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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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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한순간에 뒤바꾸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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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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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56g | 128*188*20mm
ISBN13 9788941915225
ISBN10 894191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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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크리스타 슈필링-뇌커
Christa Spilling-Noeker
교육학과 심층심리학을 공부한 목사이다. 독일 여러 출판사에서 『당신 편에 선 천사』 『날 수 없던 천사』 『성탄 밤』 『누구에게나 별은 빛나네』 『오세요, 나의 천사』 『그대가 한 송이 꽃을 보거든』 『그때는 당신의 삶이 축제가 되리라』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역자 : 윤선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한국 신학연구소 편집부에서 일했으며 현재 독일에 거주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분도출판사에서 『사랑을 방해하지들 말아다오』 『성체성사』 『견진성사』 『빈센트 반 고흐』 『미켈란젤로』 『테제 공동체와 로제 수사』 『황혼의 미학』 『내 마음의 거울 마리아』 『그러니, 십계명은 자유의 계명이다』 『행복의 일곱 기둥』 『프란치스코가 프란치스코에게』 『수도원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등을 우리말로 옮겨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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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오랜 시간 그는 양 떼 곁에 있었다. 그사이 배가 고파진 그는 점심참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 젊은 양치기는 햇빛을 받아 따뜻해진 바위에 걸터앉고는 챙겨 온 빵과 소금을 꺼냈다. 그런데 문득 보니 그의 곁에 어떤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댁도 분명 배가 고프겠구려.” 양치기는 자신의 빵과 소금을 그 낯선 이와 나누어 먹었다. “나는 천사 아즈라엘이오.” 낯선 이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런데 그대가 내 말을 믿을지 믿지 않을지 내 알 바 아니오만, 사실 나는 그대의 목숨을 거두어 오라는 명을 받았소.”
---「양치기와 천사 아즈라엘」중에서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그동안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참으로 오래전 일처럼 아득하기만 하다. 이제는 나도 노인이 되었다. 그래도 내 아내와 우리 아들에 대한 기억은 마치 어제 일처럼 눈앞에 생생하다. ‘우리’ 아들. 모든 일은 우리 아들과 함께 시작되었다. 나와 내 아내는 당시 약혼한 사이였다. 나는 그녀를 정말 좋아했다. 그녀는 젊고 아름다웠다. 그녀의 길고 탐스러운 머리카락을 쓸어 주는 게 나는 좋았고, 그녀가 무언가를 말할 때면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귀를 기울였다. 한참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녀의 두 뺨은 늘 발그레 달아올랐다. 그녀는 천성이 활달했고, 또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진 처녀였다.
---「꿈에 나타난 천사」중에서

기사 갈가노는 오랜 세월 방탕한 삶을 살았다. 그의 고향 마을은 이탈리아 투시아 지방에 있는 키우스디노였는데, 거기서 그는 내로라하는 술꾼들 가운데 하나였다. 어쩌다가 힘자랑을 할 일이 생기면 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 앞에 기꺼이 나섰다. 그는 다른 기사에게 걸핏하면 칼싸움을 걸었고, 그러다가 일단 칼을 뽑으면 상대 기사가 피를 흘리며 말에서 떨어져야 비로소 직성이 풀렸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그는 여자들에게 끊임없이 치근덕거리고 다녔다고 한다. 여자들이 거부할 때는 힘을 써서 욕보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대천사의 목소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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