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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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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1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543쪽 | 720g | 148*220*25mm
ISBN13 9788962606256
ISBN10 8962606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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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편자 :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 교수이자 세계사상위원회 공동의장이며, 세계은행 부총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끝나지 않은 추락』,『불평등의 대가』등이 있다. 2001년에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편자 : 메리 캘도어
런던경제대학 글로벌 거버넌스 교수이자 시민사회와 인간안보연구팀 이사이다. 저서로는『궁극적인 무장은 비무장이다 : 인간안보와 전쟁과 평화의 변화하는 규칙』,『새로운 전쟁과 과거의 전쟁 : 글로벌 시대의 조직화된 폭력』,『세계 시민사회 : 전쟁의 대안』등 다수가 있다. 그녀는 유럽 핵무기 완전철폐운동과 헬싱키 시민회의의 창립멤버이며, 하비에르 솔라나(Francisco Javier Solana de Madariaga, 전 유럽연합 외교정책 대표)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인간안보연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역자 : 장희재
서울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 학사, 코넬대학교 도시및지역계획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한국어판 번역에 참여했으며 주요 역서로는『페르시아의 왕자 개발일지』,『사물의 역습』, 『세더잘 21 : 안락사, 허용해야 할까』등이 있다.
역자 : 위대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공인회계사로서 EY한영에서 기업인수합병 업무를, 한국정책금융공사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한국산업은행 M&A실에 재직 중이며,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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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마다 서로 다른 정치, 경제, 군사력의 불균형과 근본적인 이데올로기의 차이가 때로는 적나라하게 반영되기도 하고 때로는 적당히 가려지기도 하는 오늘날 우리의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에는 이에 따르는 심각한 모순이 존재한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논하지만, 한 사람에게 하나의 투표권을 부여하는 국제 체계를 지지하는 산업 선진국은 거의 없다. 세계의 경제 구도에 이미 커다란 변화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선진국은 신흥시장을 구성하는 국가들에게 재정 지원은 요청하면서도 권력을 나누기는 거부한다. 우리는 열린 시장을 논하지만, 저임금 국가에서 만든 상품들이 자국 시장에 범람하는 것을 우려한다. 열린 시장에 대한 우리의 불신을 가릴 용도로 공정무역에 대한 논의를 꺼내 들수는 있겠지만, 국제적 비교우위의 변화로 선진 산업국 고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은 위기에 처하고 말 것이라는 사실은 피할 수 없다. 우리는 인간 평등을 논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소말리아에 살고 있는 이
들의 삶을 미국이나 NATO 회원국 시민들의 삶보다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 p.26

위기로 치닫는 그 과정에서, 커다란 자만심에 빠져 있던 민간부문과 일부 정부 규제기관들은 리스크를 관리하는 그들 자신과 시장의 능력을 과신했다. 그러나 경제학이 발전하면서 40년 전에 비해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더욱 잘 이해하고 있다. 도덕적 해이, 역선택, 정보의 비대칭성과 불완전성 등에 따르는 결과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을 활용한다면, 개인의 동기에 역효과를 주지 않으면서도 과거에 비해 더 바람직하고 안정적인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p.71

이번 위기를 예측했지만 체계 자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2008년 9월 15일 리먼브라더스의 파산과 함께 위기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사실상 금융체계 자체가 망가져 심장마비 상태에 빠졌다. 선진국들의 정부는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들은 체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기관들이 무너지도록 방치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선언했다. 그러나 주변국들 정부는 시민들에게 이러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시장에서는 자본이 주변국에서 중심국으로 새롭게 이동했다. 예를 들어 위기 직전까지 세계화의 수혜자들 중에서도 특히 훌륭한 성과를 보였던 브라질은 갑작스러운 붕괴를 겪었다. 화폐가치는 40% 급락했고, 주식시장이 폭락했으며, 은행체계도 갑자기 위험에 처했다. 물론 같은 시기에 북유럽 국가인 아이슬란드도 위기에 빠졌고, 헝가리도 곧바로 문제에 봉착했다.--- p.132

에너지 공급이 차단되었을 때 국가는 재앙과 같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국가가 자국 내에서 에너지 공급이 차단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수는 있어도, 외부 충격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할 방법은 거의 없다. 이는 안보 전문가가 요청을 받고 상정해 볼 법한 최악의 상황에 그치지 않는다. 석유 판매 거부 사례는 실제로 있었다. 해상 석유 운송로는 취약하다.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경유하여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이 차단되기도 했다. 국가가 취약성을 염려할 근거는 충분하다. 문제는 다양한 에너지를 신속하게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는 석탄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해야 한다. 수입한 석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한다면 경제가 발전해도 국가는 여전히 취약하다. 이러한 국가는 배출 규제(또는 글로벌 탄소세)에 따라 외부 에너지 자원 의존도가 높아질 때 특히 큰 부담을 지게 된다. 따라서 국제 안보 달성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 지구온난화와 관련한 국제협정을 훨씬 쉽게 체결할 수 있을 것이다.--- p.265

