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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죽음과 그 후의 기억

사도세자의 죽음과 그 후의 기억

: 『현고기(玄皐記)』번역(飜譯)과 주해(註解)

[ 양장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 자료총서-2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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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1226g | 188*257*30mm
ISBN13 9788952117014
ISBN10 895211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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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김용흠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사학과 석사, 박사
현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朝鮮後期 政治史 硏究 I: 仁祖代 政治論의 分化와 變通論』 (2006), 『목민고, 목민대방(역주)』 (2012), 「조선후기 당론서의 객관적 연구는 가능한가?」(2012), 「‘당론서(黨論書)’를 통해서 본 회니시비(懷尼是非): 『갑을록(甲乙錄)』 과 『사백록(俟百錄)』 비교」(2012)

원재린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사학과 석사, 박사
현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조선후기 星湖學派의 학풍연구』 (2003), 『임관정요(역주)』 (2012)

김정신
덕성여자대학교 사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사학과 석사, 박사
현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조선전기 훈구사림 정치사상 비교』 (박사학위논문, 2008), 「癸未通信使行(1763)의 학술교류: 『南宮先生講餘獨覽』 을 중심으로」(2011), 「임진왜란 조선인 포로에 대한 기억과 전승: ‘節義’에 대한 顯彰과 排除를 중심으로」(2012)

정두영
연세대학교 사학과 학사, 석사, 박사
현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17세기 서인 내부의 양명학 이해와 현실주의 정치론」(2010), 『주자봉사』 (2011, 공역)

최성환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학사, 석사.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박사
한국고전번역원 전문위원 역임
현재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정조대 탕평정국의 君臣義理 연구』 (박사학위논문, 2009), 「한중록」의 정치사적 이해」(2010), 「‘정조-심환지 어찰’과 조선후기 정치사 연구의 전망」(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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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저하께서 대조의 인정을 받지 못해서 장차 어떤 화변(禍變)이 어디에서 일어날지 모른다’고 운운합니다. 이렇게 낭자한 말을 오직 저하께만 고하지 않아서 저하는 모르십니다. 신이 저하를 위해서 한마디 하고 죽어서 저하께서 알게 하려고 합니다. 엎드려 원하건대, 저하께서는 빨리 경계하시고, 크게 징계하시어, 두려움으로 스스로를 다스려서 공손히 아들로서의 직분을 닦으소서.
사람이 죽는 것은 또한 중대한 일이니, 반드시 백 가지 이익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뭇 욕망을 모두 정화(淨化)한 연후에야 한 번 죽음을 결단할 수 있는데, 지금 신이 그러합니다. 그렇지만 죽음에 임해서 드는 한 가지 생각은 오히려 신의 아들에 관한 것입니다. 이로써 미루어보면 대조의 저하에 대한 사랑이 어찌 이와 다르겠습니까. 오직 저하께서 우러러 본받을 줄 모르니 도대체 무엇 때문입니까. --- p.33

세자가 일찍이 궁료와 더불어 조용히 대화하였다. 말하기를,
“내가 어렸을 때는 성격이 자못 너그러웠고, 대조께서도 또한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런데 근래에는 노여움이 다시 격해지니 어떻게 다스려야 하겠는가?”라고 하였다. 세자 시강원 신료 모(某)가 대답하기를,
“절대로 참아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세자가 말하기를,
“이런 말을 들으니 마음이 매우 우울하다. 노여움이 일어나면 무엇이 무엇인지를 구별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 참을성이 생기겠는가?”라고 하였다.
세자 익위사의 신하들을 둘러보면서 말하자, 시직(侍直) 한건이 말하기를,
“참는 것은 진실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인주(人主)의 분노는 필부나 서인(庶人)과 달라서 다치게 하는 것이 반드시 많을 것이니, 분노가 비록 일어날 때라도 반드시 자애하는 마음을 보존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하였다. --- p.38

“동궁이 어떤 사람과 즐겁게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심화(心火)가 치밀어오르자, 철편(鐵鞭)을 휘둘러 그 옆에 있던 사람이 맞아 죽었다. 애증을 분간하지 못한 것이 마치 날씨가 갠 날에 밝았다가 어두운 구름이 갑자기 가리는 것과 같았다. 시전(市廛)의 물화(物貨)를 거두어들이고, 인명을 살상하는 각궁(角弓)을 빼앗은 것 등은 모두 궁례의 무리가 일찍이 한 번 토색한 것으로 인해서 드디어 제멋대로 널리 거두어들여 강탈해서 스스로 이익을 취하고 나쁜 소문은 동궁에게 돌아가게 한 것이다”고 운운하였다. --- p.51

