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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주필의 직필

김대중 주필의 직필

김대중 | 월간조선사 | 2001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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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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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6쪽 | 49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599098
ISBN10 8989599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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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대중
1939년 서울 출생. 서울고, 서울 법대 행정학과 졸업. 영국 옥스포드대 수학. 1965년 조선일보 입사 후 편집부·외신부·사회부·정치부 기자·주미 특파원 역임. 1990년부터 조선일보 주필로 재직 중, 1996년 시사저널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에 뽑힌 이후 2001년까지 계속 선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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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가 겁이 난다
20대, 30대 사람들과는 되도록 시비를 붙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나이 든 세대의 공통된 경험이다. 30대 젊은이가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날 뻔했던 경우가 있었다. 내가 차를 멈추고 "주의하시오"하고 말했더니 상당한 거리를 쫓아오며 차문을 열고 계속 째려보는 통에 겁이 났던 적이 있다. 내가 아는 어느 점잖은 어른은 자동차에 위기 상황에서 휘두를 수 있는 골프채 하나를 싣고 다닌다. 젊은 사람한테 '망신'당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눈여겨보면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대부분 20~30대 사람들이다. 침을 뱉는 사람, 담배꽁초를 차창밖으로 버리는 사람들도 나이 든 사람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교통질서가 엉망일 때 마다 나는 이렇게 이해하곤 한다. 우리는 바로 한 세대에 논두렁에서 고속도로까지 발전했다. 어린 시절 시골길 몇 십리씩 걸어서 학교에 다니던 세대가 불과 30~40년도 안 돼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고 있는 만큼, 우리의 자동차문화, 교통문화가 정착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그런 기대는 지금 어긋나고 있다. 거리의 무질서는 오히려 젊은 세대들에 의해 선도되고 있는 형국이며 그것을 말리는 세대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질서와 규칙과 예절과 상식마저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무례운전 무질서 운전과 더불어 동반 실종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다. 거리질서와 교통문화에 관한 한, 우리의 사정이 앞으로 더 나아질 전망은 없다. 젊은 세대에 걸었던 기대가 무산된 만큼, 앞으로 우리의 질서의식을 이끌고 가야 할 세대가 이미 그 의식을 잃고 있는 이상, 우리의 미래가 좋아질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 pp.197-198
김 대통령 黨籍떠나야
김대중 대통령은 1997년 5월 19일 국민회의 대통령후보 수락연설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과 국회의 자율성 보장을 위해 총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총재직 사퇴를 공약했을 뿐 아니라 당시의 대통령들에 대해서도 당적을 버리고 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는 "당적을 버리고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해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면 업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민자당 당적을 버리고 거국 내각적인 체제로 나머지 임기를 정치와 민생안정 등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 대통령은 중립내각의 성격에 대해 별정직 공무원, 국영기업체 임원, 청와대 참모진도 당적을 이탈하는 것이라고 설명까지 했다. 김 대통령이 던진 당적이탈과 중립내각이라는 공은 이제 김 대통령 자신의 코트로 넘어와 있다. 남에게는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자신은 거기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논리는 아무리 'DJ식 상황변화론'을 내세우더라도 수긍할 수 없으며 약속에 관한 김 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를 더욱 확인시킬 뿐이다. 더 본질적인 것은 그의 내치가 갈수록 포인트를 잃어가고 있고 국정은 난맥상태에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 대통령이 모든 것을 버리고 '나머지 임기를 정치와 민생안정에 전념'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 pp.105-106
젊은이가 겁이 난다
20대, 30대 사람들과는 되도록 시비를 붙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나이 든 세대의 공통된 경험이다. 30대 젊은이가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날 뻔했던 경우가 있었다. 내가 차를 멈추고 "주의하시오"하고 말했더니 상당한 거리를 쫓아오며 차문을 열고 계속 째려보는 통에 겁이 났던 적이 있다. 내가 아는 어느 점잖은 어른은 자동차에 위기 상황에서 휘두를 수 있는 골프채 하나를 싣고 다닌다. 젊은 사람한테 '망신'당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눈여겨보면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대부분 20~30대 사람들이다. 침을 뱉는 사람, 담배꽁초를 차창밖으로 버리는 사람들도 나이 든 사람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교통질서가 엉망일 때 마다 나는 이렇게 이해하곤 한다. 우리는 바로 한 세대에 논두렁에서 고속도로까지 발전했다. 어린 시절 시골길 몇 십리씩 걸어서 학교에 다니던 세대가 불과 30~40년도 안 돼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고 있는 만큼, 우리의 자동차문화, 교통문화가 정착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그런 기대는 지금 어긋나고 있다. 거리의 무질서는 오히려 젊은 세대들에 의해 선도되고 있는 형국이며 그것을 말리는 세대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질서와 규칙과 예절과 상식마저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무례운전 무질서 운전과 더불어 동반 실종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다. 거리질서와 교통문화에 관한 한, 우리의 사정이 앞으로 더 나아질 전망은 없다. 젊은 세대에 걸었던 기대가 무산된 만큼, 앞으로 우리의 질서의식을 이끌고 가야 할 세대가 이미 그 의식을 잃고 있는 이상, 우리의 미래가 좋아질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 pp.197-198
김 대통령 黨籍떠나야
김대중 대통령은 1997년 5월 19일 국민회의 대통령후보 수락연설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과 국회의 자율성 보장을 위해 총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총재직 사퇴를 공약했을 뿐 아니라 당시의 대통령들에 대해서도 당적을 버리고 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는 "당적을 버리고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해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면 업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민자당 당적을 버리고 거국 내각적인 체제로 나머지 임기를 정치와 민생안정 등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 대통령은 중립내각의 성격에 대해 별정직 공무원, 국영기업체 임원, 청와대 참모진도 당적을 이탈하는 것이라고 설명까지 했다. 김 대통령이 던진 당적이탈과 중립내각이라는 공은 이제 김 대통령 자신의 코트로 넘어와 있다. 남에게는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자신은 거기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논리는 아무리 'DJ식 상황변화론'을 내세우더라도 수긍할 수 없으며 약속에 관한 김 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를 더욱 확인시킬 뿐이다. 더 본질적인 것은 그의 내치가 갈수록 포인트를 잃어가고 있고 국정은 난맥상태에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 대통령이 모든 것을 버리고 '나머지 임기를 정치와 민생안정에 전념'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 pp.10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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