틸리와 홉스봄 모두 폭동에 가담하는 이들의 정치의식을 언급한다. ‘민감한 도시 구역(ZUS)’이라고도 불리는 프랑스의 751개 취약지구에서는 최근 정착한 이민자들이나 이민자 2세와 3세가 30개에서 40개의 ‘새로운 프랑스인’ 집단을 이루어, 가난한 프랑스 토박이 가족들과 함께 1960년대에 급하게 지어진 열악한 대형 임대주택 단지에서 살고 있다. 이 지역의 거주자들에게는 일종의 낙인이 찍힌다. 어디 사는지 밝혀야 할 때 소외감과 창피함을 느끼는 것이다. 불만을 표출할 수단이 부족한 이 지역의 거주민 다수는 선거에서 투표로 목소리를 낼 수 없을 정도로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느낀다.(이러한 지역들이 가장 높은 기권율을 보인다.) 2005년에 ‘의미 없는 죽음’에 대한 분노를 외치던 클리시 수 부아cilchy-sous-bois(프랑스 파리의 외곽도시)의 젊은이들은 이슬람교도나 프랑스계 아랍인으로서 모인 것이 아니었다. 프랑스의 다른 젊은이들처럼 젊은 이슬람교도 가운데 5%에서 10%만이 주기적인 종교활동에 참여한다. 통계에 따르면 가톨릭교도의 경우 4.5%만이 매주 미사에 참석한다.(Wihtold de Wenden 2006) 물론 지하드를 외치며 모인 집결도 아니었다. 알카에다는 소외된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학교
에서 낙오하는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일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2011년 8월 영국에서 젊은이들은 또 하나의 ‘의미 없는 죽음’인 마크 두건Mark Duggan 총격 사건에 분노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들의 분노에는 더욱 소외, 차별, 빈곤, 정체성, 소속감, 사회적 차이와 결핍 등 심층적인 원인들이 있었다.(Body-Gendrot 2013) 사센이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러한 조건들이 한 청년이 경찰에게 부당하게 살해되었다는 사실보다 폭동이 일어나게 된 훨씬 더 중요한 원인이다.’ 영국의 25세 이하 청년실업률은 22.2%였고, 이는 2011년 11월 당시 전체 실업률 8.4%와 큰 차이를 보인다. 프랑스에서도 이 비율은 유사했다. 전체 실업률이 10.0%인데 반해 청년실업률은 21.7%였던 것이다.(Gatinois 2012)특정한 도시가 나타내는 맥락이나 사건이 촉발되는 이유, 그리고 구조적 원인은 장소와 시간, 지역 문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경찰에게 억울한 살해당한 젊은이가 언제나 시민 소요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모든 취약지구가 폭력의 기반이 되진 않는다. 지역의 문맥에 따라 사회적 자본이 축적되고 (혹은 유실되고) 그 중에 일부에서는 축적된 불만이 분노가 표출되는 역사와 지형을 결정한다. 취약지구에 거주하는 젊은 독신남성이라는 지나치게 일반적인 단어로 표현되는 이들도 실제로는 매우 다양한 계층들로 이루어져 있다. 일부는 고등학생이고, 일부는 정규직이며, 일부는 실업자다.(Bourdieu 1984) 연령도 십대에서 이십대까지 퍼져 있다. 사회적 태도 또한 가족과 학교, 이웃과의 사회화, 소속과 소외에 대한 개인적 경험 등에 따라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론화된 죽음 같은 특정한 상황은 세대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이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B.ourdieu 1984) 소요의 매개체라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은 도시폭력을 통해 언론의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고무된다. 이러한 젊은이들에게는 혁명이 아니라 언론의 주목과 이를 통해 그들이 처한 상황이 대중들에게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미디어는 지역과 세계를 연결해준다. 2005년에 일어난 프랑스 도시 소요에서 한 젊은이가 기자에게 말했던 것이 그 상황을 가장 적확하게 표현한다. “우리는 이 모든 상황이 다시 조용해지면 단 한 명의 TV카메라맨도 이곳에 남지 않으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비록 상황은 다르지만, 이러한 감정 자체는 새롭지 않다.

--- p.377~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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