘어났고, 창간 당시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의 십시일반으로 메워졌던 인쇄비도 지금은 신문 후원금과 신문 지면에 실리는 광고료로 충당한다. / 신문을 배달하는 과정도 인상적이다. 해당 마을이나 인근 마을 주민이 직접 신문을 배달하는데, 부모 손을 잡고 따라나서는 아이들도 있고 혼자 힘으로 신문을 돌리는 이른바 ‘배달의 기수’도 있다. 이렇게 신문을 직접 배포하면 신문에 대한 반응을 체감할 수 있고 신문을 건네며 주고받는 이야기를 통해 기삿거리를 확보한다.--- p.90~91

「산내 마을을 찾아서」라는 마을 안내 기사를 담당하고 있는 조창숙 씨는 각 마을을 찾아가 이장님을 만날 때마다 명함 대신 마을신문을 내민다. / “귀농인과 지역민, 아이들과 어른들이 신문을 통해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큰 소득은 신문이 제 명함이 되었다는 점이에요. 전에는 제 자신을 소개할 때 ‘누구누구 엄마예요’ ‘어느 마을에 살아요’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는데, 신문을 만들면서부터는 ‘신문 모임의 조창숙이에요’라고 절 소개하거든요.” / 이런 과정을 통해 그녀가 얻은 것은 주변인처럼 느껴졌던 산내에서의 삶이 마을 안 깊숙이 자리 잡았다는 충만함이다.--- p.93

“돈 자체가 목적이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거예요. 한 공간에서 같은 일을 하는데 갈등이 안 생긴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저희는 타의든 자의든 일단 얘길 하고 봅니다. 여기서 제가 막내인데요, 언니들이 물어요. ‘넌 어때?’ ‘넌 어떻게 생각해?’ 그러니 입을 다물고 있을 수가 있어야죠. 쌓이기 전에 풀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채고 알아주는 것이 계속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힘인 것 같아요.”--- p.146

“예전에는 아내와 마주 앉아 얘기할 시간이 없었어요. 이젠 시간이 넘쳐나서 자연히 둘이 얘길 많이 하게 돼요. 그 대화 속에서 나를 돌아볼 여유를 갖게 되더라고요. 결국 그 여유가 다른 사람을 보는 시선에도 변화를 가져 왔어요. 다른 것을 인정하게 된다고 할까요. 일하는 것과 쉬는 것 모두 삶의 일부이고 똑같은 비중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p.155

“늘 어떤 공간을 꿈꿔왔어요. 여행자나 지인들을 위해 먹거리와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했죠. 지역 사람들과 청소년이 모여 북적거릴 수 있는 공간도 원했고요. 막연하게 공간을 차지하고 있을 수는 없었기에 카페를 겸한 공간을 생각했습니다.” 문화기획자였던 전직 탓인지 김찬두 씨는 공연 및 전시 공간, 특히 강좌와 워크숍에 관심이 많다. 이를테면 ‘30년간 자전거포를 운영한 할아버님께 듣는 자전거 강좌’ 같은, 지역인이 강사가 되고 또 지역인이 수강생이 되는 강좌를 꿈꾼다. …… 언젠가 함양군청의 공무원이 김찬두 씨의 경력을 전해 듣고 ‘빈둥’을 찾아온 일이 있었는데, 공무원은 대뜸 이렇게 물었다. “아니 왜 그런 걸 이런 조그마한 데서 합니까?” 김찬두 씨의 대답은 이랬다. “그런 걸 이런 조그마한 데서 해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내려 왔는데요.”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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