세자가 갇힌 지 9일 만에 죽었다[卒]. 죽은 뒤 곧 위호(位號)를 회복시켜주었고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더하였다. 궁관(宮官)에게 상복을 입도록 하였고 빈궁과 세손을 다시 입궁하게 하였다. 세자가 대리청정하던 것을 거두고 주상이 정사에 복귀하였는데 나라의 경사라 칭하며 진하(陳賀)하였다.
7월 23일에 장례를 지냈다. 주상이 친히 제문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 처음에는 장례 도구를 간소하고 소박하게 하라고 명하였으나 이내 다시 후하게 지내라고 명하였다. 관을 내릴 때 주상이 왕림하여 지켜보았고, 신주를 친히 쓰며 말하기를,
“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모두 한 것이니, 너는 슬퍼하지 마라”고 하니, 좌우가 모두 비통해 하였다. --- p.83

세자가 죽자 서명응의 부인 이씨가 여러 날 동안 소식(素食)을 하였다고 한다. 이보다 앞서 세자가 관서(關西)를 다녀온 일에 대해 서명응이 상소하였는데 세자의 허물을 드러내는 말이 많았다. 사람들은 서명응의 상서에 세자를 동요하려는 뜻이 있으므로 장차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야 말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에 오랜 친구들이 서둘러 절교하는가 하면 혼인을 약속한 이들이 취소하기도 하였다. 조정에서는 어울리려 하는 이가 없었고, 문에는 찾아오는 빈객이 없었으며, 황해도 관찰사에 제수되었을 때는 교유문(敎諭文)을 지으려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로 사람들이 그를 위태롭게 여겼다. 이와 같았는데도 이씨가 소식을 행하였으니, 진실로 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떳떳한 마음을 가졌다고 하겠다. --- p.114

저들 무리가 처음에는 이와 같이 혼란스럽고 무서운 말을 하여서 한번 시험해보려고 하다가 내가 엄히 배척하는 바람에 뜻을 이룰 수 없게 되자, 다시 방향을 바꾸어서 영합하려는 계책을 썼다. 그리하여 직숙(直宿) 중 술자리에서 이들 두 역적이 사람을 물리치고 사사로이 기사년(1689, 숙종 15)의 여론(餘論)을 의논하여 또 나의 귀에 흘러들어오게 함으로써 후일 나의 환심을 사고 은총을 얻는 바탕으로 삼으려고 하였다. 그래서 홍상간의 공초(供招)에서 과연 민항렬과 모의한 일이 있다고 하였는데, 또 민항렬의 공초에서도 과연 모처(某處)에 말을 전한 일이 있다고 하였다. 그러니 그 음험하고 참담하며 교묘하고 간악한 전후의 정절(情節)은 참으로 전고에 일찍이 없었던 난신적자(亂臣賊子)의 그것이라고 하겠다. --- p.194

“전하는 그 몸이 존귀한 임금의 지위에 계시고, 유성한의 무리가 북면(北面)하여 신하로서 섬긴 지 지금까지 얼마나 되었습니까. 그런데도 오히려 더욱 방자하고 두려워하지 않고 천만 부당하게도 허황되고 사실무근인 여악(女樂)이란 두 글자로써 위로 주상을 무함하고 전국에 반포하여 후세에 보이려고 하였습니다. 이로 미루어 보면 지난날 거짓말로 속이는 것이 어디엔들 이르지 못하였겠으며, 지난날 무고하고 핍박함이 어느 곳엔들 미치지 않았겠습니까. 지금 거짓말로 속이는 것으로 보아 당시의 속임을 징험할 수 있고, 지금 무고하여 핍박한 것으로 보아 당시 무고하여 핍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p.283

사람으로서 인륜이 없으면 사람이 되지 못하고 나라에 인륜이 없으면 나라가 되지 못한다. 하물며 임금으로서 나라를 다스리는 자가 만약 효친(孝親)·존현(尊賢)의 도리를 조금이라도 다하지 못했다고 한탄하는 자가 있어 조정에서 손뼉 치고 입을 놀린다면 나라는 그 나라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경들이 어찌 연교(筵敎)를 기다려서 알겠는가. 인륜이 있는 뒤에 사람이 되고 나라가 된다. 경들이 반나절 동안 관을 벗고 단지 명을 기다린다고만 말하면 과연 대의(大義)에 무슨 도움이 되며 나에게는 무슨 도움이 있겠는가. 경들은 그 (의리를) 천명하고 발휘할 방도를 생각하라.”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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