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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짱 아저씨의 아프리카 종단 여행기

트럭운전사 짱 아저씨의 아프리카 종단 여행기

장강환 저 | 북하우스 | 2001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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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9쪽 | 63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871974
ISBN10 898787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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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강환
가스 배달과 카메라 세일즈, 택시와 덤프트럭 운전 등으로 여행자금을 마련,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지를 다녀왔다. 꿈에서 아프리카 지도를 본 죄로 겁없이 아프리카 종단을 계획하여 남아프리카 공화국 희망봉에서 이집트 카이로까지 1년 여간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와서 현재는 또(!) 부지런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음 여행을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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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녀야 할 나이에 여섯 개들이 계란 한판을 들고 길바닥에 앉아 장사하는 열 살 난 소녀 아메드와 땅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돌멩이 공기놀이를 했다. 우리 나라식은 돌멩이 다섯 개를 가지고 하나씩 집는 것부터 시작하지만 모잠비크 소녀들은 스무개가 넘는 돌멩이를 먼저 원 안에 놓고 돌멩이 하나를 공중으로 던진 다음 그 사이 서너 개씩 원 밖으로 밀어냈다가 다시 한 개씩 원 안으로 같은 방법으로 밀어넣는다.
지프 안에 승객 20명이 찌그러진 깡통처럼 틈을 찾아 들어앉고 조수한명은 지붕 위에, 다른 한명은 차 뒤 스페어 타이어가 있는 곳에 매달렸다. 나는 특석인 앞조수석에 앉았지만 앞좌석 역시 운전기사를 포함해 4명이나 앉았으니 특석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숨바왕가에서 한 아주머니가 써준 편지를 카상가로 가는 도중 전달하고, 기타 여러 사람들의 아기 분유, 구두 메시지, 하루 종일 부품 가져오기를 기다리는 고장난 차에게 동력전달장치를 전달하는 등 하루 한 번 운행하는 지프는 두 지역간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동시에 집배원 임무까지 수행한다.75킬로미터 거리를 6시간 만에 카상카에 도착했다. 지프 뒤에 매달려왔던 조수가 먼지를 터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속눈썹 어디 한 군데도 예외없이 바가지로 황토 먼지를 끼얹는 것처럼 수북한 벌건 먼지가 쏟아져내린다.
--- p. 6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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