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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이미지 정치 엿보기

[ 양장 ]
변영욱 | 한울 | 2015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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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58g | 158*230*20mm
ISBN13 9788946060890
ISBN10 8946060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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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변영욱
1996년에 ≪동아일보≫에 입사해 현재까지 사진부 기자로 일하고 있다. 2003년부터 북한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사를 통해 북한 정치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노동신문≫에 1949년부터 2005년까지 실린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진을 분석해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 ‘1호 사진’의 변화」로 2007년에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 여름에는 『김정일.jpg: 이미지의 독점』(한울)을 펴냈고, 이 책은 일본에서도 번역·출간되었다. 2015년 2월에 성균관대학교에서 「남북한 최고통치자의 보도사진 프레이밍 비교」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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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북한이 외부 세계에 보여주는 사진이 속임수일 것으로 생각한다. 사회주의국가, 특히 3대 세습이 이루어진 특수 국가 북한이 발행하는 사진은 모두 거짓일 것이라는 선입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진 그 자체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분석하느냐 하는 문제만이 남는다. 대단한 팩트는 아니더라도 사진은 체제와 현재 상황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다. 북한 사진을 조작되고 왜곡된 것으로 치부해버린다면 우리는 사진이 가진 수많은 정보를 지나쳐버리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 p.19

김정은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을 마주한 전방 부대를 방문해 위장막 아래 임시로 설치된 지휘소에서 화력 훈련을 관람한다. 지휘봉을 휘두르고 망원경을 들어 적의 동태를 살피고 권총으로 사격 자세를 취해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계속 웃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적대국의 위협에 항상 포위되어 있다는 의식을 가진 북한 주민들로서는 젊고 강한 리더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신문과 방송들은 많은 무기와 결의에 찬 사람들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비록 나는 힘이 없더라도 누군가는 저 무기를 가지고 싸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북한 주민들은 미국을 상대로 싸워볼 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 p.64~66

북한이 가장 싫어하는 사진이 무엇일까? 김정은의 외국 유학 시절 사진이 아닐까? 그 사진은 김정은의 청소년 시절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많은 북한 주민이 기아에 허덕이던 1990년대 중반에 김정은은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정은 시대의 가장 큰 딜레마는 ‘정체성’의 문제이다. 외국에서 유학한 20대의 젊은 지도자와 3대 세습이라는 봉건 체제의 유산이 부딪히는 모순. 이것은 김정은과 그 옆의 관료들에게는 가장 큰 도전이다. --- p.95

16년간의 통계 자료에서 김기남이 동행 횟수 1위를 기록한 해가 두 번 있다. 1995년과 2009년이다. 2009년에는 무려 111회를 동행했다. 1995년과 2009년은 북한에서 선전에 대한 정치적 필요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즉, 권력 세습을 정당화하는 작업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시기이다. 1994년 7월에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그리고 2008년 8월에 김정일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그다음 해에 북한 정권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는 후계자를 인민들에게 어떻게 드러내 보이며 저항 없이 후계자로 인식되게끔 하느냐였을 것이다. 김기남의 진가는 권력 이양기에 나타난 것이다. --- p.110~111

만수교 고기 상점 준공식에서 김정은은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그대로 맞았다. 하지만 그 옆의 김경희는 우산을 썼는데, 김경희가 쓴 우산은 일반적인 우산보다 크기가 컸다. 김정일과 김정은이 쓰던 ‘1호 우산’을 김경희가 쓴 것이다. 김정은이 다른 현지 지도 행사에서 나이가 많은 간부들이 비를 맞는 동안 자신만 우산을 쓴 장면은 여러 번 공개되었다. 이런 관례와 달리 김정은이 비를 맞으면서도 자신의 우산을 고모인 김경희에게 양보했다는 것은 김일성의 딸이자 김정일의 동생인 김경희를 각별하게 대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장성택이 처형되고 김경희가 공식 행사에서 사라지면서 권력은 혈육 간에도 결코 나누어 가질 수 없다는 진리가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 p.163~164

김정은은 군부나 인민들과 친근한 관계라는 것을 사진을 통해 증명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김일성의 모습을 그대로 복사한 듯한 화면 연출을 시도하고 있다.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이 입던 회색 인민복 대신에 감색 인민복을 입고, 머리 모양도 할아버지 김일성의 젊은 시절 모습과 유사하게 함으로써 지도자 김일성의 이미지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뒷짐을 지고 팔자걸음에 가까운 걸음걸이로 걷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다가 필요할 경우 잠시 밖으로 꺼내어 설명한 후 다시 손을 넣는 등 김일성과 아주 유사한 모습을 연출한다. --- p.174~175

선물이라는 것은 주고받는 것이 원칙이다. 기념사진을 선물 받은 인민과 군인들이 김정은에게 무엇을 반대급부로 제공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본다면 북한에서 사진은 세습의 정당화와 체제 안정화의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지도자는 대중에게 ‘사랑의 사진’을 ‘주고’ 대중에게서 ‘충성과 노동력’을 ‘받는’ 구조로 체제가 유지되는 것이다. 사진을 통한 ‘선물 정치’라고 할 수 있다. 김정은은 현지 지도를 하거나 행사를 치르면서 관련자들과 함께 대규모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북한에서는 ‘사랑의 기념사진’으로 불린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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