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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마에스트로의 코데타(CODETTA)

젊은 마에스트로의 코데타(CODETTA)

: 지휘자 최수열의 음악 오디세이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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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0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408g | 130*200*18mm
ISBN13 9788961962544
ISBN10 89619625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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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수열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지휘과에서 정치용 교수를 사사했고, 독일 드레스덴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유학 중에는 동양인 최초로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현대음악 단체인 앙상블 모데른 아카데미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현대음악 프로그램인 아르스노바의 연습 지휘자로 서울시향과 인연을 맺었고, 2014년부터는 이 악단의 부지휘자를 역임하고 있다. 또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도 3년째 이끌어오고 있다. 우리 시대 탁월한 작곡가로 평가받는 진은숙에게 인정받을 만큼 현대음악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히면서도 하이든, 슈베르트, 슈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윤이상의 음악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꾸준히 무대에 올리고 있다.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음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오케스트라 교육에도 애정이 많아 연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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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연주자들이 무대에서 완벽하게 연주하기 위하여 혹독한 준비 과정을 거친다. 한없이 화려해 보이는 지휘자도 또 다른 종류의 연주자인지라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친다. 다만 보통의 연주자처럼 악기를 항상 몸에 지니며 소리를 확인해볼 수 없다는 점이 다르다. 지휘자가 오케스트라와 연습하기 전까지는 오직 악보를 보면서 소리를 상상하고 계획하고 예상한다. 그에게 이것은 꼭 필요한 과정이지만 참으로 외롭고 치열한 시간이기도 하다.” --- p.7

“나는 순간 무엇에라도 홀린 듯 그 CD를 오디오에 집어넣었다.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이 흘러나왔고, 금관악기 중에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지닌 호른의 포근한 음색이 귓가를 간질였다. 그 순간 어린 시절 내내 음악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감정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듯했다. 내게는 참으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 p.15

“작품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작품을 재창조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나는 지휘에 끌렸다. 책상보다는 직접 현장에서, 그러니까 무대에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무엇보다도 리더의 역할을 한다는 점도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 pp.26-27

“결국 지휘자는 동작을 통해 오케스트라에게 음악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전달하게 된다. 따라서 아무리 화려하고 멋진 제스처일지라도 그것이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그것은 엄밀히 말해 지휘라고 볼 수 없다. 지휘자가 연주 도중 갑자기 조용한 느낌의 음악을 오케스트라에게 전달하기 위해 들고 있던 지휘봉마저 내려놓고 아무 동작도 취하지 않았다고 치자. 하지만 그로 인해 아주 고요한 분위기의 음악이 만들어졌다면 아무 동작을 하지 않았음에도 좋은 지휘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 p.54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는 나만의 지휘봉이 또 있다. 그것은 구불구불하고 투박하고 짧다. 군악대에서 제대하기 직전 산책을 하다가 나무를 꺾어서 직접 만든 것으로, 사인과 날짜까지 새겨놓은 나름 의미 있는 물건이다. 지휘가 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던 시절에 입대를 했고, 군 복무 동안 끓어오르는 열정을 잘 참아낸 내게 주는 선물이라고 여기고 정성껏 깎고 다듬고 문질렀다. 볼품없는 이 지휘봉으로 연주회에 나설 수는 없지만, 지금도 가끔 이 지휘봉을 꺼내 보면서 그때의 열정과 동경을 다시금 되새긴다.” --- p.84

“나는 그런 객원 지휘자를 ‘나그네 같은 음악가’라고 곧잘 표현하다. 원하는 음악을 제한된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해서 만들고 깔끔하게 떠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단체에 적응해야 하고 정 붙일 만하면 떠나야 하니 어찌 보면 외롭고 쓸쓸한 생활이기도 하다.” --- p.125

“그런데 아침 연주회에 대해 가진 의문이 하나 있다. ‘아침에만 어울리는 곡을 해야 할까? 아침에는 어떤 곡을 들어야 할까?’가 그것이다. 나 스스로 내린 결론은 ‘그런 것은 없다’였다. 나는 마티네콘서트 시리즈에서 이런 틀을, 즉 아침에 하는 것이니까 반드시 밝은 곡을 연주해야 한다거나, 진지하고 무거운 곡은 안 된다는 식의 상투성을 깨고 싶었다.” --- p.140

“나는 단원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것을 무척 즐기는 편이다. 그렇다고 주관 없이 음악을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때로는 나도 궁금한 것이 많다. 마침 서울시향에는 그 분야에 정통한 음악인들이 있으니 의논할 수 있고, 내가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 훨씬 좋은 아이디어라 판단되면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기보다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편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지휘자는 자신의 음악에 대해 굳건해야 하지만, 서울시향에서는 이따금 이런 과정을 통해 훨씬 더 나은 결과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그들은 내 동료이면서 스승이기도 하니 말이다.” --- p.149

“한편 연주 때 암보를 하느냐 마느냐가 이슈가 될 때가 있다. 사실 지휘자에게 암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것보다는 작품을 최종적으로 어떻게 완성하느냐에 초점을 두어야 옳다고 생각한다. 연주회가 악보를 다 외웠다고 자랑하는 자리는 아니지 않은가.” --- pp.169-170

“돌아보건대 내가 생각하는 좋은 협연자들은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그들은 자신의 기량만을 펼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협주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 자기 것을 굳건히 지키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양보와 배려로 오케스트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청중에게 그 호흡을 선사한다. 이는 오케스트라도 마찬가지인데, 훌륭한 오케스트라는 지휘자를 따라가면서도 귀를 열고 협연자의 음악을 꼼꼼히 들어가면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내어 능동적으로 연주한다. 서로 배려하며 완성하는 음악, 그것이 바로 협주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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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휘자 최수열은 묘하게 이중적인 사람이다. 흐릿하면서도 강렬하고, 허술한 듯하면서도 날카롭다. 젊은이다운 재기도 있지만 가끔은 노인 같은 분위기를 풍길 때도 있다. 그래서 그와 나누는 대화는 즐겁다. 이번 책도 그렇듯이, 흥미진진한 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최수열이다. 스스로에게 정직하다는 것, 아울러 자신의 경험을 냉정하게 객관화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사실 처음에는 그가 책을 쓴다 했을 때 약간 우려하기도 했다. 아직 서른여섯 살의 젊은 예술가가 혹여나 자기 연민에 빠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기우였다. ‘한 젊은 지휘자의 수업 시대’를 생생하게 고백하고 있는 이 책은 ‘음악적 수업’이라는 범위를 뛰어넘어 한 인간의 진솔한 성장소설처럼 다가온다. 그는 지휘자를 꿈꾸는 이들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썼다고 밝혔지만, 나는 지휘자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좋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꿈을 향해, 현실의 벽을 하나씩 뛰어넘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이 시대의 모든 청년들에게 권한다.
- 문학수 (경향신문 부국장, 음악 전문 기자)

최수열은 그 세대 지휘자들 중 가장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 중 한 명이다. 작곡가이자 콘서트 큐레이터로서 이 창의적이고 참으로 재능 있는 음악인과 함께한다는 것은 내게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일반적인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현대음악 레퍼토리에 대한 최수열의 해석은 모범적이다. 더 나은 지휘자가 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것은 반가운 책이 될 것이다. 또한 매우 능숙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 예술가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게 된 데 대하여 그들은 고마워할 것이다.
진은숙 (서울시향 상임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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