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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라 서운해서 엽서 한 장 띄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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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88g | 150*220*13mm
ISBN13 9788961672191
ISBN10 896167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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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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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쌓인 눈을 어림해 보며 바깥으로 나가본다. 눈발이 뜸해지면 길을 내야 할 판이다. 담배 연기를 뿜으며 측백, 옥향에 눈을 팔기도 하고, 혹 촘촘한 솔잎에 얹힌 눈 때문에 위험해진 가지는 없는가 살펴보기도 한다.---「백설유감」중에서

어리석은 도둑 때문에 생긴 말이 엄이도종掩耳盜鐘이다. 자기의 잘못된 행동을 나무라는 충고하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사람, 자기의 잘못이 남의 입을 통해 들려오지 않는다고 자기가 하는 일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 귀를 가리고 종을 훔친다는 말은 이런 어리석은 사람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계절의 바퀴를 굴리며」중에서

내 서재의 창을 열면 바로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담 밖에는 노송이 있다. 그리고 서재 안에는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80의 노필로 ‘만취재晩翠齋’라 써 주신 편액이 걸려 있다.
송나라의 범질이라는 이가 자기 자손들에게 올바른 삶을 가르치기 위해 지은 유명한 시 ‘지지간송반遲遲澗松畔 울울함만취鬱鬱含晩翠’ 즉 ‘저 더디고 더디게 자라는 시냇가의 소나무는 무성하고도 늦도록 푸르다.’에서 따온 만취이다. 나는 이 편액과 함께 이 집을 대대로 물려주는 세거世居로 삼고 싶다.
---「살만한 집」중에서

그러나 이곳에 맺힌 한은 여전히 풀릴 기미가 없다. 섬의 북단은 발만 뻗어도 닿을 듯한 휴전선 때문에 통행이 막혔으며 특히 교동의 서쪽 섬이라 하여 말탄포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 섬은 ‘말탄어화末灘漁火(말탄포에 모여든 어선들의 불빛)’라는 교동8경 중 하나로 뭇사람들의 칭송을 받아왔으나 이제는 천애고아처럼 먼 발치에서 측은한 눈길만을 받을 뿐 겨우,
‘섬의 밤바람은 차기도 한데(汀州夜冷白?風)
불어리 별 같이 발갛게 물들이네(?火如星徹水紅)
조수에 노 저어 사람의 말소리 일어나니(櫓響潮頭人語起)
주막의 등불은 나루터 단풍 사이로 반짝이네(酒燈遙出浦間風)’
라는 시구로 화평했던 한때를 간직하고 있다.
---「역사의 물굽이, 강화」중에서

이 중 학소대는 그 자체의 경치만으로도 빼어난 곳이지만 그 맞은쪽의 은폭 때문에도 많은 발길들이 모인다. 3m쯤 되는 바위 안쪽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밖에서 볼 수가 없고 그 물소리만 들을 수 있는, 이름 그대로 ‘숨은 폭포’인 것이다.
이 폭포를 우암 송시열은 ‘넘실넘실 흐르는 것이 물인데, 너는 어이 돌 속에 숨어서만 우느냐. 세상 사람들이 발을 씻을까 저어하여 모습을 숨기고 소리만 내네(洋洋爾水性 何事石中鳴 恐濯塵人足 藏踪但有聲).’라고 읊었다.---「속리산」중에서

범종각에는 범종 말고도 홍고와 운판 그리고 목어 등이 걸려 있다. 모두 부처님께 예를 올릴 때 사용되는 것들이며 사물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각기 지닌 독특한 음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기도 한단다. 즉 범종은 지옥의 중생에게, 그리고 홍고는 축생, 운판은 조류, 목어는 어류에게 그 각기 다른 독특한 음색과 울음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한다. ---「통도사」중에서

날짐승조차도 그 위를 날지 아니하고 그 주변에서 시끄럽게 하지 아니하며 또 그곳에다 배설을 하지 않는다는 금강계단과 관음전을 거쳐 선원을 돌아나올 때 어디선가 경건한 독경소리가 들려온다.
‘경을 들으면 귀를 거친 인연도 있게 되고, 따라서 기뻐할 복도 짓게 되는 것이다. 물거품 같은 몸은 다할 날이 있거니와 참다운 행실은 헛되지 않느니라.’
그 독경소리가 문득 떠올려 주는 《선가귀감禪家龜鑑》 중의 한 구절이다. 그런데도 속세로 돌아가는 나그네의 발걸음은 왜 또 이다지 바쁘기만 할까.---「통도사」중에서

우선 한라산에 오를 수 있다는 그 자체가 행운이며 게다가 정상인 백록담에 물이 고인 것을 보게 된다면 그것은 겹친 행운이다. 왜냐하면 물 고인 백록담에서 우리는 저 유명한 지용(정지용)의 절창 [백록담]의 끝 연 ‘가재도 기지 않는 백록담 푸른 물에 하늘이 돈다. 불구에 가깝도록 고단한 나의 다리를 돌아 소가 갔다. 쫓기운 실구름 일말에도 백록담은 흐리운다. 나의 얼굴에 한나절 포갠 백록담은 쓸쓸하다. 나는 깨다 졸다 기도조차 잊었더니다.’를 건져 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백록담」중에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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